#WEi组合[超话]#
【WEi twi 240207】
[NEWS] 위아이, '웨이브'로 열도 접수… 팔색조 비주얼 압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일본 미니 2집 ‘웨이브’(WAVE)의 B버전 개인과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개인 포토 속 위아이는 민트색 컬러가 돋보이는 공간과 우드 타일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아이는 레더 재킷과 타이, 초커, 핀 버튼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체크 스타일링으로 눈부신 비주얼 시너지를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에서 위아이는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만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위아이는 ‘FAKE LOVE’, ‘WEi’ 등의 문구가 적힌 키치한 건물을 뒤로한 채 강렬하고 치명적인 무드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위아이는 오는 14일 ‘웨이브’로 일본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어 A버전과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기존의 청량한 매력과는 상반된 색다른 모습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위아이가 또 어떤 콘텐츠로 모두를 놀라게 할지 공개될 다채로운 콘텐츠를 향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WEi twi 240207】
[NEWS] 위아이, '웨이브'로 열도 접수… 팔색조 비주얼 압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일본 미니 2집 ‘웨이브’(WAVE)의 B버전 개인과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개인 포토 속 위아이는 민트색 컬러가 돋보이는 공간과 우드 타일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아이는 레더 재킷과 타이, 초커, 핀 버튼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체크 스타일링으로 눈부신 비주얼 시너지를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에서 위아이는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만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위아이는 ‘FAKE LOVE’, ‘WEi’ 등의 문구가 적힌 키치한 건물을 뒤로한 채 강렬하고 치명적인 무드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위아이는 오는 14일 ‘웨이브’로 일본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어 A버전과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기존의 청량한 매력과는 상반된 색다른 모습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위아이가 또 어떤 콘텐츠로 모두를 놀라게 할지 공개될 다채로운 콘텐츠를 향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NEO闻记事#
240125 韩网更新
NCT 재현 첫 스크린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스틸 공개…스릴러 분위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후반 작업을 마치고 국내 개봉에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EFM부터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25일 배급사에 따르면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한 남자의 예지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출간 당시 추리 서스펜스 전개와 '초능력'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았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주인공 '준우' 역에는 그룹 NCT 멤버 재현이 맡았다.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는 재현은 죽음을 예지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준우로 완벽 변신,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또한 정윤 역은 '인간수업' 등으로 주목받은 박주현이 맡아 죽음 예고를 받은 캐릭터를 표현한다.
재현과 박주현에 이어 곽시양, 김민상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 높이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현재 후반 작업을 마치고 EFM부터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스틸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발산한다. 스틸은 미래를 보는 남자 준우가 죽음 예고를 하는 정윤의 팔을 붙잡고 있는 장면으로, 공포에 휩싸인듯한 박주현과 그의 팔을 잡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재현의 모습은 완벽한 스릴러 케미를 만들어내 기대감을 높인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202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NCT在玹 首部银幕作品《6小时后你会死》剧照公开…惊险气氛
(首尔=新闻1)高胜雅记者=电影《6小时后你会死》结束后期制作,在国内上映之前,将从与柏林国际电影节一起举行的EFM开始进行海外销售。
据发行公司25日透露,《6小时后你会死》是根据日本推理小说巨匠高野和昭的同名小说改编的电影。 共由6篇短篇组成的小说《6小时后你会死》讲述了因一个男人的预知而陷入对未来苦恼的人物们的故事,出版当时因将推理悬念展开和"超能力"这一超自然素材相结合的新体裁而备受关注。
《6小时后你会死》的主人公"俊宇"一角由组合NCT成员在玹饰演。 首次挑战银幕演技的在玹完美变身为预知死亡的神秘人物俊宇,将以独一无二的神秘氛围掌控银幕。 另外,郑允一角由因《人间课堂》等而备受瞩目的朴柱炫饰演,将饰演被预告死亡的角色。
继在玹和朴柱炫之后,郭时旸、金敏尚等演技派演员也加入其中,提高了对电影的好奇心的《6个小时后你会死》的后期制作结束后,将从EFM开始正式进行海外销售。
与此同时公开的剧照散发出悬疑感性惊悚题材的魅力。 剧照是看到未来的男人俊宇抓住预告死亡的郑允的胳膊的场面,陷入恐怖的朴柱炫和抓住他的胳膊凝视着某处的在玹的样子形成了完美的惊悚化学反应,提高了期待感。
《6小时后你会死》将于2024年下半年上映。
【翻译:鲫鱼饼】
240125 韩网更新
NCT 재현 첫 스크린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스틸 공개…스릴러 분위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후반 작업을 마치고 국내 개봉에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EFM부터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25일 배급사에 따르면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한 남자의 예지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출간 당시 추리 서스펜스 전개와 '초능력'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았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주인공 '준우' 역에는 그룹 NCT 멤버 재현이 맡았다.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는 재현은 죽음을 예지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준우로 완벽 변신,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또한 정윤 역은 '인간수업' 등으로 주목받은 박주현이 맡아 죽음 예고를 받은 캐릭터를 표현한다.
재현과 박주현에 이어 곽시양, 김민상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 높이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현재 후반 작업을 마치고 EFM부터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스틸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발산한다. 스틸은 미래를 보는 남자 준우가 죽음 예고를 하는 정윤의 팔을 붙잡고 있는 장면으로, 공포에 휩싸인듯한 박주현과 그의 팔을 잡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재현의 모습은 완벽한 스릴러 케미를 만들어내 기대감을 높인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202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NCT在玹 首部银幕作品《6小时后你会死》剧照公开…惊险气氛
(首尔=新闻1)高胜雅记者=电影《6小时后你会死》结束后期制作,在国内上映之前,将从与柏林国际电影节一起举行的EFM开始进行海外销售。
据发行公司25日透露,《6小时后你会死》是根据日本推理小说巨匠高野和昭的同名小说改编的电影。 共由6篇短篇组成的小说《6小时后你会死》讲述了因一个男人的预知而陷入对未来苦恼的人物们的故事,出版当时因将推理悬念展开和"超能力"这一超自然素材相结合的新体裁而备受关注。
《6小时后你会死》的主人公"俊宇"一角由组合NCT成员在玹饰演。 首次挑战银幕演技的在玹完美变身为预知死亡的神秘人物俊宇,将以独一无二的神秘氛围掌控银幕。 另外,郑允一角由因《人间课堂》等而备受瞩目的朴柱炫饰演,将饰演被预告死亡的角色。
继在玹和朴柱炫之后,郭时旸、金敏尚等演技派演员也加入其中,提高了对电影的好奇心的《6个小时后你会死》的后期制作结束后,将从EFM开始正式进行海外销售。
与此同时公开的剧照散发出悬疑感性惊悚题材的魅力。 剧照是看到未来的男人俊宇抓住预告死亡的郑允的胳膊的场面,陷入恐怖的朴柱炫和抓住他的胳膊凝视着某处的在玹的样子形成了完美的惊悚化学反应,提高了期待感。
《6小时后你会死》将于2024年下半年上映。
【翻译:鲫鱼饼】
#高允真# Cine21 2022.08.10访谈
‘헌트’ 배우 고윤정, “담대한 도전”
2022-08-10
글 : 조현나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난 아저씨처럼 살지 않을 거야.” 얼핏 평범한 대학생 같은 유정(고윤정)은 들여다볼수록 궁금해지는 캐릭터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며 운동권 친구들을 돕는데 정작 본인은 어째서 데모에 참여하지 않을까? 박평호(이정재)는 왜 아버지와 다름없는 태도로 유정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돌봐주는 것일까? 안기부 요원들만큼이나 유정은 <헌트>의 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드라마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에 출연한 고윤정은 신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담대한 태도로 첫 영화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 신인배우들은 큰 스크린으로 자기 모습을 보는 걸 더러 낯설어하기도 하는데, 어땠나.
=얼마 전에 <탑건: 매버릭>을 봤다. <헌트> 찍고 극장 가서 본 첫 영화였는데 톰 크루즈 얼굴이 정말 크게 나오는 거다. 나도 저렇게 나오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더라. 클로즈업보다 둘이 대화하거나 여럿이 등장하는 신이 많아서 그랬나보다. 오히려 좋았다. (웃음)
- 이정재 감독이 드라마 <스위트홈>을 보고 캐스팅 제의를 했다더라. <스위트홈>의 유리와 <헌트>의 유정 모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란 공통점이 있다.
=말한 대로 <스위트홈>의 유리는 묵묵한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길섭(김갑수)의 간병인이라 그의 말과 행동에 대한 리액션이 많았다. 감독님 보시기에는 신인인데도 그런 표현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임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하더라.
- 이정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배우”라고 말했다. 허성태 배우도 고윤정 배우를 두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배우”라고 말하던데, 어떻게 작품 준비를 하고 아이디어를 냈는지 궁금하다.
=아이디어를 냈다기보단 궁금한 게 많아서 질문을 많이 했다. 가령 고문 신에서 평범한 대학생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지, 아니면 버티는 느낌을 줘야 하는지 계속 생각이 깊어지고 복잡해지다 보니 질문을 많이 할 수밖에 없더라. 감독님은 감독과 박평호 두 시선을 종합해 다각도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먼저 내 의견을 물은 뒤 “그것도 좋지만, 감독 입장에선 유정이가 좀더 세게 나갔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이해가 더 잘 갔다.
- 대본을 꼼꼼히 읽고 의문점을 체크해두는 편인가.
=그렇기도 하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이미지와 전체적인 흐름을 잊지 않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등장하는 신, 내 대사 위주로 보게 되니까 이 신이 작품 전체의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로 들어갈지를 계속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 작품에 이미지적으로 접근하는 편인가 보다.
=그렇다.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가? (웃음)
- 고문 신의 수위가 꽤 높다. 촬영하면서 힘들진 않았나.
=촬영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연기할지 꾸준히 시뮬레이션을 해보지만 현장에서 상대배우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 않나. 그렇다고 선배님한테 “어떻게 때리실 거예요” 하고 물어볼 수도 없고. 큰 리허설 없이 거의 바로 들어갔는데 막상 현장에선 몰입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다. 분장도 실감났고, 세트장에서도 조명이 딱 나만 비췄다. 허성태 선배의 목소리 톤이 낮은데, 그 톤으로 말씀하시니 바로 위축이 됐다. 고문 신은 정말 잘하고 싶었던 장면이다. 관객 입장에서 ‘무고한 학생이 저렇게 고문을 받는구나’ 하고 생각하길 바랐고 박평호를 자극할 포인트가 되려면 그 신이 정말 처절해야 했다. 다행히 신경 쓴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
- 데뷔 초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이 화제였다. 마스크로 주목받았지만 돌이켜보면 데뷔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때부터 연기가 탄탄했다. 학부 전공이 연기가 아닌데, 배우 준비는 언제부터 해왔나.
=오랫동안 발레를 했고 학부 전공은 미술이다. 학생 때 <대학내일> 잡지 모델을 한 걸 계기로 여러 회사들의 연락을 받았다. 앉아서 그림만 그린 지 오래됐고 외형적이거나 끼가 많은 스타일이 아니어서 처음엔 고사했다가 마지막에 연락 온 회사들과 미팅하고 현재의 대표님을 만났다. 이후로 꾸준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 연기 레슨을 받았다. 6개월 정도 수업을 듣고 영화의 최종 오디션에서 떨어졌는데 그때 이 일이 실감나면서 제대로 진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연수 가는 느낌으로 학교도 휴학했다. (웃음) 연기를 배우며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새롭게 깨달은 지점이 많았다. 스스로 부족한 지점을 깨닫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
- 부족한 점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자신만의 강점도 찾았을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가족들 목소리가 다 저음이라 이게 특색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이나 영상만 봤을 땐 이런 목소리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들 하시더라. 그래서 이게 나만의 개성이자 장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앞서 이야기한 <탑건: 매버릭>을 포함해 SNS에 재밌게 본 영화 스틸을 꾸준히 업로드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로크백 마운틴>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베스트 오퍼> 등 취향 파악이 쉽지 않던데, 어떤 작품들을 즐겨 보나.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무조건 본다. 이 사람 멋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전부 파고 든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예를 들면 초기작인 <길버트 그레이프>부터 최근작까지 쭉 순서대로 보는 식이다. 몰아보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한 배우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를 바라보길 좋아한다. 필모그래피를 독파하고 나면 한동안 그 배우한테서 못 빠져나온다. (웃음)
- 차기작은 드라마 <무빙>이다.
=장희수라는 역할을 맡았고 3~4주 전에 촬영을 마쳤다. 1년 가까이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또래 배우들도 있고, 나보다 한두살 어린 배우들도 꽤 있어서 학교 다니는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헌트’ 배우 고윤정, “담대한 도전”
2022-08-10
글 : 조현나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난 아저씨처럼 살지 않을 거야.” 얼핏 평범한 대학생 같은 유정(고윤정)은 들여다볼수록 궁금해지는 캐릭터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며 운동권 친구들을 돕는데 정작 본인은 어째서 데모에 참여하지 않을까? 박평호(이정재)는 왜 아버지와 다름없는 태도로 유정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돌봐주는 것일까? 안기부 요원들만큼이나 유정은 <헌트>의 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드라마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에 출연한 고윤정은 신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담대한 태도로 첫 영화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 신인배우들은 큰 스크린으로 자기 모습을 보는 걸 더러 낯설어하기도 하는데, 어땠나.
=얼마 전에 <탑건: 매버릭>을 봤다. <헌트> 찍고 극장 가서 본 첫 영화였는데 톰 크루즈 얼굴이 정말 크게 나오는 거다. 나도 저렇게 나오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더라. 클로즈업보다 둘이 대화하거나 여럿이 등장하는 신이 많아서 그랬나보다. 오히려 좋았다. (웃음)
- 이정재 감독이 드라마 <스위트홈>을 보고 캐스팅 제의를 했다더라. <스위트홈>의 유리와 <헌트>의 유정 모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란 공통점이 있다.
=말한 대로 <스위트홈>의 유리는 묵묵한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길섭(김갑수)의 간병인이라 그의 말과 행동에 대한 리액션이 많았다. 감독님 보시기에는 신인인데도 그런 표현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임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하더라.
- 이정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배우”라고 말했다. 허성태 배우도 고윤정 배우를 두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배우”라고 말하던데, 어떻게 작품 준비를 하고 아이디어를 냈는지 궁금하다.
=아이디어를 냈다기보단 궁금한 게 많아서 질문을 많이 했다. 가령 고문 신에서 평범한 대학생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지, 아니면 버티는 느낌을 줘야 하는지 계속 생각이 깊어지고 복잡해지다 보니 질문을 많이 할 수밖에 없더라. 감독님은 감독과 박평호 두 시선을 종합해 다각도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먼저 내 의견을 물은 뒤 “그것도 좋지만, 감독 입장에선 유정이가 좀더 세게 나갔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이해가 더 잘 갔다.
- 대본을 꼼꼼히 읽고 의문점을 체크해두는 편인가.
=그렇기도 하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이미지와 전체적인 흐름을 잊지 않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등장하는 신, 내 대사 위주로 보게 되니까 이 신이 작품 전체의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로 들어갈지를 계속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 작품에 이미지적으로 접근하는 편인가 보다.
=그렇다.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가? (웃음)
- 고문 신의 수위가 꽤 높다. 촬영하면서 힘들진 않았나.
=촬영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연기할지 꾸준히 시뮬레이션을 해보지만 현장에서 상대배우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 않나. 그렇다고 선배님한테 “어떻게 때리실 거예요” 하고 물어볼 수도 없고. 큰 리허설 없이 거의 바로 들어갔는데 막상 현장에선 몰입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다. 분장도 실감났고, 세트장에서도 조명이 딱 나만 비췄다. 허성태 선배의 목소리 톤이 낮은데, 그 톤으로 말씀하시니 바로 위축이 됐다. 고문 신은 정말 잘하고 싶었던 장면이다. 관객 입장에서 ‘무고한 학생이 저렇게 고문을 받는구나’ 하고 생각하길 바랐고 박평호를 자극할 포인트가 되려면 그 신이 정말 처절해야 했다. 다행히 신경 쓴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
- 데뷔 초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이 화제였다. 마스크로 주목받았지만 돌이켜보면 데뷔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때부터 연기가 탄탄했다. 학부 전공이 연기가 아닌데, 배우 준비는 언제부터 해왔나.
=오랫동안 발레를 했고 학부 전공은 미술이다. 학생 때 <대학내일> 잡지 모델을 한 걸 계기로 여러 회사들의 연락을 받았다. 앉아서 그림만 그린 지 오래됐고 외형적이거나 끼가 많은 스타일이 아니어서 처음엔 고사했다가 마지막에 연락 온 회사들과 미팅하고 현재의 대표님을 만났다. 이후로 꾸준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 연기 레슨을 받았다. 6개월 정도 수업을 듣고 영화의 최종 오디션에서 떨어졌는데 그때 이 일이 실감나면서 제대로 진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연수 가는 느낌으로 학교도 휴학했다. (웃음) 연기를 배우며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새롭게 깨달은 지점이 많았다. 스스로 부족한 지점을 깨닫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
- 부족한 점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자신만의 강점도 찾았을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가족들 목소리가 다 저음이라 이게 특색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이나 영상만 봤을 땐 이런 목소리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들 하시더라. 그래서 이게 나만의 개성이자 장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앞서 이야기한 <탑건: 매버릭>을 포함해 SNS에 재밌게 본 영화 스틸을 꾸준히 업로드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로크백 마운틴>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베스트 오퍼> 등 취향 파악이 쉽지 않던데, 어떤 작품들을 즐겨 보나.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무조건 본다. 이 사람 멋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전부 파고 든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예를 들면 초기작인 <길버트 그레이프>부터 최근작까지 쭉 순서대로 보는 식이다. 몰아보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한 배우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를 바라보길 좋아한다. 필모그래피를 독파하고 나면 한동안 그 배우한테서 못 빠져나온다. (웃음)
- 차기작은 드라마 <무빙>이다.
=장희수라는 역할을 맡았고 3~4주 전에 촬영을 마쳤다. 1년 가까이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또래 배우들도 있고, 나보다 한두살 어린 배우들도 꽤 있어서 학교 다니는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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