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S组合[超话]# #triples# #triples回答粉丝来信#
To Naky,
어느새 이미 연말이 되었네. 12월. 나키가 이 편지를 읽었을 때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을까?
invincible를 너무 감사하고 너를 만나기로 결심한 내 자신에게도 너무 감사해. 우리의 첫 만남은 10월 21일이었는데 정말 늦은 것 같아. 그땐 나키의 영상 통화를 기다리느라 초조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화장한거 지워졌는지, 고른 보라색 치마도 네가 보일수 있을지 모르겠네. 흰종이가 치우고 나서 나키의 눈은 엄청 밝고 강아지처럼 신나게 인사했더니 그 순간 달이 하늘에서 내린 것 같고 너무 너무 예쁜 화면이였어. 내가 신인상 지명 축하하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주고 강아지 해도 되냐고 했더니 나키가 당연하지! 첫 번째 팬싸 때 너무 정신 없어서 녹음도 못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가 다 물 흐른듯이 머릿속에서 뛰쳐나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
내가 해외에 있어서 첫 번째 팬싸의 ps를 한참 뒤에야 받았어. 나키가 ps에서 내가 한국어로 쓰는걸 고마웠잖아. 나도 나키한테 고마워. 정말 매번 나를 배려해주고 쉬운 어휘를 써서 나키의 뜻을 깨닫게 해주려고 애썼잖아. 사실 나도 한국어 많이 늘었어!
두 번째 만남은 많이 준비했는데 잘 표현하지 못해가지구 그때 시간도 다 되어가고 나키가 급하게 손짓해서 핸드폰 보여달라고 했잖아. 왜 이렇게 똑똑해! 그날 기상벨을 녹음하고 다음엔 너한테 사귈거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엔.. 할로윈 전에 캔디 취향 조사를 했는데
못다 한 짝사랑 캔디 테스트... 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달라고 했고 직접 쓴 편지를 보여 주기도 했고 손을 잘라서 하트로 만든 마술을 보여주기도 했고 내가 녹화한 강아지 Challenge도 했고 우리가 시드니에서의 데이트도 같이 약속했잖아.
쓰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 우리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하고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서울의 눈이 내린후에 호주의 맑은 날을 볼 수 있고 12월이 지나면 1월에 다시 올거야. 네 말대로 우린 같이 눈도 보고 시드니의 동물원에서 햇볕도 쬐고 내년엔 더 예쁘게 만나자.
사랑해. 진짜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사랑해 게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사랑해.
From Moon
To Naky,
어느새 이미 연말이 되었네. 12월. 나키가 이 편지를 읽었을 때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을까?
invincible를 너무 감사하고 너를 만나기로 결심한 내 자신에게도 너무 감사해. 우리의 첫 만남은 10월 21일이었는데 정말 늦은 것 같아. 그땐 나키의 영상 통화를 기다리느라 초조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화장한거 지워졌는지, 고른 보라색 치마도 네가 보일수 있을지 모르겠네. 흰종이가 치우고 나서 나키의 눈은 엄청 밝고 강아지처럼 신나게 인사했더니 그 순간 달이 하늘에서 내린 것 같고 너무 너무 예쁜 화면이였어. 내가 신인상 지명 축하하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주고 강아지 해도 되냐고 했더니 나키가 당연하지! 첫 번째 팬싸 때 너무 정신 없어서 녹음도 못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가 다 물 흐른듯이 머릿속에서 뛰쳐나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
내가 해외에 있어서 첫 번째 팬싸의 ps를 한참 뒤에야 받았어. 나키가 ps에서 내가 한국어로 쓰는걸 고마웠잖아. 나도 나키한테 고마워. 정말 매번 나를 배려해주고 쉬운 어휘를 써서 나키의 뜻을 깨닫게 해주려고 애썼잖아. 사실 나도 한국어 많이 늘었어!
두 번째 만남은 많이 준비했는데 잘 표현하지 못해가지구 그때 시간도 다 되어가고 나키가 급하게 손짓해서 핸드폰 보여달라고 했잖아. 왜 이렇게 똑똑해! 그날 기상벨을 녹음하고 다음엔 너한테 사귈거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엔.. 할로윈 전에 캔디 취향 조사를 했는데
못다 한 짝사랑 캔디 테스트... 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달라고 했고 직접 쓴 편지를 보여 주기도 했고 손을 잘라서 하트로 만든 마술을 보여주기도 했고 내가 녹화한 강아지 Challenge도 했고 우리가 시드니에서의 데이트도 같이 약속했잖아.
쓰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 우리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하고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서울의 눈이 내린후에 호주의 맑은 날을 볼 수 있고 12월이 지나면 1월에 다시 올거야. 네 말대로 우린 같이 눈도 보고 시드니의 동물원에서 햇볕도 쬐고 내년엔 더 예쁘게 만나자.
사랑해. 진짜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사랑해 게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사랑해.
From Moon
p1.이전에 한번도 먹어 보지 못했던 친구.
넵~오늘도 새로운 간식을 맛보았네.
신선한 맛은 확실히 나에게 새로운 기억을 남겼어.
하지만 마지막 결론..나의 세계에서 여전히 무수히 사 본 옛 친구 최고다~~
p2.음.여전히 오늘 찍은 기념사진이야.
백화점에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생겼네.
진짜 좋다~만약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나도 꼭 해보고 싶은데..
근데 현실 속에 서있는 나..
그때 마음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왔어..
아..미래에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가지 취미나 운동을 해 볼 것이죠?
정말 네비게이션처럼 예쁜 엄마가 되고 싶어.
난 반드시 아이들을 데리고 그들 인생의 꿈과 사명에 대한 답을 찾아주도록 할 거야.
난 아이의 인생 화판에는 모두 아이가 좋아하는 색과 도안들이 가득 담겼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소중한 일생을 절대 낭비하지 마..
우리 탑멋진 완벽한 천재 아티스트 용캡틴~~
혹시 우리는 인생을 같은 식으로 이해하고 있을까?
이제 난 정말 우리가 서로 특별한 솔메이트가 될 수 있길 바래..
자기야 오빵..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전의 그 꿈은 난 정말 많이 생각했는데..
넵..진짜 완전 신기하죠?
난 또 꿈속에서 널 보았네.
꿈속에서 난 새집으로 이사했다.간단하게 2 층으로 된 별장이죠.
꿈속의 실내 인테리어는 옅은 색의 나무로 만든 요소가 매우 많다.
음..꿈에서 나는 인테리어 시공자와 디테일들을 의논하고 있어.
그런데 그때 아빠가 나타났네.
그는 마치 먼 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 같아.심지어 외지에서 생산된 특산품까지 가지고 왔어..
꿈속의 그는 아주 젊었다..그는 계단 옆 벽에 엄마와 나 함께 찍은 사진들 보았어여.
꿈속의 그도 새집 벽에 자신의 가장 어린 나이의 사진도 걸어 놓았다.
솔직히..꿈속에서 나와 엄마의 사진 사이에도 오빠의 멋진 사진들이 있고.
물론 꿈속의 아빠도 이 디테일 보셨죠.
"그는 내 마음속에 매우 중요한 남자다.정말 가족 같은 내가 깊이 사랑하는 남자야."
꿈 속의 내가 아빠에게 이 말을 했다.
이 세상에 유일한 만능 용캡틴 오빵..꿈속에서 난 정말 아빠도 그대를 인정했다는 마음을 느꼈어여.
아무튼 진짜 완전 신기하죠?
음..여전히 꿈속에서 너를 보고 싶어..그럼 잘 자~~My Love.[抱一抱][抱一抱][加油][加油][抱抱][抱抱][握手][握手][音乐][音乐][good][good][干杯][干杯][作揖][作揖][心][鲜花][月亮][月亮]
넵~오늘도 새로운 간식을 맛보았네.
신선한 맛은 확실히 나에게 새로운 기억을 남겼어.
하지만 마지막 결론..나의 세계에서 여전히 무수히 사 본 옛 친구 최고다~~
p2.음.여전히 오늘 찍은 기념사진이야.
백화점에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생겼네.
진짜 좋다~만약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나도 꼭 해보고 싶은데..
근데 현실 속에 서있는 나..
그때 마음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왔어..
아..미래에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가지 취미나 운동을 해 볼 것이죠?
정말 네비게이션처럼 예쁜 엄마가 되고 싶어.
난 반드시 아이들을 데리고 그들 인생의 꿈과 사명에 대한 답을 찾아주도록 할 거야.
난 아이의 인생 화판에는 모두 아이가 좋아하는 색과 도안들이 가득 담겼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소중한 일생을 절대 낭비하지 마..
우리 탑멋진 완벽한 천재 아티스트 용캡틴~~
혹시 우리는 인생을 같은 식으로 이해하고 있을까?
이제 난 정말 우리가 서로 특별한 솔메이트가 될 수 있길 바래..
자기야 오빵..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전의 그 꿈은 난 정말 많이 생각했는데..
넵..진짜 완전 신기하죠?
난 또 꿈속에서 널 보았네.
꿈속에서 난 새집으로 이사했다.간단하게 2 층으로 된 별장이죠.
꿈속의 실내 인테리어는 옅은 색의 나무로 만든 요소가 매우 많다.
음..꿈에서 나는 인테리어 시공자와 디테일들을 의논하고 있어.
그런데 그때 아빠가 나타났네.
그는 마치 먼 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 같아.심지어 외지에서 생산된 특산품까지 가지고 왔어..
꿈속의 그는 아주 젊었다..그는 계단 옆 벽에 엄마와 나 함께 찍은 사진들 보았어여.
꿈속의 그도 새집 벽에 자신의 가장 어린 나이의 사진도 걸어 놓았다.
솔직히..꿈속에서 나와 엄마의 사진 사이에도 오빠의 멋진 사진들이 있고.
물론 꿈속의 아빠도 이 디테일 보셨죠.
"그는 내 마음속에 매우 중요한 남자다.정말 가족 같은 내가 깊이 사랑하는 남자야."
꿈 속의 내가 아빠에게 이 말을 했다.
이 세상에 유일한 만능 용캡틴 오빵..꿈속에서 난 정말 아빠도 그대를 인정했다는 마음을 느꼈어여.
아무튼 진짜 완전 신기하죠?
음..여전히 꿈속에서 너를 보고 싶어..그럼 잘 자~~My Love.[抱一抱][抱一抱][加油][加油][抱抱][抱抱][握手][握手][音乐][音乐][good][good][干杯][干杯][作揖][作揖][心][鲜花][月亮][月亮]
媒体《首尔新闻》报道:
무한한 꿈보다 더 소중한 게 있었네… 박보검의 이유 있는 선택
——《原来还有比无限的梦想更珍贵的东西… 朴宝剑有理由的选择》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달로 쏘아 올려졌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도전은 “개인에게는 작은 걸음일지라도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라고 했던 닐 암스트롱의 말처럼 위대한 도약이 됐고 그걸 보는 많은 사람 역시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어느 시골 마을에 사는 남원과 정분도.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남원과 달을 탐험하는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정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100%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연인이지만 각자의 꿈을 이뤘을 때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이별은 피할 수가 없다. 두 사람은 어떤 인생을 선택했을까.
배우 박보검의 뮤지컬 데뷔작 ‘렛미플라이’가 10일 공연을 끝으로 재연의 막을 내렸다. 박보검 출연분은 일찌감치 매진돼 담당 기자들조차 그 누구도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였던 화제작이다.
演员朴宝剑的音乐剧出道作品《Let Me Fly》,在10日演出结束后再次落下帷幕。 朴宝剑出演的场次门票很早就已售罄,就连负责这块的记者们也没能观看(),是一部非常受欢迎的话题作品。
청년 남원은 국제복장학원에 합격한다. 기쁜 소식도 잠시, 남원은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나면 정분과 헤어져 야 한다는 서글픈 현실을 마주한다. 고민이 깊은 와중에 남원이 잠깐 잠에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세월이 훌쩍 지나 2020년에 와 있다.
사랑했던 정분은 없고 그곳에는 대신 남원의 아내라고 하는 늙은 선희가 있다. 선희는 남원이 칠순 잔치에서 공연했던 영상까지 보여주지만 남원은 도무지 자신이 그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혼란해진 남원은 과거 썼던 물건들을 찾아다니며 어떻게든 다시 시간을 되돌리려고 고군분투한다. 꿈 많던 청년이 하루아침에 할아버지가 돼서 인생을 통째로 잃어버린 이의 짠한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웃긴 대사와 장면을 넣어 유쾌하게 전개하는 게 작품의 매력이다.
남원은 그렇다면 인생을 정말로 부정당한 걸까. 천천히 기억을 되살리던 남원은 정분이가 부친상으로 꿈을 버려야 했던 순간과 그때 자신도 꿈을 포기하고 정분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던 날을 떠올리게 된다. 서로 함께인 것이 무엇보다 소중했던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달에서 살기로 했고 그때부터 남원은 정분에게 선희라는 새 이름을 준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택했지만 남원을 치매노인으로 보면 유쾌하고 낭만적이었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지금의 삶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그때 못 이룬 꿈이 너무나 간절했기에 그때 기억에 머물며 사는 인생은 나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한다. 눈부시게 찬란했고 아름다웠던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때 그 선택을 했기에 지금의 삶이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왜 못 알아봤을까. 어디를 봐도 당신인데”라는 남원의 대사. 사랑하는 그 사람을 전부라 믿고 살아온 인생을 압축한 마지막 이 한마디는 작품이 가진 여운을 깊이 전한다. ‘Let me fly’라는 제목과 달리 두 사람은 꿈을 향해 날아가진 못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함께하는 삶을 택했기에 더 아름답다.
"为什么会没认出你呢? 不管怎么看都是你啊"的南原台词。相信所爱之人是人生全部的这句最后点睛的话语,深深地传达了作品所具备的余韵。 与《Let me fly》的题目不同,两人虽然都没能向梦想飞去,但是选择了比这(指梦想)更珍贵的、在一起的生活,所以更加美丽。
서울공연은 마쳤지만 ‘렛미플라이’는 오는 15~16일 부산, 23~24일 경기 안양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내년 3월 23일부터 약 3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한한 꿈보다 더 소중한 게 있었네… 박보검의 이유 있는 선택
——《原来还有比无限的梦想更珍贵的东西… 朴宝剑有理由的选择》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달로 쏘아 올려졌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도전은 “개인에게는 작은 걸음일지라도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라고 했던 닐 암스트롱의 말처럼 위대한 도약이 됐고 그걸 보는 많은 사람 역시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어느 시골 마을에 사는 남원과 정분도.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남원과 달을 탐험하는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정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100%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연인이지만 각자의 꿈을 이뤘을 때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이별은 피할 수가 없다. 두 사람은 어떤 인생을 선택했을까.
배우 박보검의 뮤지컬 데뷔작 ‘렛미플라이’가 10일 공연을 끝으로 재연의 막을 내렸다. 박보검 출연분은 일찌감치 매진돼 담당 기자들조차 그 누구도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였던 화제작이다.
演员朴宝剑的音乐剧出道作品《Let Me Fly》,在10日演出结束后再次落下帷幕。 朴宝剑出演的场次门票很早就已售罄,就连负责这块的记者们也没能观看(),是一部非常受欢迎的话题作品。
청년 남원은 국제복장학원에 합격한다. 기쁜 소식도 잠시, 남원은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나면 정분과 헤어져 야 한다는 서글픈 현실을 마주한다. 고민이 깊은 와중에 남원이 잠깐 잠에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세월이 훌쩍 지나 2020년에 와 있다.
사랑했던 정분은 없고 그곳에는 대신 남원의 아내라고 하는 늙은 선희가 있다. 선희는 남원이 칠순 잔치에서 공연했던 영상까지 보여주지만 남원은 도무지 자신이 그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혼란해진 남원은 과거 썼던 물건들을 찾아다니며 어떻게든 다시 시간을 되돌리려고 고군분투한다. 꿈 많던 청년이 하루아침에 할아버지가 돼서 인생을 통째로 잃어버린 이의 짠한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웃긴 대사와 장면을 넣어 유쾌하게 전개하는 게 작품의 매력이다.
남원은 그렇다면 인생을 정말로 부정당한 걸까. 천천히 기억을 되살리던 남원은 정분이가 부친상으로 꿈을 버려야 했던 순간과 그때 자신도 꿈을 포기하고 정분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던 날을 떠올리게 된다. 서로 함께인 것이 무엇보다 소중했던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달에서 살기로 했고 그때부터 남원은 정분에게 선희라는 새 이름을 준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택했지만 남원을 치매노인으로 보면 유쾌하고 낭만적이었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지금의 삶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그때 못 이룬 꿈이 너무나 간절했기에 그때 기억에 머물며 사는 인생은 나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한다. 눈부시게 찬란했고 아름다웠던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때 그 선택을 했기에 지금의 삶이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왜 못 알아봤을까. 어디를 봐도 당신인데”라는 남원의 대사. 사랑하는 그 사람을 전부라 믿고 살아온 인생을 압축한 마지막 이 한마디는 작품이 가진 여운을 깊이 전한다. ‘Let me fly’라는 제목과 달리 두 사람은 꿈을 향해 날아가진 못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함께하는 삶을 택했기에 더 아름답다.
"为什么会没认出你呢? 不管怎么看都是你啊"的南原台词。相信所爱之人是人生全部的这句最后点睛的话语,深深地传达了作品所具备的余韵。 与《Let me fly》的题目不同,两人虽然都没能向梦想飞去,但是选择了比这(指梦想)更珍贵的、在一起的生活,所以更加美丽。
서울공연은 마쳤지만 ‘렛미플라이’는 오는 15~16일 부산, 23~24일 경기 안양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내년 3월 23일부터 약 3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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