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작도 신작도..줄 잇는 'F등급' 영화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여름 국내외서 호평받은 여성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가을에도 'F등급' 영화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F등급'은 여성(female)이 연출이나 각본, 주요 배역을 맡은 영화에 붙여진다.
셀린 시아마, 그레타 거위그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의 전작들과 주요 영화제 초청작, 주목받는 여성 배우들이 모인 신작 등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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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위그 감독이 주연하고 공동 각본에 참여한 '프란시스 하'가 오는 24일 6년 만에 재개봉한다.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흑백으로 연출한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스물일곱살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의 홀로서기를 그린다.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거창하지만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인 프란시스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마저 독립하자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레타 거위그는 이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했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디스테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 크게 보기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디스테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때 건축계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의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자기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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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스탕'으로 세자르상 각본상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앨리스 위노커가 연출하고 에바 그린이 주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 우주국의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되는 딸 스텔라를 향해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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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1990년대생 배우들이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되기 위해 회사 토익반에 모인 8년 차 고졸 말단 사원 동기들의 이야기다.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부 자영(고아성)이 공장에 잡무를 처리하러 갔다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 하지만 묵살당하자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마케팅부 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회계부 보람(박혜수)과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 [더쿱/이수C&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 크게 보기
영화 '태양의 소녀들' [더쿱/이수C&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여성 감독 에바 허슨은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가 야지디족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선'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블루라벨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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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도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인기를 끌며 '톰보이'(2011), '워터 릴리스'(2007)가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걸후드'(2014)까지 시아마 감독의 전작 네편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걸후드'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을 비롯해 세계 16개 영화제 2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 성장 3부작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걸후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여름 국내외서 호평받은 여성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가을에도 'F등급' 영화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F등급'은 여성(female)이 연출이나 각본, 주요 배역을 맡은 영화에 붙여진다.
셀린 시아마, 그레타 거위그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의 전작들과 주요 영화제 초청작, 주목받는 여성 배우들이 모인 신작 등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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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위그 감독이 주연하고 공동 각본에 참여한 '프란시스 하'가 오는 24일 6년 만에 재개봉한다.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흑백으로 연출한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스물일곱살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의 홀로서기를 그린다.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거창하지만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인 프란시스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마저 독립하자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레타 거위그는 이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했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디스테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미지 크게 보기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디스테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때 건축계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의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자기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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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스탕'으로 세자르상 각본상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앨리스 위노커가 연출하고 에바 그린이 주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 우주국의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되는 딸 스텔라를 향해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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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1990년대생 배우들이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되기 위해 회사 토익반에 모인 8년 차 고졸 말단 사원 동기들의 이야기다.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부 자영(고아성)이 공장에 잡무를 처리하러 갔다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 하지만 묵살당하자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마케팅부 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회계부 보람(박혜수)과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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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여성 감독 에바 허슨은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가 야지디족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선'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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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도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인기를 끌며 '톰보이'(2011), '워터 릴리스'(2007)가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걸후드'(2014)까지 시아마 감독의 전작 네편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걸후드'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을 비롯해 세계 16개 영화제 2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 성장 3부작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걸후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시진핑 35년 절친' 주중美대사 "코로나, 우한서 끝낼수 있었다"
사임한 브랜스태드 CNN인터뷰 "잘못 인정않는 中공산주의가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고 생각"
미 트럼프 행정부 3년 2개월 동안 중국 대사를 지내다 14일 사임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가 18일 미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해 “(중국) 우한에서 끝났을 수도 있었던 일이 결국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스템은 초기 확산을 덮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확산 사실을 알린 의사들을 처벌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 대사. /AP 연합뉴스이미지 크게 보기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 대사. /AP 연합뉴스
브랜스태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베이성 농촌 지역의 관리였던 1980년대부터 35년 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다. 2012년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브랜스태드를 따로 만나기도 했다. 시 주석과의 친밀한 관계는 아이오와 주지사였던 그가 주중 대사로 임명된 이유 중 하나였다. 그가 대사로 임명될 때 중국 관영 언론들은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며 반겼다. 그런 그의 입에서 중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나온 것이다.
브랜스태드는 CNN에 “시 주석은 매우 강력한 중국 지도자지만 공산주의자고, (중국은) 권위주의적 국가”라면서 “불행하게도 미국과 중국은 매우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중국의 공산주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이 사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비극이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에 대한 중국의 발표를 믿으려 했다"면서 "하지만 곧 미국과 전 세계가 중국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과 협력하고 중국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관료들은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줄곧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초기 자신들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부인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중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브랜스태드는 2017년 7월 중국 대사로 부임해 최근까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주중 미 대사관이 그의 이임 사실을 발표하자 그와 시 주석의 개인적 친분으로도 양국 갈등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브랜스태드는 다음 달 귀국 예정이다. 11월 있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유세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한다면 2016년에 그랬던 것처럼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맞는 말 했네!
사임한 브랜스태드 CNN인터뷰 "잘못 인정않는 中공산주의가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고 생각"
미 트럼프 행정부 3년 2개월 동안 중국 대사를 지내다 14일 사임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가 18일 미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해 “(중국) 우한에서 끝났을 수도 있었던 일이 결국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스템은 초기 확산을 덮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확산 사실을 알린 의사들을 처벌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 대사. /AP 연합뉴스이미지 크게 보기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 대사. /AP 연합뉴스
브랜스태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베이성 농촌 지역의 관리였던 1980년대부터 35년 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다. 2012년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브랜스태드를 따로 만나기도 했다. 시 주석과의 친밀한 관계는 아이오와 주지사였던 그가 주중 대사로 임명된 이유 중 하나였다. 그가 대사로 임명될 때 중국 관영 언론들은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며 반겼다. 그런 그의 입에서 중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나온 것이다.
브랜스태드는 CNN에 “시 주석은 매우 강력한 중국 지도자지만 공산주의자고, (중국은) 권위주의적 국가”라면서 “불행하게도 미국과 중국은 매우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중국의 공산주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이 사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비극이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에 대한 중국의 발표를 믿으려 했다"면서 "하지만 곧 미국과 전 세계가 중국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과 협력하고 중국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관료들은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줄곧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초기 자신들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부인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중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브랜스태드는 2017년 7월 중국 대사로 부임해 최근까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주중 미 대사관이 그의 이임 사실을 발표하자 그와 시 주석의 개인적 친분으로도 양국 갈등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브랜스태드는 다음 달 귀국 예정이다. 11월 있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유세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한다면 2016년에 그랬던 것처럼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맞는 말 했네!
다 중국산인줄 알았는데, 아마존이 깜놀한 한국 청소용품의 인기 비결
외국에서 먼저 히트친 청결용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한 제품을 소개하는 '아이디어 톡톡'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을 함께 응원해 보세요.
코로나로 청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위생 관리에 아무 용품이나 쓸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 먼저 주목한 우리나라 청결용품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이베이가 동시에 주목한 한국산 세정제
메이썸 런드리겔
출처오라랩
최근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면 마스크용 세정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라랩의 ‘메이썸 렌드리겔’. 식물성 계면활성제인 사탕수수의 당, 코코넛 지방산을 주원료로 한 천연 세제 겸 얼룩제거제입니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젤 제형의 세제인데, 내용물을 풀어 담가만 놔도 오염 물질이 저절로 분해됩니다.
60㎖ 소량 튜브 타입으로 포장돼 있어 휴대가 간편합니다. 집에 두고 세제로 쓸 뿐 아니라, 갖고 다니면서 응급 처치용으로 써도 좋습니다. 김치, 커피, 과일즙, 간장 등이 옷이나 신발에 튀었을 때 내용물을 묻혀서 물과 함께 몇 번 문지르면 말끔하게 지워지죠. 출장이나 여행 때 갖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주된 소재는 목초액입니다. 세정효과를 높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살균 능력도 있죠. 여기에 천궁, 편백나무 잎, 질경이 등 천연 항균 능력이 있는 성분을 첨가하고, 세정효과가 뛰어난 천연 구연산과 과탄산나트륨도 넣어 적은 양과 최소한의 물로 쉽게 얼룩을 지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세산소투입 공법이 적용돼 있습니다. 겔형 소재에 작은 버블 형태의 미세산소 기포를 넣은 거죠. 미세산소기포는 오염물질과 결합해서 옷에 있는 얼룩을 더 빠르게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인공원료를 넣지 않아 거품이 별로 나지 않지만 세정력은 훨씬 좋습니다.
메이썸 런드리겔의 아마존과 이베이 판매 페이지
출처오라랩
95% 이상 천연 성분을 함유해야 받을 수 있는 유럽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습니다. 천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세제 찌꺼기에 따른 신체 부담이나 의류 손상, 환경 오염을 최소화했다는 증명입니다. 실크, 울 같은 고급 원단에도 쓸 수 있죠. 제품에 잔량 표식 눈금이 있어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히트치면서 매출의 절반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면 마스크 사용률이 높은데, 입에 닿는 면 마스크도 세정할 수 있는 천연유래 살균세탁세제로 인정받으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이후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드럭스토어에도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선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난 후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이 옷에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피부 자극이 없어졌다’는 등 후기가 올라오면서 인기가 크게 올랐죠. 이후 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도 입점해 팔리는 자랑스런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코로나 소독수로 주목받은 한국 기업이 만든 밀대 청소기
소독수가 나오는 클링 청소기
출처켐컴퍼니
켄컴패니의 ‘클링 스프레이 밀대 걸레’는 스틱형 밀대 청소기입니다. 청소기 스틱 안에 300ml 용량 소독수통이 장착돼 있죠. 손잡이를 당기면 스프레이를 통해 소독수가 분사됩니다. 안개처럼 미세한 입자로 분사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죠. 어린이가 생활하는 매트를 살균소독수로 청소할 때 물로 청소할 때와 비교해 오염도가 훨씬 더 많이 내려간 결과를 얻었습니다.
클링 소독수통 아마존 판매 페이지
출처켄컴퍼니
켄컴퍼니는 코로나 기간 소독수로 히트친 회사인데, 관련 제품으로 내놓은 게 클링 스프레이 밀대 걸레입니다. 소독수 살포에 적합한 방식으로 소독수통을 개발했습니다. 이 소독수통은 별도로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닥을 닦는 패드는 머리카락이나 부스러기 같은 작은 오염물질도 잘 닦을 수 있도록 극세사로 만들었습니다. 청소 편의성도 신경썼네요. 좁은 곳도 잘 청소할 수 있도록 청소기 헤드를 상하좌우 180도 회전시킬 수 있게 했고, 몸통을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부담을 줄였습니다. 청소 후에는 손을 대지 않고 패드를 빨 수 있는 패드압축장치도 장착돼 있어, 사후 관리도 간편한 무척 똑똑한 청소기입니다. 온라인몰 등에서 팔고 있습니자.
미국, 유럽, 일본이 줄서는 청소용 이태리타올
다딱 제품 이미지
출처케이원글로벌모터스
케이원글로벌모터스의 ‘다딱’은 세제 없이 물만 묻혀서 청소할 수 있는 타올입니다. PVA 소재를 나노 크기로 잘개 쪼개 만든 청소용품인데요. 표면의 결이 아주 미세해서, 느낌이 무척 부드러운 수세미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꼭 더러운 곳의 때를 벗기는 부드러운 청소용 이태리타올 같죠.
일반 수세미와 비교하면, 결이 굵고 억센 기존 수세미는 결이 닿는 부분은 상처가 날만큼 강하게 지나가지만, 결과 결 사이가 넓어서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번 문질러줘야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닿는 곳마다 상처가 나기 쉬우면서, 청소는 잘 안돼 세제를 써야 하죠.
반면 다딱은 결을 매우 미세하게 만들어서 몇 번 문지르면 거의 빈 틈 없이 오염 부위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얼룩이나 때는 오염 입자가 어떤 표면에 붙어서 생기는 것인데, 물만 묻혀 문질러주면 나노 소재가 표면에서 오염 입자를 분리시킴으로써 쉽게 얼룩이나 때가 없어집니다. 또 나노 입자는 세균이 서식하기 어려워 청소 후 용품 자체를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딱으로 운동화 밑창 부분을 닦는 모습.
출처케이원글로벌모터스
다딱은 온라인몰 출시 1개월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 수출도 하죠. 올해 20만개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70년된 스웨덴 국민행주
웨텍스(wettex)인데요. 셀룰로오스 70%, 면 30%로 이뤄진 행주인데, 일반 펄프행주와 비교해 물 흡수력이 20배 뛰어납니다. 주방을 청소하거나 물을 엎질렀을 때 몇 장이면 충분하죠. 스칸디나비아식 디자인도 인상적입니다.
웨텍스 행주
출처위즈페이스
제품이 나온지 70년이나 됐다고 합니다. 스웨덴에 방문하면 꼭 사오는 제품 중 하나라는군요. 소금 성분이 가미돼 때를 녹여서 씻어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을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는군요. 국내에선 온라인몰에서 팔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먼저 히트친 청결용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한 제품을 소개하는 '아이디어 톡톡'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을 함께 응원해 보세요.
코로나로 청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위생 관리에 아무 용품이나 쓸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 먼저 주목한 우리나라 청결용품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이베이가 동시에 주목한 한국산 세정제
메이썸 런드리겔
출처오라랩
최근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면 마스크용 세정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라랩의 ‘메이썸 렌드리겔’. 식물성 계면활성제인 사탕수수의 당, 코코넛 지방산을 주원료로 한 천연 세제 겸 얼룩제거제입니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젤 제형의 세제인데, 내용물을 풀어 담가만 놔도 오염 물질이 저절로 분해됩니다.
60㎖ 소량 튜브 타입으로 포장돼 있어 휴대가 간편합니다. 집에 두고 세제로 쓸 뿐 아니라, 갖고 다니면서 응급 처치용으로 써도 좋습니다. 김치, 커피, 과일즙, 간장 등이 옷이나 신발에 튀었을 때 내용물을 묻혀서 물과 함께 몇 번 문지르면 말끔하게 지워지죠. 출장이나 여행 때 갖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주된 소재는 목초액입니다. 세정효과를 높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살균 능력도 있죠. 여기에 천궁, 편백나무 잎, 질경이 등 천연 항균 능력이 있는 성분을 첨가하고, 세정효과가 뛰어난 천연 구연산과 과탄산나트륨도 넣어 적은 양과 최소한의 물로 쉽게 얼룩을 지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세산소투입 공법이 적용돼 있습니다. 겔형 소재에 작은 버블 형태의 미세산소 기포를 넣은 거죠. 미세산소기포는 오염물질과 결합해서 옷에 있는 얼룩을 더 빠르게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인공원료를 넣지 않아 거품이 별로 나지 않지만 세정력은 훨씬 좋습니다.
메이썸 런드리겔의 아마존과 이베이 판매 페이지
출처오라랩
95% 이상 천연 성분을 함유해야 받을 수 있는 유럽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습니다. 천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세제 찌꺼기에 따른 신체 부담이나 의류 손상, 환경 오염을 최소화했다는 증명입니다. 실크, 울 같은 고급 원단에도 쓸 수 있죠. 제품에 잔량 표식 눈금이 있어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히트치면서 매출의 절반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면 마스크 사용률이 높은데, 입에 닿는 면 마스크도 세정할 수 있는 천연유래 살균세탁세제로 인정받으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이후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드럭스토어에도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선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난 후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이 옷에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피부 자극이 없어졌다’는 등 후기가 올라오면서 인기가 크게 올랐죠. 이후 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도 입점해 팔리는 자랑스런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코로나 소독수로 주목받은 한국 기업이 만든 밀대 청소기
소독수가 나오는 클링 청소기
출처켐컴퍼니
켄컴패니의 ‘클링 스프레이 밀대 걸레’는 스틱형 밀대 청소기입니다. 청소기 스틱 안에 300ml 용량 소독수통이 장착돼 있죠. 손잡이를 당기면 스프레이를 통해 소독수가 분사됩니다. 안개처럼 미세한 입자로 분사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죠. 어린이가 생활하는 매트를 살균소독수로 청소할 때 물로 청소할 때와 비교해 오염도가 훨씬 더 많이 내려간 결과를 얻었습니다.
클링 소독수통 아마존 판매 페이지
출처켄컴퍼니
켄컴퍼니는 코로나 기간 소독수로 히트친 회사인데, 관련 제품으로 내놓은 게 클링 스프레이 밀대 걸레입니다. 소독수 살포에 적합한 방식으로 소독수통을 개발했습니다. 이 소독수통은 별도로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닥을 닦는 패드는 머리카락이나 부스러기 같은 작은 오염물질도 잘 닦을 수 있도록 극세사로 만들었습니다. 청소 편의성도 신경썼네요. 좁은 곳도 잘 청소할 수 있도록 청소기 헤드를 상하좌우 180도 회전시킬 수 있게 했고, 몸통을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부담을 줄였습니다. 청소 후에는 손을 대지 않고 패드를 빨 수 있는 패드압축장치도 장착돼 있어, 사후 관리도 간편한 무척 똑똑한 청소기입니다. 온라인몰 등에서 팔고 있습니자.
미국, 유럽, 일본이 줄서는 청소용 이태리타올
다딱 제품 이미지
출처케이원글로벌모터스
케이원글로벌모터스의 ‘다딱’은 세제 없이 물만 묻혀서 청소할 수 있는 타올입니다. PVA 소재를 나노 크기로 잘개 쪼개 만든 청소용품인데요. 표면의 결이 아주 미세해서, 느낌이 무척 부드러운 수세미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꼭 더러운 곳의 때를 벗기는 부드러운 청소용 이태리타올 같죠.
일반 수세미와 비교하면, 결이 굵고 억센 기존 수세미는 결이 닿는 부분은 상처가 날만큼 강하게 지나가지만, 결과 결 사이가 넓어서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번 문질러줘야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닿는 곳마다 상처가 나기 쉬우면서, 청소는 잘 안돼 세제를 써야 하죠.
반면 다딱은 결을 매우 미세하게 만들어서 몇 번 문지르면 거의 빈 틈 없이 오염 부위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얼룩이나 때는 오염 입자가 어떤 표면에 붙어서 생기는 것인데, 물만 묻혀 문질러주면 나노 소재가 표면에서 오염 입자를 분리시킴으로써 쉽게 얼룩이나 때가 없어집니다. 또 나노 입자는 세균이 서식하기 어려워 청소 후 용품 자체를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딱으로 운동화 밑창 부분을 닦는 모습.
출처케이원글로벌모터스
다딱은 온라인몰 출시 1개월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 수출도 하죠. 올해 20만개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70년된 스웨덴 국민행주
웨텍스(wettex)인데요. 셀룰로오스 70%, 면 30%로 이뤄진 행주인데, 일반 펄프행주와 비교해 물 흡수력이 20배 뛰어납니다. 주방을 청소하거나 물을 엎질렀을 때 몇 장이면 충분하죠. 스칸디나비아식 디자인도 인상적입니다.
웨텍스 행주
출처위즈페이스
제품이 나온지 70년이나 됐다고 합니다. 스웨덴에 방문하면 꼭 사오는 제품 중 하나라는군요. 소금 성분이 가미돼 때를 녹여서 씻어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을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는군요. 국내에선 온라인몰에서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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