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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28일논산막촬영☆장문후기☆이을앓이중

만식이들 안녕

28일 논산 촬영에 다녀온 만식이인데 개념으로간 현장 후기나 사진보고 나도 내가 본 현장들 몇자적으려고 아주 자세하게 길게. 이을이를 나만본게 아까워서 내가 본 눈 너희도 사가라고 ㅋㅋ

딱 현장에 도착했을때 한창 촬영진행중이였어.
저 멀리서 보이는 이을커플인데도 어쩜 한눈에 알아보겠더라..ㅠ 나란히 서서 손잡고 밝은표정으로 대화나누는 뒷모습이 상큼하고 화사하더라.
시대복들을 입고 있는 엑스트라들도 엄청많고 스텝도 많았는데 유독 이을은 이세상 사람들이 아닌것처럼 선남선녀는 이럴때 하는말인가 싶게 세트장과 이을커플 착장이 꼭 맞춤같더라 태을이 반묶음 머리땜에 그런지 더 선녀같은 느낌이였어.
12회까지 봐왔던 어두운 무채색 계열의 루즈핏 오버핏 착장들만봐와서 의상은 기대 1도도 않고 갔었는데 논산 촬영 커플옷이 해사함이 물씬나게하는데 한몫하더라 ㅠㅠㅠㅠㅠㅠ
왜 진작에..ㅠ 아니 이런 밝은 옷들 입고하는 로코멜로였더라면.. ㅠ 진짜진짜진짜 안타까운 마음이 컷어.
진짜 사랑스런착장이였어.

이을은 같은씬을 각도마다 달리해서 여러번 촬영하니 중간중간 모니터하고 아주잠시 쉬기도했고 쉬는 세세한 모습들은 내 시야에서 가려져 안보였어.ㅜ 태을이는 상반씬 촬영이라 그런지 계속 슬리퍼를 신고 있었어. 스타일분이 연베이지구두를 가지고 있더라고 넷플 화보찍었던 그구두랑 같은듯보였어. 태을이 구두신은 모습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꾸밈보단 본체 성향상 편안함을 더 추구하는듯한 소탈한 모습이였달까..

그렇게 촬영이 계속되다가 감독님 크게 '컷'하는 소리와함께 순간 모든스텝들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어. 그순간 아 촬영 종료인가보다 하고 바로 느꼈어.
나도 만감이 교차하드라.. ㅠㅠ
이을이들 걸어가는 씬이라 내가 바라본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라 이을커플 컷하고 난 직후의 모습은 볼수없었어..ㅠㅠ
메이킹에 담길 소망해본다.

이을커플은 남자감독님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는것인지 감독님 중심으로 양쪽 이곤 태을이가 서서 잠시 몇초동안 서로의 팔들을 어깨에 두루고 나란히 서있었어. 시원섭섭해하는 배우들 스텝들이 서로서로가 안고 안기며 토닥토닥했고 이곤은 섭섭한 마음을 꾹 누르고 이내 호탕한웃음을지으며 스텝들과 애정어린 스킨쉽으로 인사를 나누고 다녔고 태을이는 섭섭함 마음이 더 컸는지 어렴풋이 미소를 지으면서 눈물을 흘리더라 누군가 준 티슈로(단체사진보면 태을이 남감독님 팔짱낀손에 티슈든거보임. 내가 올린사진에도 티슈들고있고 차탈때까지 눈물흘림) 계속 눈물을 훔치면서 스텝들 사이를 다니며 포옹하고 토닥토닥하고 인사를 나누고 그러다 단체사진찍는다고 모이는데 태을이 우는 와중에 빨리 안오는 스텝들한테 어서와 같이사진찍자고 소리치며 손짓하며 챙기더라.

단체사진 찍고서 스텝들은 촬영장 정리시작들어가고 배우들 이을커플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드뎌 짜잔하고 내 코앞에서
이을이 생명체들이 보이네..ㅠㅠ
헉.. 두군두군ㅠㅠㅠㅠ 순간 심장벌렁하고 손떨리고..

이곤은 나오자마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밝게 웃으며 손 흔들어주면서 일행 몇분들과 외진곳쪽으로 걸어갔고 태을이는 주차장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스텝이 준비한 검은색차 풍선으로 꾸며있는 곳에 가서 측근 스텝들과 사진을찍었어.
그리고 참 미노즈라고 써있는 박스에 팔길이만한 미노미인형이 들어 있었는데 스텝마다 다 가지고 있진 않았고 서너명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는데 태을이본체 매니저님과 운전사님인듯 태을이 우산받쳐주며 따라다니는 두명의 남자가 쇼핑백과 미노미 인형이든 박스 2개 가지고 있더라 (개념에 있는 태을이 퇴근짤이라는 사진보면 살짝 2박스보임. 그리고 내가 올린태을이 사진에도 깨알같이 미노즈박스 모서리보임ㅋ) 그 미노미 인형안고 측근 남자분과 태을이랑 기념사진 찍더라고 태을이가 남자분에게 사진찍는데 더 밝게 웃어보라고 조언하면서.. 정작본인은 눈물글썽이는 얼굴인데.. ㅜ
태을이에게 조심스레 싸인을부탁했지 매니저가 서울로 바로 올라가야하고 옷도 갈아입어야하고 시간이 없댔는데 태을본체가 싸인 해드릴게요 하드라 너무 고맙게.. ㅠ 태을이 옷갈아입는다고 차문이 닫혀서 돌아서는데 차에 오르는 이곤이랑 아이컨택 눈이 딱 마주쳤는데 차에 올라타는 상태라 싸인부탁하는 용기가 안나더라. ㅠㅠ 차안에서 스타일분들과 즐거워 보이는 이곤의 모습을 잠시봤지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빠빠이 해주고는 출발하려고 곧 차문이 닫혔어.

아참 배우들 스텝들 서로 나누는 인사말이 "푸욱쉬어"가 가장 젤 많이 들렸어. ㅜ

이곤 태을 차가 십자가 모양으로 주차되어 있어서 이곤차가 태을이 차를 막고있는 상황이라 이곤차가 먼저 출발하려나했더니 뒤로 살짝빼주고 태을이 차가 먼저 출발할수있게 양보해주고 이곤 차가 그뒤를 따라 갔어. 퍼스트레이디.. 황제가 마치 황후를 에스코트 해주는거마냥 ㅋㅋ

이곤 태을이 진짜 슬림해서 길쭉한 느낌이 배가되더라..
막촬이라 다들 고생해 살이 빠진건지 얼굴들도 주먹만해 비율은 더쩔었고 덩치캐미가 있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
이곤은 이목구비 뚜렷하게 부리부리 남자답게 잘생겼고 뒷통수마져 멋지고 슈트빨 아휴 장난아니더라 길쭉한 다리하며 모델같았고 베이지 슈트빨 본방보면 난리날삘^^
이곤 잘생김은 더 설명이 필요 없겠고.

태을이는 계란형얼굴에 이마부터 턱선까지 얼굴 모든선이 곱더라 여성스런 우아미에 애기애기 귀염성이 공존해있고 두상 뒷통수마져 계란형짱구이더라 여리여리하고 하얗고 티끌없이 깨끗한느낌. 하늘거리는 도트원피스에 핑크빛라벤더 재킷이라니 태을이 캐릭터성격상 포기하고 있었던 착장이였는데 그날 보고 너무이뻐 충격그자체^^ㅋ

참 태을이 목걸이도 봤어.^^ 입이 근질했는데 스포라 참고 있었어 만식이들 결국 사진마다 클로즈업해서 찾아내더라 ㅋㅋ
내가 올린 태을이 사진에도 보일거고ㅋ

실물보고 난후 느낌이 여운이 아직 가시지가 않네..
실물보고 복습하니 더 가슴이 미어지고..ㅜ
이을이 앓이중이다..ㅠㅠ
3회차가 남았는데도 지금도 이러니 종방하면 어찌 이 긴 여운의 터널에서 나올까 싶다.ㅠㅠ
내가 지금 꼭 그거같애 어떤사람(더킹)과 아주깊은 사랑 연애를하는데 난 준비가 전혀 안됐는데.. 상대방은 날 떠날준비를 하고 있네..ㅠㅠㅠㅠ

이을커플 본방이나 메이킹으로 봐도 서로 상대배우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과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넘쳐 너무 이뻐 아쥬 칭찬해. 연기 호흡도 장꾸도 척척맞고 이캐미 오래동안 잊지못할거 같아.
이을 윈윈하는 배우들이되길바래.

#请回答1988# 얼마 전에 '응답 하 라 1988' 에 빠 졌 는데 최근 에 세 번 이나 한국 어 를 몰라 서 저 는 이 드라마 를 특히 좋아 하기 때문에 저 는 바 이 두 로 제 생각 을 번역 하기 로 결 정 했 습 니 다.
택 이 를 좋아 하 게 된 것 도 있 고 안 리 를 통 해 남자 주인공 이라는 사실 을 알 게 된 계기 가 있어 서 관심 이 많 았 다. 그런데 앞 에 몇 회 에 서 는 분량 이 너무 적어 서 내 가 잘못 들 을 까 봐 걱정 이 되 었 다. 그래서 내 생각 대로 드라마 를 봤 다. 선우 가 남자 주인공 인 줄 알 고 정 환 이 라 고 생각 했 지만 내 가 제일 좋아 했다.기쁨 은 택 이다. 비 주 얼 때 문 일 수도 있 지만 6 회 엔 딩 에서 택 의 갑 작 스 러 운 고백 에 나 는 문득 깨 달 았 다. 내 가 알 고 있 던 것 이 바로 남자 주인공 이 었 다. 이 어 나 는 설 레 는 마음으로 계속 봤 다. 내 가 좋아 하 는 잘 생 긴 남자 주인공 이 정말 남자 주인공 이 었 기 때 문 이 었 다. 그 가 늦게 덕 선 을 어떻게 쫓 아 왔 을 까?
이 어 보 니 답 을 알 수 있 었 다. 택 선 은 서 로 를 보완 한 다 는 디 테 일 을 통 해 알 수 있 었 다. 성격 이나 생활 에서 덕 선 은 무심 한 듯 자신의 삶 을 챙 길 수 없 는 택 이 를 무심 한 듯 챙 겼 다. 택 은 늘 부족 한 덕 선의 사랑 과 편애 만 을 따 랐 다. 덕 선의 눈 에는 택 이 가 챙 겨 야 할 자연 산 으로 택 이의 마음 속 에서 덕 선 은 영원히 지 켜 야 할 여자 로 보인다."이런 아름 다운 연인 을 어디서 찾 나 요?"
택 이 를 좋아한다. 택 이 를 사랑 하 게 될 거 라 고 말 하면 서 개 환 이 를 사랑 하 게 된다 는 태 도 를 보 였 다. 하지만 개 환 의 사랑 을 느끼 지 못 했다. 그의 사랑 은 세 번 째 시각 에 있 는 시청자 들 에 게 보 였 다. 그 는 시청자 들 을 감동 시 켰 다. 하지만 덕 선 은 몰 랐 다. 시청자 들 의 마음 을 얻 는 게 목적 이 아니 었 다. 덕 선 이 었 다. 늘 가정 이 부족 했다.사랑 하 는 두 딸 에 게 는 대 놓 고 선 호 하 는 게 더 잘 어울린다. 택 이 는 "사랑 을 숨 기지 않 는 다" 고 말 했다. 그의 사랑 은 시청자 들 에 게 도 전 달 됐 을 뿐만 아니 라 덕 선과 친구 들 까지 '개 환 의 사랑 은? 마지막 까지 택 이 혼자 만 알 고 있 으 니 누 군 가 를 사랑 하 는 것 을 주저 하지 말고 좋아한다 고 말 해 보라. 말 하지 않 고 어떻게 알 아?네?그리고 타 이 밍 도 많 았 는데 하필 이면 너의 망설임 이 너 를 그 르 쳤 다. 그래서 나 는 개 환 이 가 아 깝 지 않다.반면 택 이 를 사랑 하 는 마음 이 아 팠 다. 형 제 를 위해 6 년 을 헛 살 았 다. 이렇게 솔직 한 사람 이 형 제 를 위해 6 년 이나 덕 선 에 대한 사랑 을 참 을 수 있다 니. 나 는 택 이 가 너무 탄복 하고 마음 이 아 팠 다. 그리고 개 환 에 게 는 말 못 할 원망 이 있 었 다. 6 년 동안 너 에 게 주 었 다 고 하 는데 왜 고백 을 하지 않 았 느 냐 며 다른 사람 을 그 르 쳤 다. 사랑 앞 에 서 는 이렇게 망 설 였 다.다른 사람 이랑 도 망 갔 는데 자기 만 모 르 고... 아..............................................
'쓰 리 플 립' 은 감독 님 의 드라마 구상 과 그 장면 의 디 테 일 한 처리 문 제 를 좋아 합 니 다. 한 가지 만 골 라 보 세 요. 그들 을 대표 하 는 쌍 문 동 다섯 명의 인형 입 니 다. 노란색 은 덕 선, 파란색 은 택 이, 녹색 은 정 환, 빨간색 은 선우, 보라색 은 보라, 핑크 는 애 물고기 입 니 다. 특히 지난 몇 회 에 거의 매회 등장 했 는데 인형 은 서 있 지 않 아 도 이 회 를 대표 합 니 다.감정 적 인 방향 으로 간다. 예 를 들 어 애 완 어 는 항상 어디 를 쳐 다 보지 않 고 서 있 었 다. 택 이 는 늘 덕 선 을 향 했다. 덕 선 은 처음에 선 우 를 향 해 다가 개 환 을 향 했다. 마지막 으로 택 이 는 덕 선 이 가 선 우 를 좋아한다 고 생각 한 다음 잘못 하면 덕 선 이 책상 에 엎드려 울 고 있 는 모습 이 그 려 졌 다. 덕 선의 인형 이 쓰 러 졌 다. 택 이와 개.환 은 덕 선 을 향 해 서 있 고 선 우 는 보라 에 게 서 있다. 아 기 는 여전히 앞으로 나 와 있다. (그래서 솔로).이런 아 이 디 어 는 한 군데 에 그 치지 않 고 매우 공 포 스 러 운 433 가지 가 있다.
쌍 문 동 5 팀 을 사랑 하 게 되 었 습 니 다. 특히 박 보검 과 이 혜 리 를 좋아 하 게 되 었 습 니 다. 두 사람 은 정말 재 밌 었 습 니 다. 하하, 사업 이 잘 되 고 기회 가 된다 면 계속 하 세 요.

D社16年3月刊登的朴宝剑采访(回顾)

[D터뷰] "내게 10-1=0, 그래서"…'응팔' 빼고, '그냥' 인간 박보검
"对我来说,10-1=0,所以......"去掉《请回答1988》,"就那样"的人类朴宝剑
https://t.cn/A6A06yTB

그가 믿는, 긍정의 힘은 대단했다.

"짧지만, 제가 느낀 인생은 이렇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감사하다고 말했더니, 감사한 일이 생겼죠. 그래서 저는 늘 감사해요."

그가 꿈을 이루는 과정은 늘 외롭고, 고단했다. 때로는 자책을, 때로는 원망도 했다. 아마도 꽤 오랜 시간…, 그것들과 싸웠다.

그를 지탱시킨 건, 긍정이었다. 놀.랍.게.도. 이 힘은 절망에서 용기를 선물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법도 알려줬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더니, 실제 감사한 일이 생겼다는 배우, 박보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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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박보검을 만났다. '응답하라 1988' 종영 이후 첫 만남이었다. 그는 드라마 밖에서도 여전히 선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우리, '응팔' 빼고 이야기 해볼래요?" (디스패치)

박보검은 멈칫했다. '응팔'을 빼면 (이야기) '거리'가 있을까, 머뭇거렸다.

그러나 ① 가수를 꿈꾸다 배우가 된 사연, ② '응팔' 이전에 만든 10편의 필모, ③ 아버지가 말씀하신 '10-1=0'은 최택 5단에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인간 박보검, 배우 박보검에 대해 물었다. '응팔' 박보검이 아닌 '그냥' 박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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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별명은 바보검"

한 소년이 있었다. 별명은 '바보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도 좋았다. 흔치 않은 이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그저 감사했다.

그 소년은 수영선수를 꿈꿨다. 하지만 이내 슬럼프가 찾아왔고, 극복하지 못했다. 긍정의 힘이 필요했다. 그는 다시 즐겁게 시작할 무언가를 찾았다.

생각해보니 수영만큼 좋아하는 것이 노래였다. 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진심을 담아 오디션 영상을 찍었고, 합격했다.

"너는 가수보다 배우가 어울릴 것 같아" (소속사)

"아 정말요?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박보검)

어쩌면, 가수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긍정을 꺼냈다. 새로운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 Dispatch(이하 D). 정말 아이돌을 꿈꾼거에요?

박보검(이하 박) : 아이돌은 아니에요. 싱어송라이터. 제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었죠. 피아노를 치면서 오디션 영상을 보냈습니다.

D. 오디션은 한 번에 합격했나요?

박 : 5군데 정도 오디션 영상을 보냈어요. 감사하게도 전부 만나자고 연락이 왔죠. 그중 가장 먼저 연락을 준 회사와 계약을 맺었어요.

D. 그런데 정작 소속사에서는 배우를 추천했다죠?

박 : 네 맞아요. 저한테는 가수보다 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고 하셨죠.

D. 그래서 바로 배우가 되겠다고 했나요?

박 : 네. (멋쩍은 미소) 연기로도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D. 다른 기획사도 있었을텐데.

박 : 그럴 수도 있었지만, 그 땐 감사했어요.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게 말이죠. 일단 잠시 가수의 꿈은 접고, 연기를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D. 첫 연기 오디션은 어땠어요?

박 :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였어요. 김하늘 선배님의 동생 역할이었죠.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제 연기를 좋게 봐주셨어요.

D. 그 때 연기, 지금도 기억나나요?

박 : 그럼요! 저에게는 (그 영화가) 가장 큰 작품입니다. 그런데 제 연기는 말이죠? 쑥스럽고,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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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배우가 되다"

영화 '블라인드', 차형사', '명량', '끝까지 간다', '차이나타운'. 그리고 드라마 '각시탈', '원더풀마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응팔'….

뭣 모르고 시작한 연기가, 삶의 전부가 됐다. 아역과 단역, 조연을 따지지 않고 연기했다. 박보검은 느리지만, 그래도 성장할 수 있어 뿌듯했다.

배우로서 욕심도 생겼다. 늘 연기가 목말랐다. 아니, 할 수록 목이탔다. (작품에) 녹아들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 무렵, 김혜수를 만났다.

"누나를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박보검)

"나도 눈물 날 것 같아. 내 눈 쳐다보지마" (김혜수)

분명 연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눈물이 났다. 작품을 이해하는 것, 배우와 공감하는 법,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박보검은 그렇게 자신을 짓누른 부담에서 벗어났다.

D. 작품에 들어가기 전, 걱정이 많다고요?
D社:你说进作品之前,很担心?

박 : 늘 걱정을 많이 하죠. '관객과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요. 그래서 나름의 준비기간이 필요해요.
朴:总是很担心。 苦恼'能否打动观众的心'。 所以需要准备期。

D. 준비기간?
D社:准备期?

박 : 사실 대단한 건 아니에요. 캐릭터에 빙의해 (그의) 일대기를 씁니다. 제가 (역할을) 이해해야 설명하고, 또 연기할 수 있으니까요. 한 마디로, 캐릭터 자서전이죠.
朴:其实也没什么大不了的。 依附于人物形象,写出(他的)生平。因为只有理解我的角色,才能说明并演绎出来。一句话,就是角色自传。

D. 어떤 캐릭터가 가장 힘들었나요?

박 :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이요. 모든 캐릭터가 어두워요. 석현이만 한 줄기 빛같은 존재인데. 매 번 연기할 때 마다 혼자 튀지 않을까 걱정했죠.

D. 튀지 않는 법을 터득했나요?

박 : 참, 그 때 스트레스가 컸었죠. 좋은 캐릭터를 만났는데, 제가 소화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 김혜수 선배와의 대화가 큰 힘이 됐습니다.

D. '응팔' 택은 일대기가 필요없었을 것 같아요.

박 : 맞아요. 저와 가장 비슷한 역할이었죠. 그래서 캐릭터 분석을 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바둑이라는 설정도 신선했고요.

D. 유독 연기파 배우들과의 호흡이 많았습니다.

박 : 감사하게도 그래요. 배종옥, 최민식, 김혜수, 최무성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D. 예를 들면?

박 : 한 작품을 이끌어 가는 힘이 대단해요. 주연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이겨내는 모습도요.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D.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잘생겼지만 사연있는 얼굴'이다? 그래서 죽는 역할이 많다고 분석했더라고요. 물론 제가 아니라 누군가가.

박 : 그렇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요. 재벌 2세, 그런 것도 하고 싶고요.

D. 조만간 원톱 드라마도 하지 않을까요?

박 : 너무 걱정되고 기대됩니다. 정말 상상만해도 떨리네요.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있게 소화하고 싶습니다.

D. 연기를 즐기면서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박 : 대본을 받았을 때, 공감하는 게 빠른 편이에요. 배경이 머리 속에 상상되요. 캐릭터의 감정에도 금방 빠지고. 저는 연기가 너무 재밌습니다.

D. 가수가 됐으면 어쩔 뻔 했어요.

박 : 하하.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적응도 빠른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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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0, 흔들리지 말자"

데뷔 6년 만에 '스타'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아이돌 이상의 팬덤까지 형성했다. 대중들은 누구보다 그에게 열광중이다.

그렇다고 벼락스타는 아니다. 거품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한 덕분이다. 그렇게 박보검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대중의 품에 파고 들었다.

하지만 인기에 취하고 싶진 않았다. 아버지를 찾아 초심을 다졌다. 차분해지길 바랐다. 고작 24살의 배우이기 때문에...

"보검아 '10-1=0' 기억하지?" (아버지)
”宝剑啊,还记得‘10-1=0’吗?“(爸爸)

"네. 10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0이 되는거요." (박보검)
”是的,即便10次做得好,但有1次未做好的话,就会变成0“(朴宝剑)

박보검이 우쭐거리지 않는 이유다. '정직하고, 분명하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박보검은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这就是朴宝剑不显摆的理由。 "正直,分明,堂堂正正,光明磊落"。 朴宝剑铭记父亲的话,不忘初心。

D. 인기를 즐길 시간인데요. 의외로 차분해요.

박 : 제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 주변 가까운 사람들은 칭찬만 해주진 않아요. 항상 겸손하라고 말씀하세요.

D : 이보다 더 겸손할 수 있나요?

박 : 이 인기가 끝까지 지속될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제가 해드린 것도 없는데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쑥스럽고, 부끄럽고, 죄송해요.

D. 연기로 보답하면 되죠!

박 : 하하 그렇죠. 앞으로도 늘 해왔던 것처럼 제 일을 할 겁니다. 어떤 보상을 바라지 않고 그저 묵묵히요. 그러다보면 또 이렇게 사랑받는 날이 오겠죠.

D. 이런 긍정적인 마음은 부모님 영향인가요?

박 : 그럼요. 아버지께서는 항상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말라고 하세요. 변질되지 말라고 하시죠. 늘 정직하게 살아야 떳떳해질 수 있다고요.

D. 그래도 예전처럼 평범하게 살 순 없을거에요.

박 : 아! 얼마전 공항에서 조금 느꼈어요. 팬들이 엄청나게 오셨더라고요. 서로 부딪히고 그래서 걱정했어요. 저 때문에 다치면 속상할 것 같아요.

D. 너무 착한 이미지가 걱정되지 않나요?

박 : 행동은 늘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를 '착함의 대명사'라고 부르시던데. 거짓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부담감은 없어요. 그런데….

D. 그런데 뭐요?

박 : 제가 자주 '감사하다'라고 하니까 습관적인 말처럼 들릴까 걱정됩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 많아서 그래요. 절대 입에 발린 말이 아닙니다.

D. 리마인드를 하는 다른 방법은 없어요?

박 : 노래를 자주 들어요. 요즘은 찰리푸스의 '서퍼'에 꼿혔어요. 남들이 모르는 곡을 찾아내서 들으면 재미있죠. 마음이 편해져요.

D. 지금 가장 박보검에게 필요한 건요?

박 : 혹시 '꽃보다 청춘' 보셨어요? 제가 사이드 미러를 보지 못하고 후진했어요. 형들과 제작진에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빨리 운전 연습을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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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看来我的微博偶尔晒个日常唠唠嗑也不行了[污] 我又不像次货皂姐没脸没皮卖三无啊,我可是凭本事玩游戏靠过男人麽?特别好的小姐姐) 3⃣@你今天比昨天还纯粹 随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