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篇是新出来的采访报道,虽然,采访日期也是周初的。
[인터뷰②] '남자친구' 박보검 "중장년층 뜨거운 사랑, 큰 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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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采访②]《男朋友》#朴宝剑[超话]# :“中老年层火热的爱,给了我力量”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지난 24일 종영한 tvN ‘남자친구’는 잔잔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였다. 박보검, 송혜교를 필두로 한 톱스타 라인업 외에도 영화 같은 영상미, 시적인 대사,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모든 면면을 사랑하고 아꼈다.

박보검 역시 “예쁜 장면이 참 많았다. 엔딩에 나온 이화동 벽화마을도 참 좋았고 쿠바 첫 로케이션 촬영은 정말 신선했다. 일단 여행지로 쿠바를 선택한 진혁이의 마음은 알 것 같았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떠나는 여행인데 쉽게 가기 힘든 나라를 선택했을 것 같았다”며 “사진 찍는 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에 하나가 쿠바라고 하더라. 실제로도 너무 아름다웠고 예쁜 그림이 나와서 감사했다”며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청포도’신을 꼽았다.朴宝剑也说:“很漂亮的场面真的很多。在结局出现的梨花洞壁画村也很好看,而且古巴第一次拍摄真的很新鲜。首先,从选择古巴作为旅行地的振赫的心,好像就能理解了。是以努力工作而赚的钱开始的旅行,好像选择了很难得去的国家”,“拍照片的人最想去的国家中有一个是古巴。实际上,非常美丽又漂亮的画,非常感谢。”记忆深刻的台词是“青葡萄”。

“극 초반에 ‘청포도 같아’라는 대사가 있었어요. 처음 대본에서 그 대목을 보고 청포도라는 과일이 어떤 건지 생각해봤어요. 싱그러운 연두색이고 베어물면 쓴데 달콤한 맛도 있잖아요. 대본을 읽다보니 진혁의 성품 자체가 달콤하지만 당돌한 면도 있어서 청포도가 딱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설득시켰던 것 같아요. 진혁이가 청포도였다면 저는 망고에 가까운 것 같아요. 예전에 방송인 박슬기 누나가 말씀해주신 건데 망고가 겉으로 보기엔 말랑하고 부드럽지만 씨는 단단하잖아요. 내면이 강한 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在电视剧初期,有句台词'像青葡萄一样'。 第一次在剧本中看到那个场面,我就想青葡萄这个水果是什么样子。 是清新的淡绿色,咬着一口就苦了,还有点甜味嘛。 读剧本的时候,虽然振赫的性情很甜美,但是也有唐突的一面,所以觉得青葡萄非常合适。 好像很自然地说服了自己。 如果振赫是青葡萄的话,那我就像芒果。 是之前电视人朴涩琪姐姐说的,芒果表面上看起来很松软,很柔软,但果核很结实。我觉得这很适合内心坚强的我。"

정통 멜로는 분명 쉽지 않은 장르다. 밝고 톡톡 튀는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등에 비해 훨씬 깊은 감정선을 설득시켜야 한다는 점은 배우들에겐 도전과도 같다. 더군다나 빠른 템포의 드라마들에 비해 흥행에 대한 보장도 없고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통 멜로가 꾸준히 사랑받는 건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대중들에게 편안한 위로가 되기 때문일 테다. ‘남자친구’ 역시 순정적인 사랑을 꿈꾸는 2030 세대부터 첫사랑을 추억하는 4050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으며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 끝까지 사랑받았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중장년 팬층이 제겐 큰 힘이었어요. 그 분들을 사로잡는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아마 ‘남자친구’를 보면서 남성분들은 ‘나도 저런 첫사랑이 있었지’, ‘그때 진혁이처럼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공감하셨던 것 같고, 육아에 지친 여성분들은 아기들을 다 재우고 밤에 편안하게 보셨던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여운이 남아서 좋았다는 반응들이 힘이 됐고 든든했어요.”

첫 멜로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보검은 팬미팅으로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방콕, 싱가포르, 홍콩, 자카르타 등 아시아 총 9개 도시에서 약 5만여명의 팬들과 만난다. 박보검은 “아무리 바빠도 주변의 소중함을 잊어선 안 될 것 같다”며 인터뷰 말미까지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했다. “제가 어느덧 스물일곱이에요. 어떻게 보면 많은 나이는 아닌데 요즘 많은 생각이 들어요. 데뷔 후 8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제 시간이 너무 훅 지나간 것 같아요. 이젠 나 자신부터 좀 더 사랑하고 또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한 살 더 먹은 만큼 배우로서도 성장하고 싶어요. 누군가 제 연기를 보고 위로를 얻는다는 게 큰 축복이더라고요. 성숙한 연기, 단단한 마음으로 좋은 메시지를 담은 연기 보여드릴게요.”

2019.01.09 yujunmom0927
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최시원 씨 드라마 촬영중이세요.
就在旁邊工作著#崔始源先生電視劇攝影中.

#최시원 #슈퍼주니어 #옆에는 #개그맨 #정성호 #연예인스타그램 #워킹맘 #김포맘 #구래동 #카림애비뉴 #연예인봄 #드라마촬영중 #국민여러분 #3월부터 #방송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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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씨네21 제1188호
https://t.cn/EGBDJVV

<베니스에서의 죽음>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 / 출연 더크 보가드, 비오른 안드레센 / 제작연도 1971년

어릴 때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끝까지 채 못 보고 잠든 적이 있다. 자막도 없이 수염 난 백인 할아버지와 이국적인 마을을 무겁게 쫓아다니더니 결국 나의 VCR은 이 영화를 단숨에 뱉어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호텔방에 갇혀 대기하면서 피 말렸던 베니스의 시간들 때문이었는지, 귀국 후 다시 이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노 작곡가 구스타프(더크 보가드)는 요양차 베니스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마주친 완벽한 미소년 타지오(비오른 안드레센)에게 인생의 마지막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말 한번 못 걸어보고 소년의 뒤만 쫓아 헤매다 호텔 지배인으로부터 소년의 가족이 그날 오후에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노인은 어설픈 화장으로 치장한 채 소년을 찾지만 노을이 지는 바닷가 저 멀리서 소년의 찬란한 모습을 바라만 보다가 숨을 거둔다는 이야기다.

스토리는 단편영화 분량이지만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기운들로 가득 차 있다. 섬으로 들어가던 통통배 안에서 구스타프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을 바닷바람의 염내, 광대가 비꼬듯 암시하는 죽음의 색채를 아는 자들은 저렇게 웃고 있겠지라는 생각도 잠시, 예술에 지친 노장에게 다가온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욕망, 애써 젊게 치장하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깊은 주름과 동반된 죽음은 그만의 사랑을 비극으로 완성시킨다. 또 1971년작답게 빈티지한 결은 있지만 고전다운 독창적인 문법으로 사라져가는 것, 붙잡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인생의 고뇌를 우아하게 펼쳐낸다. 화려한 기교 없이 2.35:1 애너모픽 화면에 꽉 채워 인물과 베니스의 풍경을 담아낸 트래킹숏과 음악 위에 떠 있는 듯 흘러가는 호흡, 간혹 인물로 플라잉 줌인되는 클로즈업으로 불안함을 증폭시켜주는 것 이외에는 카메라의 미세한 떨림조차도 자이로헤드가 없던 그 시절의 날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지오에 대한 구스타프의 갈망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안고 있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의 투영이다. 미소년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치 그가 일생에서 추구했던 아름다움과 예술에 집착하는 것과 같다. 나는 여기서 시네키드를 꿈꾸던 유년기와 재회하며 오늘날 커리어라는 이름으로 영화에 잠식되어간 나를 보았다. 동경했던 아름다움에 다가가기 두려워하는 구스타프가 멀리서 타지오를 바라보듯, 나 역시 붙잡지 못하는 것에 미련을 두는 건지도 모른다.

‘영화는 죽었다’는 발언을 했던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이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다시 만들겠다고 한 적 있다. 80살 가까워진 그도 비스콘티의 탐미적 귀족주의에 동감했던 것 같다. 심지어 그는 “이제 영화는 인터랙티브해야 한다”라며 하이테크놀로지를 주창한 바 있는데, 끝없는 예술에 대한 갈망으로 변질되는 자신을 바라보며 기술로 치장하려고 한 건 아닌지. 나 역시도 연지로 분칠하듯 영화에 3D와 VR을 가져오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영화가 끝나면 무겁게 잔재된 고민은 곧 해소된다. 노년의 작곡가가 그의 삶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줬던 제일 값지고 멋진 행위, 결국 죽음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이 찬란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끝까지 갈망하고 ‘심쿵’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요즘 시대에 주어진 새로운 행복이다. 그것이 비극일지라도 타지오 같은 영화의 마법이 영원히 풀리지 않기를 바란다.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은 흘러가고 올 것은 때가 되면 올 것이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야 <베니스에서의 죽음>이 내 인생의 영화로 다시 찾아오는 것처럼.

채수응 영화감독. 7살 때 처음 캠코더를 접한 계기로 시작해 다양한 영화 커리어 쌓는 중. 한·중 합작 장편영화 <초능소년사건>(2016)을 비롯해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베스트 VR 익스피리언스상 수상작 <버디 VR>(2018)을 연출했다.

#채수응감독 #DirecterChuck #chuckchae #Chaesooeung #蔡导 #蔡洙应
#deathinve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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