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우리존재의 핵심을 뜻한다.마음에는 우리정신의 깊은 구석,기분과감정,정서와열정, 나아가직관과통찰과비전이 모두 포함된다.마음은 우리가 가장 인간다워지는곳이다. 산만하지않는 삶이란,곧우리가 보고 듣고 행하는모든것을 중심부로가져가려는 삶이다.매사를 마음과연결시키는 일은 지속적인 훈련이다. 그런데 모든일의 귀결점인 그마음은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그분의 마음이다(헨리나우웬,귀향의영성)

마음과머리와귀를활짝열고,묵은것들을털어내고,생명의신비를 흡수한다.사스락거리는잎새와우아한춤사위의풀잎과,바람따라터지는 향긋한 가을나무향,늦여름 잠을깬 곤충들의 합창까지..,갑자기,뜨거운 정오의 햇볕이 내리쬐면,일시에 이모든 생기들은 잠잠해지고, 태초의고요와평강이 생명을 압도한다.극도의고요함 , 모든생물은 태곳적 그 경건을 띄우고, 울려퍼지는 그 한소리에 고개를 숙인후.,다시 타고난 자신의 모습으로 숲의하모니를 노래한다.

모든길들은 안정감을준다. 알수있고볼수있고 닿을수있는확싯이.즐기며기다리며기대하며,잠잠히걸음을옮기게해주는것 아닐까,길위에는저마다의삶이담겨있다,꼬마들은 신나게뛰며,어른들은여유로이풍경을즐기며,,개구쟁이들은,넘어지며,소녀들은까르르,연인들은,찰칵찰칵,노인분들은 꽃이나,나무를을꺾고,., 우리네가장평범하지만가장소중한 모습을,길은 그렇게몇백년씩 몇천년씩담는것이다.시간과역사가잊어가는,가장가치있고아름다운흔적들을말이다.다른시간속의같은 모습들에익숙해가며.. 나는지금,이신비스런길위에,고독하지만풍성한길의모습을담고있다.지금,이길은, 어떤역사와시간의흔적들을,담아낼까,.. 바람이달콤하고,나뭇잎이상큼한 이길목에서 시간의한페이지를담아주는,한나그네를, 한없이품어주며,담아내는이따듯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