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국가와 고민을 함께 하며 온 나라 인민이 떨쳐나섰다
량심의 선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창밖에는 어둠이 깃들고 고요한 정적만이 방안을 감돌았다.이맘때이면 어김없이 들려오군 했던 마지막궤도전차의 기운찬 음향도 들려오지 않았다.국가적인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생활은 단순하고 고정된 울타리속에서 흘러가고있었다.
얼마전 서성구역식료품종합상점 로동자 리은희는 가정에서 마련한 자금이 들어있는 크지 않은 봉투를 손에 든채 단잠에 든 두 딸의 고르로운 숨소리를 들으며 그린듯이 앉아있었다.그의 귀전에 동생들이 하던 말이 다시금 공명되여 울리였다.
《언니의 심정은 리해되지만 다시 잘 생각해봐요.어머니로서 자식들의 앞날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리은희의 눈굽은 저도 모르게 축축히 젖어들었다.문득 10년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런데 침상에 누워있는 병약한 모습이 아니라 군복을 입은 훤칠한 모습으로 눈앞에 어려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의 생각은 추억의 심연속에 서서히 잠겨들었다.
10여년전 수도교외의 어느한 마을에 염소를 잘 키우는 집으로 불리우는 가정이 있었다.리은희의 고향집이였다.그의 부모는 수십마리의 염소를 기르면서 아침이면 염소젖을 받아가지고 바쁜 농사일을 도와주기 위해 달려나온 군인들에게 가져다주군 하였다.
리은희가 삼석농기계전문학교(당시)를 졸업하던 해에는 례년에 없이 많은 비가 내렸다.시내물이 불어나 학교로 통하는 다리가 잠기고말았다.란간을 잡고 건너갈수 있었지만 겁을 먹은 동생들은 좀처럼 다리에 들어설념을 못하였다.
그때 임무수행길에 올랐던 한 병사가 급히 달려왔다.그리고는 리은희의 동생 한명을 닁큼 자기 등에 업는것이였다.동생을 등에 업고 물살을 헤가르며 다리우로 한치한치 발더듬해가는 병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리은희도 어머니도 뜨거운것을 삼키였다.그렇게 동생들은 다리를 건너갔고 병사는 주소성명을 물을 사이도 없이 조용히 사라졌다.
그때로부터 꼭 한해만에 리은희는 그 병사를 다시 만나게 되였다.이웃마을에 사는 동무를 만나고 돌아오던 그는 늦은저녁 농장밭머리에서 전지불이 반짝이는것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이런 저녁에 밭에서 무엇을 할가.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곳으로 향하던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한 병사가 비바람에 넘어진 곡식대들을 세워주고있었던것이다.순간 리은희의 가슴속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세차게 일렁이였다.그는 더 생각할 사이도 없이 병사의 곁으로 다가가 일손을 잡았다.곡식대들을 다 세워준 그들은 포전옆으로 흐르는 물도랑에서 손을 씻었다.전지불에 드러난 병사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던 리은희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리은희는 한해전에 있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병사에게 인사말을 거듭했다.그때 병사가 한 말은 이러했다.
《아마 병사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겁니다.》
서로 통성하고보니 김운성이라는 그 병사는 자기와 동갑나이였다.그런 일이 있은 후로 병사들에 대한 리은희의 정은 더욱더 각별해졌다.
그의 집으로는 제대병사들이 찾아오는것이 하나의 풍경처럼 되였다.그만큼 고향집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하던 그의 집식구들의 모습은 병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던것이다.그들이 왔다간 날이면 리은희의 아버지는 더없이 흐뭇한 표정을 짓군 하였다.
그런데 김운성이 왔다간 어느날만은 그렇지 못했다.
그날은 리은희도 오래간만에 휴가를 받고 집에 와있었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뜨락을 오락가락하는 아버지의 행동을 여겨보던 리은희는 더 참지 못하고 사연을 물었다.
《운성이가… 제대됐다더라.》
아버지의 말에 리은희는 눈을 깜박이며 응수했다.
《때가 되면 제대되는거지요 뭐.그런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혼자소리처럼 뇌이였다.
《그런데 운성이의 부모가 아들을 어떻게 맞이하겠는지, 나도 이렇게 가슴이 쓰린데 친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느냐.》
리은희는 그 말이 리해되지 않았다.하지만 아버지에게 더 물을수 없었다.그만큼 아버지의 표정은 너무도 침통했던것이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딸에게 속마음을 터놓았다.
《난 네가 운성이와 일생을 같이했으면 한다.》
그것은 너무도 뜻밖의 권고였다.그래서인지 롱담처럼 들려오기까지 했다.
《내가 운성동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런 말을 하세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아버지는 가슴속에 품고있던 말을 꺼내였다.
《내가 지금 말해줄건 운성이가 불치의 병을 앓고있다는것이다.》
마치 천둥소리처럼 들려오는 말이였다.너무도 뜻밖인지라 숨도 내쉴수 없었다.심장이 졸지에 멎어버린것만 같았다.그렇게 펀펀한 사람이, 그렇게 락천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어떻게…
리은희의 머리속에서는 수많은 말꼬리들이 잇달았다.
얼마전 아버지는 길가에서 김운성의 지휘관을 만난 기회에 그 사실을 알게 되였다.
김운성은 몇해전에 질병으로 하여 군사복무를 더는 할수 없다는 의학계의 선고를 받았었다.자기의 제대문제가 상정된다는것을 알게 된 그는 지휘관들을 찾아갔다.그리고 절절히 토로했다.자기는 군복을 벗을수 없다고, 성스러운 군기앞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우겠다고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키게 해달라는 그의 간절한 부탁을 지휘관들은 차마 물리칠수 없었다.그렇게 김운성은 강의한 의지로 병마와 싸우며 군사복무를 만기로 마치였던것이다.그동안 지휘관들과 동지들의 사심없는 방조속에 여러 차례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리은희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얼마나 훌륭하고 돋보이는 사람인가.하지만, 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결혼,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한다.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일생을 같이하며 아름다운 리상을 마음껏 꽃피우고싶은것이 처녀들의 꿈이다.하기에 처녀시절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어떤 사람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일생이 좌우되기때문이다.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리은희는 쉽게 결심을 내릴수 없었다.며칠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하는 딸의 정상을 보다 못해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한마디 했다.
《은희한테 너무 모진 요구가 아닐가요?》
별안간 아버지의 어성이 높아졌다.
《그건 요구가 아니라 의무이고 본분이요.우리 인민군대가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었기에 그애가 오늘처럼 성장하지 않았소.군대덕을 잊으면 수령의 은덕도 모르고 나라의 귀중함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인간이 되고마오.》
그리고는 리은희를 바라보며 그루를 박았다.
《운성이가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조국을 위해 주저없이 섰던 그 선택의 위치에 자신을 세워보아라.》
남의 아픔이 자기의 아픔으로 되고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것이 더없는 행복으로, 보람으로 되는 사회에서 자라난 리은희에게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었다.그는 드디여 결심했다.얼마후 그는 제대명령을 받은 김운성과 가정을 이루었다.…
누군가가 자기를 찾는 소리에 리은희는 상념에서 깨여났다.
둘째딸이 엄마를 찾으며 잠꼬대를 하고있었다.딸들이 덮고있는 모포를 차곡차곡 여며주는 리은희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두해후에는 우리 옥경이가 대학으로 가겠구나.)
맏딸 옥경이는 누구를 닮았는지 자기에 대한 요구성이 간단치 않았다.그래서 이악쟁이 옥경이, 공부 잘하는 옥경이로 떠받들리우고있다.
저애들을 위해 내가 바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딸들의 성장을 자욱자욱 돌이켜보는 리은희의 눈앞에 못잊을 화폭들이 영화의 화면처럼 흘러갔다.나라에서 마련해준 교복과 신발, 책가방을 그쯘히 갖추고 배움의 꽃대문으로 들어서는 딸들을 기쁨속에 바라보던 일이며 놀음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딸들을 어머니를 대신하여 타일러주던 선생님들의 모습…
언제인가 옥경이가 몹시 앓은적이 있었다.엄마가 직장에 나갔다오겠으니 함께 병원에 가자고 약속했지만 뜻밖의 일이 리은희의 발목을 잡았다.같이 일하는 종업원의 어머니가 위급한 병에 걸렸던것이다.그 종업원의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느라 시간이 퍼그나 지나갔다.병원에서 돌아오던 리은희는 그때에야 딸생각이 들어 급히 집으로 줄달음질을 했다.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의 눈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졌던가.
진료소의 의사선생님과 이웃들이 솔곳이 자고있는 옥경이를 사랑어린 눈매로 지켜보고있었다.그들이 하던 말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우리가 있으니 걱정말고 직장에 나가 일을 보세요.》
바로 그런 다심한 사랑, 살뜰한 보살핌속에서 비록 아버지를 잃었지만 지금껏 딸들은 구김살없이 자라고있었다.
그런데 동생들은 과연 어떤 앞날을 걱정하고있는가.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동생들을 옳바로 이끌어주지 못한 이 맏이를 절대로 용서치 않았을것이다.보여주자, 나의 실천행동으로,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떠안고 그것을 풀기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데 공민의 참다운 의리와 본분이 있고 삶의 진정한 보람이 있다는것을 동생들의 가슴속에 더 깊이 새겨주자.
이런 결심을 굳히며 리은희는 쪽잠에 들었다.
창문가에 희미한 새벽빛이 물들무렵 전화종소리가 울리였다.전화를 걸어온것은 셋째 리명희였다.
《우리 동생들도 언니와 마음을 합치기로 결심했어요.둘째언니와 우리 가정에 저축했던 자금도 함께 가져가자요.》
가슴속에서 불덩이같은것이 불쑥 치밀어올라 리은희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그의 눈언저리가 순간에 불깃해졌다.그의 입에서 젖은 목소리가 속삭이듯 울려나왔다.
《봉투를… 더 크게… 만들어야겠구나.》
아마도 물은 한곬으로 흐르고 한줄기에 피는 꽃은 언제나 한모습이라는 말은 이런것을 념두에 둔것이리라.
얼마후 리은희는 다시 큼직하게 만든 봉투겉면에 또박또박 이름들을 써나갔다.
《리은희, 리원희, 리명희, 김옥경, 김유경》
이렇게 되여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국가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애국의 길을 선택한 리은희와 그의 형제들은 지성어린 많은 자금을 비상방역단위에 넘겨주었다.
인생길은 선택의 련속이라고도 한다.자신의 리익과 사회와 집단의 리익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와 생의 보람이 결정된다.
하다면 우리 인민은 무엇때문에 리은희의 가족과 같은 량심의 선택, 당과 조국, 사회와 집단을 위해 오직 바치는것뿐인 그런 선택을 하는것인가.
당과 조국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 품에 모든것을 전적으로 의탁하고있기때문이다.당과 조국이 있기에 자신들의 삶과 행복이 있고 창창한 미래도 있다는 억센 신념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선택들을 끊임없이 낳게 하는것이다.
지금 이 시각도 시련을 겪는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나라와 인민을 위한 선택의 리정표를 세우고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그런 숭고하고 헌신적인 마음들이 조국을 떠받들고 방역대전의 승리를 앞당겨오는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경철
사진 리강혁
량심의 선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창밖에는 어둠이 깃들고 고요한 정적만이 방안을 감돌았다.이맘때이면 어김없이 들려오군 했던 마지막궤도전차의 기운찬 음향도 들려오지 않았다.국가적인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생활은 단순하고 고정된 울타리속에서 흘러가고있었다.
얼마전 서성구역식료품종합상점 로동자 리은희는 가정에서 마련한 자금이 들어있는 크지 않은 봉투를 손에 든채 단잠에 든 두 딸의 고르로운 숨소리를 들으며 그린듯이 앉아있었다.그의 귀전에 동생들이 하던 말이 다시금 공명되여 울리였다.
《언니의 심정은 리해되지만 다시 잘 생각해봐요.어머니로서 자식들의 앞날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리은희의 눈굽은 저도 모르게 축축히 젖어들었다.문득 10년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런데 침상에 누워있는 병약한 모습이 아니라 군복을 입은 훤칠한 모습으로 눈앞에 어려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의 생각은 추억의 심연속에 서서히 잠겨들었다.
10여년전 수도교외의 어느한 마을에 염소를 잘 키우는 집으로 불리우는 가정이 있었다.리은희의 고향집이였다.그의 부모는 수십마리의 염소를 기르면서 아침이면 염소젖을 받아가지고 바쁜 농사일을 도와주기 위해 달려나온 군인들에게 가져다주군 하였다.
리은희가 삼석농기계전문학교(당시)를 졸업하던 해에는 례년에 없이 많은 비가 내렸다.시내물이 불어나 학교로 통하는 다리가 잠기고말았다.란간을 잡고 건너갈수 있었지만 겁을 먹은 동생들은 좀처럼 다리에 들어설념을 못하였다.
그때 임무수행길에 올랐던 한 병사가 급히 달려왔다.그리고는 리은희의 동생 한명을 닁큼 자기 등에 업는것이였다.동생을 등에 업고 물살을 헤가르며 다리우로 한치한치 발더듬해가는 병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리은희도 어머니도 뜨거운것을 삼키였다.그렇게 동생들은 다리를 건너갔고 병사는 주소성명을 물을 사이도 없이 조용히 사라졌다.
그때로부터 꼭 한해만에 리은희는 그 병사를 다시 만나게 되였다.이웃마을에 사는 동무를 만나고 돌아오던 그는 늦은저녁 농장밭머리에서 전지불이 반짝이는것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이런 저녁에 밭에서 무엇을 할가.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곳으로 향하던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한 병사가 비바람에 넘어진 곡식대들을 세워주고있었던것이다.순간 리은희의 가슴속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세차게 일렁이였다.그는 더 생각할 사이도 없이 병사의 곁으로 다가가 일손을 잡았다.곡식대들을 다 세워준 그들은 포전옆으로 흐르는 물도랑에서 손을 씻었다.전지불에 드러난 병사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던 리은희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리은희는 한해전에 있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병사에게 인사말을 거듭했다.그때 병사가 한 말은 이러했다.
《아마 병사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겁니다.》
서로 통성하고보니 김운성이라는 그 병사는 자기와 동갑나이였다.그런 일이 있은 후로 병사들에 대한 리은희의 정은 더욱더 각별해졌다.
그의 집으로는 제대병사들이 찾아오는것이 하나의 풍경처럼 되였다.그만큼 고향집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하던 그의 집식구들의 모습은 병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던것이다.그들이 왔다간 날이면 리은희의 아버지는 더없이 흐뭇한 표정을 짓군 하였다.
그런데 김운성이 왔다간 어느날만은 그렇지 못했다.
그날은 리은희도 오래간만에 휴가를 받고 집에 와있었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뜨락을 오락가락하는 아버지의 행동을 여겨보던 리은희는 더 참지 못하고 사연을 물었다.
《운성이가… 제대됐다더라.》
아버지의 말에 리은희는 눈을 깜박이며 응수했다.
《때가 되면 제대되는거지요 뭐.그런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혼자소리처럼 뇌이였다.
《그런데 운성이의 부모가 아들을 어떻게 맞이하겠는지, 나도 이렇게 가슴이 쓰린데 친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느냐.》
리은희는 그 말이 리해되지 않았다.하지만 아버지에게 더 물을수 없었다.그만큼 아버지의 표정은 너무도 침통했던것이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딸에게 속마음을 터놓았다.
《난 네가 운성이와 일생을 같이했으면 한다.》
그것은 너무도 뜻밖의 권고였다.그래서인지 롱담처럼 들려오기까지 했다.
《내가 운성동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런 말을 하세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아버지는 가슴속에 품고있던 말을 꺼내였다.
《내가 지금 말해줄건 운성이가 불치의 병을 앓고있다는것이다.》
마치 천둥소리처럼 들려오는 말이였다.너무도 뜻밖인지라 숨도 내쉴수 없었다.심장이 졸지에 멎어버린것만 같았다.그렇게 펀펀한 사람이, 그렇게 락천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어떻게…
리은희의 머리속에서는 수많은 말꼬리들이 잇달았다.
얼마전 아버지는 길가에서 김운성의 지휘관을 만난 기회에 그 사실을 알게 되였다.
김운성은 몇해전에 질병으로 하여 군사복무를 더는 할수 없다는 의학계의 선고를 받았었다.자기의 제대문제가 상정된다는것을 알게 된 그는 지휘관들을 찾아갔다.그리고 절절히 토로했다.자기는 군복을 벗을수 없다고, 성스러운 군기앞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우겠다고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키게 해달라는 그의 간절한 부탁을 지휘관들은 차마 물리칠수 없었다.그렇게 김운성은 강의한 의지로 병마와 싸우며 군사복무를 만기로 마치였던것이다.그동안 지휘관들과 동지들의 사심없는 방조속에 여러 차례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리은희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얼마나 훌륭하고 돋보이는 사람인가.하지만, 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결혼,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한다.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일생을 같이하며 아름다운 리상을 마음껏 꽃피우고싶은것이 처녀들의 꿈이다.하기에 처녀시절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어떤 사람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일생이 좌우되기때문이다.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리은희는 쉽게 결심을 내릴수 없었다.며칠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하는 딸의 정상을 보다 못해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한마디 했다.
《은희한테 너무 모진 요구가 아닐가요?》
별안간 아버지의 어성이 높아졌다.
《그건 요구가 아니라 의무이고 본분이요.우리 인민군대가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었기에 그애가 오늘처럼 성장하지 않았소.군대덕을 잊으면 수령의 은덕도 모르고 나라의 귀중함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인간이 되고마오.》
그리고는 리은희를 바라보며 그루를 박았다.
《운성이가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조국을 위해 주저없이 섰던 그 선택의 위치에 자신을 세워보아라.》
남의 아픔이 자기의 아픔으로 되고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것이 더없는 행복으로, 보람으로 되는 사회에서 자라난 리은희에게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었다.그는 드디여 결심했다.얼마후 그는 제대명령을 받은 김운성과 가정을 이루었다.…
누군가가 자기를 찾는 소리에 리은희는 상념에서 깨여났다.
둘째딸이 엄마를 찾으며 잠꼬대를 하고있었다.딸들이 덮고있는 모포를 차곡차곡 여며주는 리은희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두해후에는 우리 옥경이가 대학으로 가겠구나.)
맏딸 옥경이는 누구를 닮았는지 자기에 대한 요구성이 간단치 않았다.그래서 이악쟁이 옥경이, 공부 잘하는 옥경이로 떠받들리우고있다.
저애들을 위해 내가 바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딸들의 성장을 자욱자욱 돌이켜보는 리은희의 눈앞에 못잊을 화폭들이 영화의 화면처럼 흘러갔다.나라에서 마련해준 교복과 신발, 책가방을 그쯘히 갖추고 배움의 꽃대문으로 들어서는 딸들을 기쁨속에 바라보던 일이며 놀음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딸들을 어머니를 대신하여 타일러주던 선생님들의 모습…
언제인가 옥경이가 몹시 앓은적이 있었다.엄마가 직장에 나갔다오겠으니 함께 병원에 가자고 약속했지만 뜻밖의 일이 리은희의 발목을 잡았다.같이 일하는 종업원의 어머니가 위급한 병에 걸렸던것이다.그 종업원의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느라 시간이 퍼그나 지나갔다.병원에서 돌아오던 리은희는 그때에야 딸생각이 들어 급히 집으로 줄달음질을 했다.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의 눈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졌던가.
진료소의 의사선생님과 이웃들이 솔곳이 자고있는 옥경이를 사랑어린 눈매로 지켜보고있었다.그들이 하던 말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우리가 있으니 걱정말고 직장에 나가 일을 보세요.》
바로 그런 다심한 사랑, 살뜰한 보살핌속에서 비록 아버지를 잃었지만 지금껏 딸들은 구김살없이 자라고있었다.
그런데 동생들은 과연 어떤 앞날을 걱정하고있는가.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동생들을 옳바로 이끌어주지 못한 이 맏이를 절대로 용서치 않았을것이다.보여주자, 나의 실천행동으로,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떠안고 그것을 풀기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데 공민의 참다운 의리와 본분이 있고 삶의 진정한 보람이 있다는것을 동생들의 가슴속에 더 깊이 새겨주자.
이런 결심을 굳히며 리은희는 쪽잠에 들었다.
창문가에 희미한 새벽빛이 물들무렵 전화종소리가 울리였다.전화를 걸어온것은 셋째 리명희였다.
《우리 동생들도 언니와 마음을 합치기로 결심했어요.둘째언니와 우리 가정에 저축했던 자금도 함께 가져가자요.》
가슴속에서 불덩이같은것이 불쑥 치밀어올라 리은희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그의 눈언저리가 순간에 불깃해졌다.그의 입에서 젖은 목소리가 속삭이듯 울려나왔다.
《봉투를… 더 크게… 만들어야겠구나.》
아마도 물은 한곬으로 흐르고 한줄기에 피는 꽃은 언제나 한모습이라는 말은 이런것을 념두에 둔것이리라.
얼마후 리은희는 다시 큼직하게 만든 봉투겉면에 또박또박 이름들을 써나갔다.
《리은희, 리원희, 리명희, 김옥경, 김유경》
이렇게 되여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국가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애국의 길을 선택한 리은희와 그의 형제들은 지성어린 많은 자금을 비상방역단위에 넘겨주었다.
인생길은 선택의 련속이라고도 한다.자신의 리익과 사회와 집단의 리익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와 생의 보람이 결정된다.
하다면 우리 인민은 무엇때문에 리은희의 가족과 같은 량심의 선택, 당과 조국, 사회와 집단을 위해 오직 바치는것뿐인 그런 선택을 하는것인가.
당과 조국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 품에 모든것을 전적으로 의탁하고있기때문이다.당과 조국이 있기에 자신들의 삶과 행복이 있고 창창한 미래도 있다는 억센 신념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선택들을 끊임없이 낳게 하는것이다.
지금 이 시각도 시련을 겪는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나라와 인민을 위한 선택의 리정표를 세우고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그런 숭고하고 헌신적인 마음들이 조국을 떠받들고 방역대전의 승리를 앞당겨오는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경철
사진 리강혁
在与BRO的季后赛第一轮对决中,作为在常规赛中使用过最多英雄的showmaker选手(16个),完美地消化了各种各样的BP。在这轮比赛中选出了最近不常见的中单杰斯和卢锡安,并用这两个英雄打出了不错的效果。用卢锡安的前期强势占据主动权并滚起雪球,用中单杰斯组成了独特的poke阵容。BRO战之前,因为常规赛最后一战的败北,让人十分不安。对于那次比赛的失利showmaker最先想到的还是粉丝们。“因为零比二输掉了比赛,展现的状态也很不好,让粉丝们担心了。但还好这场赢的很干净利落,能让粉丝们减轻一些担忧,我非常高兴。”我们问到了BRO战之前的失利带来了什么样的变化,showmaker说道这是一次教训:“失利让我们知道了自身的不足之处,能让我们更好的去准备接下来的比赛”
对于与BRO的比赛,重点在团战方面做了研究和准备:“BRO是偏好团战的队伍,所以我们一直在看他们的比赛录像,思考和讨论如何才能打出更好的团战。”在上一场失利中令人担心的上下路在这一场中也是各自获得了POG。对此showmaker说到:“为了表现出与上一场不同的面貌,大家都拿出十分的努力,我们意识到身上的不足后,努力改进了那些点”
我们问到showmaker在做了一段时间支援边路的角色后,突然摇身一变担任队伍大C有什么感想,他回答说:“好久没在比赛玩C了,感觉很有趣。但我并不觉得很完美,有些紧张,也可能是好久没玩了吧。”表达了个人的遗憾。
但showmaker是那种随时准备消化任何角色的选手。他自信道“只要能对队伍胜利做出贡献,就算玩中单悠米也可以。”在头两个小局中选出的卢锡安和杰斯是“只在脑子里想过可能拿,但没想过真的去拿。主要还是在bp阶段即兴选出的。”拿到主走上路的杰斯,也能像是事先练过一般发挥良好。对于这些英雄,他说到:“在训练赛中做出过多种多样的尝试,如果效果不错,教练组就会记下来在需要的时候拿出来用。因为每个对手的情况都不一样,这种特殊选择拿出来有时效果也会很好。像这次与BRO的比赛,也是印证了我们的想法。”
按showmaker所说,其实杰斯卢锡安并不是事先准备好的底牌,归根结底是他不断拓宽自己的英雄池带来的结果。Showmaker对此说到:“因为平时也会根据情况选择一些适配的英雄,久而久之就有着还不错的英雄池了。”后还补充道:“因为Bo5对于英雄池要求很高,影响也很大。就像今天选出的卢锡安杰斯,对面没有做好准备,第一反应只能是拿出比较好打这两个英雄的选择来应对。但是当你硬选出这种固定应对某种英雄的英雄时,你的熟练度可能不够,出现失误,所以在BO5中我认为英雄池是个很重要的因素。”
最后我们询问了有没有想遇到的下一轮对手,他说到:“Gen G,T1都是很厉害的队伍,我们认为只要尽我们所能全力以赴就可以了。”最后以“下一轮我们也会为了能给粉丝们展现更好看的比赛而努力提升状态的。”结束了本次采访。
有问题辛苦指正谢谢(・ω・)ノ
23일 진행한 프레딧 브리온과 PO 1R 대결에서 말이다. 정규 스플릿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16개)을 기용한 '쇼메이커'인 만큼 다양한 픽밴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이번 PO 1R에서는 최근 볼 수 없었던 미드 루시안-제이스를 꺼냈는데, 두 챔피언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루시안의 화력으로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굴리는 게 무엇인지 보여줬고, 미드 제이스로 독특한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브리온전은 정규 스플릿 마지막 경기의 패배부터 불안하게 시작한다. 해당 패배에 관해 '쇼메이커'는 "0:2라는 스코어에 경기력도 안 좋아서 팬분들이 걱정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도 깔끔하게 이겨서 걱정을 덜어준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브리온전에서 패배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저희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됐다. 좀 더 준비를 잘하게 됐다"며 지난 패배를 교훈으로 삼았다.
브리온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한타였다. "브리온이 한타를 선호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하면 한타를 잘할지 고민했다. 브리온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끼리 대화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패배 당시 우려했던 탑과 봇에서는 모두 POG가 나왔다. 옆에서 지켜본 '쇼메이커'는 "지난 패배와 달라지기 위해 모두 열심히 한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미리 매를 맞고 정신을 차린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한동안 사이드 라이너를 돕는 역할을 맡다가 딜러 역할을 해본 소감을 묻자, "대회에서 오랜만에 하니까 재미있었다.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금 긴장했고,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렇지만 '쇼메이커'는 언제든지,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해낼 준비가 된 선수였다. "팀 승리에 도움만 된다면 미드 유미라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세트에서 뽑은 루시안-제이스는 "상상만 미리 해놓고 픽밴 단계에서 즉흥적으로 뽑은 것"이라고 답했다. 탑 라인에서 주로 기용하는 제이스를 미드로 가져왔고, 그럼에도 모든 게 준비된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해당 챔피언의 준비에 관해 "스크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데, 그때 좋으면 감독-코치진이 기억해뒀다가 꺼낸다. 팀마다 성향이 달라서 특정 픽밴이 좋을 때가 있다. 브리온한테는 이런 픽밴이 통하겠다는 상상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쇼메이커'의 말에 따르면, 제이스-루시안은 특별히 준비된 카드가 아니었다. 챔피언 폭을 꾸준히 넓혀왔기에 가능한 픽밴이었다. '쇼메이커'는 "상황에 맞춰서 좋은 픽을 뽑다 보니까 좀 다양하게 하게 됐다"며 자신의 챔피언 폭이 넓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다전제에선 확실히 챔피언 폭이 넓은 게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 이유로 "오늘처럼 내가 정규 스플릿 중에 한 번도 안 꺼낸 제이스-루시안에 당한 상대는 그다음 세트부터 해당 픽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해당 픽을 의식하다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전제에서 챔피언 폭은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며 챔피언 폭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상대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는지 묻자, "젠지-T1 모두 잘하는 팀이다. 그냥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다음 라운드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对于与BRO的比赛,重点在团战方面做了研究和准备:“BRO是偏好团战的队伍,所以我们一直在看他们的比赛录像,思考和讨论如何才能打出更好的团战。”在上一场失利中令人担心的上下路在这一场中也是各自获得了POG。对此showmaker说到:“为了表现出与上一场不同的面貌,大家都拿出十分的努力,我们意识到身上的不足后,努力改进了那些点”
我们问到showmaker在做了一段时间支援边路的角色后,突然摇身一变担任队伍大C有什么感想,他回答说:“好久没在比赛玩C了,感觉很有趣。但我并不觉得很完美,有些紧张,也可能是好久没玩了吧。”表达了个人的遗憾。
但showmaker是那种随时准备消化任何角色的选手。他自信道“只要能对队伍胜利做出贡献,就算玩中单悠米也可以。”在头两个小局中选出的卢锡安和杰斯是“只在脑子里想过可能拿,但没想过真的去拿。主要还是在bp阶段即兴选出的。”拿到主走上路的杰斯,也能像是事先练过一般发挥良好。对于这些英雄,他说到:“在训练赛中做出过多种多样的尝试,如果效果不错,教练组就会记下来在需要的时候拿出来用。因为每个对手的情况都不一样,这种特殊选择拿出来有时效果也会很好。像这次与BRO的比赛,也是印证了我们的想法。”
按showmaker所说,其实杰斯卢锡安并不是事先准备好的底牌,归根结底是他不断拓宽自己的英雄池带来的结果。Showmaker对此说到:“因为平时也会根据情况选择一些适配的英雄,久而久之就有着还不错的英雄池了。”后还补充道:“因为Bo5对于英雄池要求很高,影响也很大。就像今天选出的卢锡安杰斯,对面没有做好准备,第一反应只能是拿出比较好打这两个英雄的选择来应对。但是当你硬选出这种固定应对某种英雄的英雄时,你的熟练度可能不够,出现失误,所以在BO5中我认为英雄池是个很重要的因素。”
最后我们询问了有没有想遇到的下一轮对手,他说到:“Gen G,T1都是很厉害的队伍,我们认为只要尽我们所能全力以赴就可以了。”最后以“下一轮我们也会为了能给粉丝们展现更好看的比赛而努力提升状态的。”结束了本次采访。
有问题辛苦指正谢谢(・ω・)ノ
23일 진행한 프레딧 브리온과 PO 1R 대결에서 말이다. 정규 스플릿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16개)을 기용한 '쇼메이커'인 만큼 다양한 픽밴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이번 PO 1R에서는 최근 볼 수 없었던 미드 루시안-제이스를 꺼냈는데, 두 챔피언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루시안의 화력으로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굴리는 게 무엇인지 보여줬고, 미드 제이스로 독특한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브리온전은 정규 스플릿 마지막 경기의 패배부터 불안하게 시작한다. 해당 패배에 관해 '쇼메이커'는 "0:2라는 스코어에 경기력도 안 좋아서 팬분들이 걱정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도 깔끔하게 이겨서 걱정을 덜어준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브리온전에서 패배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저희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됐다. 좀 더 준비를 잘하게 됐다"며 지난 패배를 교훈으로 삼았다.
브리온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한타였다. "브리온이 한타를 선호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하면 한타를 잘할지 고민했다. 브리온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끼리 대화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패배 당시 우려했던 탑과 봇에서는 모두 POG가 나왔다. 옆에서 지켜본 '쇼메이커'는 "지난 패배와 달라지기 위해 모두 열심히 한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미리 매를 맞고 정신을 차린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한동안 사이드 라이너를 돕는 역할을 맡다가 딜러 역할을 해본 소감을 묻자, "대회에서 오랜만에 하니까 재미있었다.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금 긴장했고,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렇지만 '쇼메이커'는 언제든지,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해낼 준비가 된 선수였다. "팀 승리에 도움만 된다면 미드 유미라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세트에서 뽑은 루시안-제이스는 "상상만 미리 해놓고 픽밴 단계에서 즉흥적으로 뽑은 것"이라고 답했다. 탑 라인에서 주로 기용하는 제이스를 미드로 가져왔고, 그럼에도 모든 게 준비된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해당 챔피언의 준비에 관해 "스크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데, 그때 좋으면 감독-코치진이 기억해뒀다가 꺼낸다. 팀마다 성향이 달라서 특정 픽밴이 좋을 때가 있다. 브리온한테는 이런 픽밴이 통하겠다는 상상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쇼메이커'의 말에 따르면, 제이스-루시안은 특별히 준비된 카드가 아니었다. 챔피언 폭을 꾸준히 넓혀왔기에 가능한 픽밴이었다. '쇼메이커'는 "상황에 맞춰서 좋은 픽을 뽑다 보니까 좀 다양하게 하게 됐다"며 자신의 챔피언 폭이 넓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다전제에선 확실히 챔피언 폭이 넓은 게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 이유로 "오늘처럼 내가 정규 스플릿 중에 한 번도 안 꺼낸 제이스-루시안에 당한 상대는 그다음 세트부터 해당 픽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해당 픽을 의식하다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전제에서 챔피언 폭은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며 챔피언 폭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상대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는지 묻자, "젠지-T1 모두 잘하는 팀이다. 그냥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다음 라운드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那年我们# /그 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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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词摘录(集③)
-지웅 : ‘할 말이 있어서 왔나 본데.’
-최웅 : ‘응. 그런데 아픈 애 앞에 두고 말해도 될까 고민 중.’
-지웅 : ‘나 듣기 싫으면 안 들어도 되냐?’
-최웅 : ‘나 국연수 다시 만나.’
-지웅 : ‘아, 난 선택권이 없구나. 그런데, 그런 게 왜 나한테 말해?’
-최웅 : ‘그냥 그때도 지금도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으니까.’
-지웅 : ‘그때도 지금도 난 해줄 말이 없는데. 뭐 축하라도 해줘야 되냐?’
-최웅 : ‘아니야, 됐어.’
-지웅 : ‘할 말이 다 했으면 나 다시 자도 되냐?’
-최웅 : ‘응.’
-지웅 : ‘아, 그리고 너...’
-최웅 : ‘응.’
-지웅 : ‘좀 꺼져 줄래?’
-최웅 : ‘응.’
-志雄:“看来你是有话要说才来的。”
-崔雄:“嗯,但我在纠结该不该当着病人的面说。”
-志雄:“我不想听的话能拒绝吗?”
-崔雄:“我和国延秀复合了。”
-志雄:“啊,原来我没有选择权啊。所以呢,为什么要对我说这些?”
-崔雄:“因为那时候也好,现在也好,我都想最先告诉你。”
-志雄:“但那时候也好,现在也好,我都无话可说呢,应该要祝贺你吗?”
-崔雄:“没事,不用。”
-志雄:“要说的都说完了的话,我可以继续睡了吗?”
-崔雄:“嗯。”
-志雄:“啊,还有,你…”
-崔雄:“嗯。”
-志雄:“可以滚开吗?”
-崔雄:“嗯。”
-연수 : ‘너가 여기 왜 있어? 나 찾아온 거야?’
-최웅 : ‘왜 주말에 보자고 한 거야?’
-연수 : ‘뭐?’
-최웅 : ‘주말은 멀어. 일해, 방해 안 할게.’
-延秀:“你怎么会在这里?是来找我的吗?”
-崔雄:“为什么要约在周末见啊?”
-延秀:“什么?”
-崔雄:“周末太远了。你工作吧,我不打扰你。”
‘잊고 있었어요. 내가 사랑한 건, 변하든 변하지 않든, 최웅, 그 유일함을 사랑했다는 걸.’(연수)
“我忘记了,无论他变化与否,我爱的始终是那个独一无二的崔雄。”(延秀)
‘이러니까 꼭 데이트하는 것 같아. 이제 실감난다,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 오래 걸렸다. 그치?’(연수)
“这样一来就真的像在约会了。现在真实地感觉到我们重新开始了,花了好长时间,对吧?”(延秀)
-최웅 : ‘당연히 알겠지만, 허위 보도였고. 참 신기하지? 연애인을 아니까 이런 일도 생기고.’
-연수 : ‘근데...’
-최웅 : ‘응.’
-연수 : ‘사진은 진짜잖아.’
-최웅 : ‘어?’
-연수 : ‘나는 또 집까지 가는 사이인 줄을 몰랐지.’
-최웅 : ‘아니, 사진 보면 알겠지만 집 앞까지 간 거야.’
-연수 : ‘글쎄. 집 안은 찍을 수가 없잖아.’
-최웅 : ‘아니, 진짜라니까. 초대는 받았는데 집에 안 간다는 거니까.’
-연수 : ‘초대를 받았어?’
-최웅 : ‘아니, 그... 은호랑 초대를 받았었나?’
-연수 : ‘집으로 불렀단 말이지.’
-최웅 : ‘아니,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그게 중요해?’
-연수 : ‘글쎄. 안 중요했는데, 갑자기 중요해지라 그러네.’
-최웅 : ‘야야야.’
-崔雄:“你肯定也知道,那是虚假报道。还真神奇是吧?认识艺人还会发生这种事。”
-延秀:“不过…”
-崔雄:“嗯。”
-延秀:“照片是真的嘛。”
-崔雄:“嗯?”
-延秀:“我都不知道你们是能到家里的关系呢。”
-崔雄:“不是,你看照片就会知道,只到家门口而已。”
-延秀:“是嘛,但人家也拍不到家里啊。”
-崔雄:“不是,我是说真的。虽然被邀请了,但我没去家里。”
-延秀:“被邀请了?”
-崔雄:“不是,那个…好像是和恩浩一起被邀请的吧?”
-延秀:“就是被叫去家里的意思呗。”
-崔雄:“不是,现在这种情况下那个重要吗?”
-延秀:“这个嘛,本来不重要的,突然就变重要了呢。”
-崔雄:“喂喂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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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词摘录(集③)
-지웅 : ‘할 말이 있어서 왔나 본데.’
-최웅 : ‘응. 그런데 아픈 애 앞에 두고 말해도 될까 고민 중.’
-지웅 : ‘나 듣기 싫으면 안 들어도 되냐?’
-최웅 : ‘나 국연수 다시 만나.’
-지웅 : ‘아, 난 선택권이 없구나. 그런데, 그런 게 왜 나한테 말해?’
-최웅 : ‘그냥 그때도 지금도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으니까.’
-지웅 : ‘그때도 지금도 난 해줄 말이 없는데. 뭐 축하라도 해줘야 되냐?’
-최웅 : ‘아니야, 됐어.’
-지웅 : ‘할 말이 다 했으면 나 다시 자도 되냐?’
-최웅 : ‘응.’
-지웅 : ‘아, 그리고 너...’
-최웅 : ‘응.’
-지웅 : ‘좀 꺼져 줄래?’
-최웅 : ‘응.’
-志雄:“看来你是有话要说才来的。”
-崔雄:“嗯,但我在纠结该不该当着病人的面说。”
-志雄:“我不想听的话能拒绝吗?”
-崔雄:“我和国延秀复合了。”
-志雄:“啊,原来我没有选择权啊。所以呢,为什么要对我说这些?”
-崔雄:“因为那时候也好,现在也好,我都想最先告诉你。”
-志雄:“但那时候也好,现在也好,我都无话可说呢,应该要祝贺你吗?”
-崔雄:“没事,不用。”
-志雄:“要说的都说完了的话,我可以继续睡了吗?”
-崔雄:“嗯。”
-志雄:“啊,还有,你…”
-崔雄:“嗯。”
-志雄:“可以滚开吗?”
-崔雄:“嗯。”
-연수 : ‘너가 여기 왜 있어? 나 찾아온 거야?’
-최웅 : ‘왜 주말에 보자고 한 거야?’
-연수 : ‘뭐?’
-최웅 : ‘주말은 멀어. 일해, 방해 안 할게.’
-延秀:“你怎么会在这里?是来找我的吗?”
-崔雄:“为什么要约在周末见啊?”
-延秀:“什么?”
-崔雄:“周末太远了。你工作吧,我不打扰你。”
‘잊고 있었어요. 내가 사랑한 건, 변하든 변하지 않든, 최웅, 그 유일함을 사랑했다는 걸.’(연수)
“我忘记了,无论他变化与否,我爱的始终是那个独一无二的崔雄。”(延秀)
‘이러니까 꼭 데이트하는 것 같아. 이제 실감난다,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 오래 걸렸다. 그치?’(연수)
“这样一来就真的像在约会了。现在真实地感觉到我们重新开始了,花了好长时间,对吧?”(延秀)
-최웅 : ‘당연히 알겠지만, 허위 보도였고. 참 신기하지? 연애인을 아니까 이런 일도 생기고.’
-연수 : ‘근데...’
-최웅 : ‘응.’
-연수 : ‘사진은 진짜잖아.’
-최웅 : ‘어?’
-연수 : ‘나는 또 집까지 가는 사이인 줄을 몰랐지.’
-최웅 : ‘아니, 사진 보면 알겠지만 집 앞까지 간 거야.’
-연수 : ‘글쎄. 집 안은 찍을 수가 없잖아.’
-최웅 : ‘아니, 진짜라니까. 초대는 받았는데 집에 안 간다는 거니까.’
-연수 : ‘초대를 받았어?’
-최웅 : ‘아니, 그... 은호랑 초대를 받았었나?’
-연수 : ‘집으로 불렀단 말이지.’
-최웅 : ‘아니,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그게 중요해?’
-연수 : ‘글쎄. 안 중요했는데, 갑자기 중요해지라 그러네.’
-최웅 : ‘야야야.’
-崔雄:“你肯定也知道,那是虚假报道。还真神奇是吧?认识艺人还会发生这种事。”
-延秀:“不过…”
-崔雄:“嗯。”
-延秀:“照片是真的嘛。”
-崔雄:“嗯?”
-延秀:“我都不知道你们是能到家里的关系呢。”
-崔雄:“不是,你看照片就会知道,只到家门口而已。”
-延秀:“是嘛,但人家也拍不到家里啊。”
-崔雄:“不是,我是说真的。虽然被邀请了,但我没去家里。”
-延秀:“被邀请了?”
-崔雄:“不是,那个…好像是和恩浩一起被邀请的吧?”
-延秀:“就是被叫去家里的意思呗。”
-崔雄:“不是,现在这种情况下那个重要吗?”
-延秀:“这个嘛,本来不重要的,突然就变重要了呢。”
-崔雄:“喂喂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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