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18th, Monday.

오디션은 7년 만에, 한국에선 처음이다.

어쩌다가 보게 된 연기 오디션이었지만 내게 좋은 경험이 쌓인 기회이기도 한다. 오디션은 대표님의 브리핑부터 시작되어 현재 한국에서 연예계 상황 및 배우 등급, 차이와 보수에 대해서 대충 파악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오디션이 진행됐다. 대표님과 직원분이 모두 친절하셔서 외국인 지원자가 나 하나 뿐이라도 부담없이 잘 해왔다. 연령별로 대사를 다르게 받았는데 내게 온 대사를 읽어보다 보니 머릿속에서 아주아주 익숙한 장면이 떠오르기 시작...... 츄리닝에 슬리퍼 차림인 맞선남 만남에 완전 진심인 예쁜 맞선녀, 이 캐릭터 설정은 바로 내가 봤던 드라마에서 나온 거다! 심지어 드라마 제목, 인물 이름 등 점점 기억에서 살아온 것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났다! 정말 운명만큼 상상조차 못하고 원작을 봤던 내게 너무나 좋은 일이었다~

운이 좋다고, 우세해 보인다고 해도 이 대사는 완전히 내 편인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이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오디션 전에 우리가 제자리에서 연습하면서 피드백 해주신 선생님이 계셔 거의 모든 지원자분들의 연기를 한번 봤고 피드백도 같이 들어줬기 때문에 내가 한국분들과의 차이를 알게 됐다. 그걸 가지고 난 결국 드라마 속에 인물이 하던 대로 연기를 했다. ‘무조건 드라마는 정답이다’ 때문이 아니라 내가 제일 적합한 연기방법을 찾는 거고 제일 자신 있는 감정표현을 택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리고! 오디션 심사위원분들 원하는 이 캐릭터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를 추측해 봄으로써 내린 답이었다.

‘무조건 드라마는 정답이 아니다’란 이유는 연기자 그 자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남다른 매력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감정으로 해도 이 캐릭터에겐 정답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되도록 많이 내 매력을 발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선생님 앞에서 한번 해봤더니 피드백엔 좋은 평가을 받았다. 전에 오디션 보러 온 외국분들이 발음을 너무 신경써서 못하신 경우가 많았다고, 그러니 지금처럼 이대로 자연스럽게 편하게 연기하면 된다고.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기본 자기소개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긴장하다기보단 연습에 비해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는 바람에 발음이 또렷하게 하지 못했다. 대신에 엔딩에 완벽하게 처리된 아이컨텍은 위기를 가산점으로 전환하여 고비를 넘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심사위원이 내가 조선족인지 한족인지 물어보더니 내가 한족 사람이라고. 따라서 그의 말대로 나는 현재까지 만났던 중국 한족 사람 중에서 한국말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앞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서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잠깐 간단한 중국어로 소통해서 이번 오디션을 마쳤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마치 현장에서 한 바퀴 돌면서 거의 칭찬만 듣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떻게 고치냐 자세한 내용조차 나오지 않았다......

저녁에 서울에서 돌아올 땐 이미 외출에 지친 상태였는데 하루종일 기대되던 타코야끼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려고~ 오랫동안 끊임없이 모은 쿠폰으로 받은 정통 포장을 기다리다가 정말 드라마만큼 믿을 수 없이 대표님이 거신 전화를 받았다. 결과를 직접 알리기 위해서라고, 감정 표현이 너무 인상적이라고, 다음달 회의시간 잡으려고 연락 온다고. 내게 너무나 깜짝 선물이겠다!! 어쩌면 타코야끼는 내게 위로가 아닌 포상이란 걸로 생각을 바꿨다. “잘했어. 고생 많았어. 앞으론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거야.” 세상 모든 것이 날 응원해주는 것처럼 힘이 느껴쪄 아주 감격스럽다고 소리날 정도로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 것들이 십중팔구 일부러 위장하는 것이다. 다음날에 대표님이 사무실에서 갑작스레 계약하잔 얘기를 꺼내셔서 순간적으로 내가 어쩔지를 몰라 어리둥절해서 듣기만 했다. 대표님의 좋은 말씀에 홀려가기 직전에 경계심이 울려 정신 바짝 차렸다! 워낙 자본주의들이 사람 마음 꼬시는 제주가 있어서 겉으로 좋은 말 많이 하겠지만 속으로 숨겨진 말 못할 것, 너에게 원하는 걸도 자세히 ‘들어야 된다’! 이 계약은 운인지 독인지, 기회인지 위기인지, 결국 내가 판단하는 대로 사절하기로 했다. ‍♀️

이유는 여러모로 있지만 지금 이 타이밍이 좀 애매해서 정말 좋은 기회라도 거절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보다 내가 뭘 원하는지 더 똑똑히 아는 때가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 먼저 투자해야 할 것 나도 알겠으나 그저 이 시간대에 연기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보단 학업이야말로 최우선이라고 보기 때문일 뿐이다. 내가 더이상 젊지 않고 근심, 걱정없이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나이가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아서... “봄도 한철, 꽃도 한철”. 난 결코 현실 세계에선 하늘이 내린 운명을 어기지 못해 순리대로 평범한 삶에 복귀하야 하는 게, 우린 인생이라고 부른다. 불꽃처럼 빛나고 찬란한 순간이, 인생에 딱 한번만 있더라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았지만 이번 오디션은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고 지원자분들에게, 지도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웠다. 내게 갈 길이 아직 먼가 본다. 나중에 다 된 준비를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오디션 봐서 소속사와 손잡는 날을 기대한다. ‍♀️

燦尼的文字真的...(宝用的键盘是
프렌드지 오늘이 대망에 크리스마스예여!!!!! 다들 1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크리스마스를 잘 즐길고 계시겠죠?!! 제 몫까지 즐겨야해요!!! 사실 밖을 잘 안돌아다녀서 현재 바깥 상황을 잘 몰라요 프렌드지는 잘 즐기고 있을거라고 믿을게요!!! 후회되지 않을 만큼 즐기세욤!! 저는 요즘(?) 최근 이틀동안 계속 9시? 10시전에 자고 있어요 방학했더니 어우 이게 장점이죠?! 당연히 오전말고 오후 9시쯤이요!!!!!(not AM) 근데 잠을 원래 길게는 못자요 그래서 어제는 오전11시에 깼는데 자는동안 5번이나 깼다가 잠들었구요 오늘은 한 2번?3번? 정도 잠에서 깼는데 억지로 자려고 했더니 다시 눈이 감기긴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확실히 느낀건 제가 잠을 진짜 이상하게 자나봐요... 어제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너무 아픈거예요... 허리랑 어깨랑 목이랑 와.. 장난 아니였어요 제가 원래도 가만히 못 자는 성격인데 침대위에 제가 오동이라는 큰 푹신 길쭉한 오리인형을 옆에 두고 자는데 그 친구에게 삐둘게 머리도 기대고 막 껴안았다가 다시 눕고 이래서 그런지 아침에만 일어나면 몸들이 쑤시고? 담걸린것처럼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진지하게 오동이를 침대에서 내려야하나 생각중이예요ㅠ̑̈ㅠ̑̈ 근데 확실히 잠을 잘 자고 오래자니까 편하고 기분탓일지는 모르겠지만 키가 큰것같다? 라는 느낌적인 느낌느낌?? 물론 아침에 느껴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이제 2024년까지 6일이 남았는데 저는 지금도 정말 후회없는 한 해를 보낸것 같아서 기쁘고 이렇게 후회없는 한 해를 만들어준 프렌드지 정말 고마워요! 우리 형님들도 정말 정말 수고 많았어여 모두들 이 막내 잘 챙겨주시고 열심히 응원해줘서 감사해용‍♂️(꾸벅) 이제 저는 고3이 됩니다ㅏㅏ 일반 친구들보다 1년 더 학교를 다니지만 그만큼 10대의 추억을 더 쌓는거고 10대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그것도 있는것 같아요 제가 학교를 1년 더 다니니까 성인이라는게 더 실감이 안 나는것 같아요!!!그치만 사회에서는 성인이니까 형들과 새벽 PC방과 찜질방을 가보는게 저의 소원입니다!! 그리고 얼른 마음껏 외국힙합을 들어야죠 그리윘습니더 힙합이여ㅜㅠ 아무튼 다들 ❄️☃️
.Ƴᗴ ᑕᕼᗩᑎ

#tripleS组合[超话]##tripleS##triples回答粉丝来信#
To yooyeon
유연 베이비 메리 크리스마스
❤️‍김유연의 미모는 당할 자가 없습니다❤️‍
유연아가 내 생에 나타난지 1년이 넘었네요 AAA때 유연아가의 미모에 끌렸어요
저의 폐쇄적인 대학생활에 아이돌로 나타나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Generation이라는 노래가 저의 마지막 대학시절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유연아가 이화여대라는 걸 알았을 때도 많은 격려를 받았어요우리 유연이는 짱이에요!언니도 당신 때문에 내년에 대학원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만약 아가씨가 이 편지를 본다면, 저에게 격려를 좀 해주세요
내년에도 누나도 열심히 해서 유연 베이비 만나러 갈께요 유연이도 항상 자신있게 미모 발산하세요 당신은 정말 최고예요 베이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세요
김유연❤️아이돌 되어줘서 고마워요~ 언니가 롤모델로 삼을게요❤️

from 猫猫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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