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政勋[超话]#
20230819
小崔INS更新
(真挚的告别感言,[苦涩][苦涩][苦涩],又尿尿了,感谢这个夏天有你陪伴,看到了可爱帅气又搞笑的MC,希望未来能遇见更好的你,我们一路相伴)
어제부로 4개월간의 밤의공원 산책이 끝났어요. 그토록 동경하던 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있던 자리인지라 제겐 좀 버거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 고사했었는데, 거절 의사를 말씀드리고 돌아가는 길에 왜인지 모를 좋은 예감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믿는다며 온전히 드러내주신 진심에 많이 감사했고 그 말 하나에 한 번 해보자 힘을 냈습니다.. 스스로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제게 맡겨주셨던 큰 자리 덕분에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내가 그 ‘무대‘를 닦고 광내는 역할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관객과 뮤지션의 중간지대에서 큐피드의 화살을 쥐고 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개팅의 주선자가 된 듯 때로는 난처해하기도, 마음처럼 안될 때는 양측? 모두에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하고,, 꽤 많이 몰입하게 만들어주었던 자리였습니다. 저는 늘 폼 안나게 최선을 다하고 그런 제 자신에게 잘도 취합니다.. 아마도 그게 제가 수행한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석형 피디님, 이창수 피디님, 그리고 유스케 시절부터 신인들을 늘 친누나처럼 아껴주시던 서현아 작가님, 그리고 정말 정말 존경하는 강승원 음악 감독님!! 그리고 수많은 제작진 분들.. 그리고 쿵치타치! 그리고 산책 함께 해주신 모든 여러분!! 소리질러~!! 다들 감사드립니다. 매번 이런 좋은 에너지를 느낄때면 하는 생각이지만.. 이 기억들이라면 평생 제 인생에 펼쳐진 그리고 펼쳐질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하나 둘 셋! 파이탱~~!
Ps. I love you and .. 이어질 악뮤의 오날오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从昨天开始结束了为期4个月的夜晚公园散步。因为是我非常憧憬的show《柳熙烈的素描本》的位置,觉得对我来说有点吃力,所以就推辞了,但是在表达了拒绝的意思之后,在回去的路上产生了不知道为什么的好预感。我相信我能尽我所能,非常感谢你对我的真心,让我对你说的每一句话都充满力量…虽然不是自己该说的话,但真的…因为职位能造就人…多亏了您交给我的大职位,我看到了很多,学到了很多。我觉得我是在为舞台擦亮和发光的,我觉得我站在观众和音乐家的中间地带,手里拿着丘比特的箭。好像成了相亲的牵线人,有时会感到为难,不如意的时候是双方?我对所有人感到很抱歉,也很生气,让我非常投入。我总是很不体面地尽我所能对自己很好…我想这就是我的职责。
朴锡亨导演,李昌秀导演,还有从青年时期开始就像亲姐姐一样疼爱新人的徐贤雅作家,还有真的非常尊敬的姜胜元音乐导演!!还有无数的制作人员…还有功夫!还有陪我散步的各位!!大喊大叫~!!谢谢大家。虽然每次感受到这么好的能量时都会这么想…如果是这些记忆,我就可以一辈子感谢我人生中发生的所有事情。我很幸福!一,二,三馅饼紧~ ~ !
Ps. I love you and…接下来的五夜也请大家多多喜爱!!
20230819
小崔INS更新
(真挚的告别感言,[苦涩][苦涩][苦涩],又尿尿了,感谢这个夏天有你陪伴,看到了可爱帅气又搞笑的MC,希望未来能遇见更好的你,我们一路相伴)
어제부로 4개월간의 밤의공원 산책이 끝났어요. 그토록 동경하던 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있던 자리인지라 제겐 좀 버거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 고사했었는데, 거절 의사를 말씀드리고 돌아가는 길에 왜인지 모를 좋은 예감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믿는다며 온전히 드러내주신 진심에 많이 감사했고 그 말 하나에 한 번 해보자 힘을 냈습니다.. 스스로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제게 맡겨주셨던 큰 자리 덕분에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내가 그 ‘무대‘를 닦고 광내는 역할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관객과 뮤지션의 중간지대에서 큐피드의 화살을 쥐고 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개팅의 주선자가 된 듯 때로는 난처해하기도, 마음처럼 안될 때는 양측? 모두에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하고,, 꽤 많이 몰입하게 만들어주었던 자리였습니다. 저는 늘 폼 안나게 최선을 다하고 그런 제 자신에게 잘도 취합니다.. 아마도 그게 제가 수행한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석형 피디님, 이창수 피디님, 그리고 유스케 시절부터 신인들을 늘 친누나처럼 아껴주시던 서현아 작가님, 그리고 정말 정말 존경하는 강승원 음악 감독님!! 그리고 수많은 제작진 분들.. 그리고 쿵치타치! 그리고 산책 함께 해주신 모든 여러분!! 소리질러~!! 다들 감사드립니다. 매번 이런 좋은 에너지를 느낄때면 하는 생각이지만.. 이 기억들이라면 평생 제 인생에 펼쳐진 그리고 펼쳐질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하나 둘 셋! 파이탱~~!
Ps. I love you and .. 이어질 악뮤의 오날오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从昨天开始结束了为期4个月的夜晚公园散步。因为是我非常憧憬的show《柳熙烈的素描本》的位置,觉得对我来说有点吃力,所以就推辞了,但是在表达了拒绝的意思之后,在回去的路上产生了不知道为什么的好预感。我相信我能尽我所能,非常感谢你对我的真心,让我对你说的每一句话都充满力量…虽然不是自己该说的话,但真的…因为职位能造就人…多亏了您交给我的大职位,我看到了很多,学到了很多。我觉得我是在为舞台擦亮和发光的,我觉得我站在观众和音乐家的中间地带,手里拿着丘比特的箭。好像成了相亲的牵线人,有时会感到为难,不如意的时候是双方?我对所有人感到很抱歉,也很生气,让我非常投入。我总是很不体面地尽我所能对自己很好…我想这就是我的职责。
朴锡亨导演,李昌秀导演,还有从青年时期开始就像亲姐姐一样疼爱新人的徐贤雅作家,还有真的非常尊敬的姜胜元音乐导演!!还有无数的制作人员…还有功夫!还有陪我散步的各位!!大喊大叫~!!谢谢大家。虽然每次感受到这么好的能量时都会这么想…如果是这些记忆,我就可以一辈子感谢我人生中发生的所有事情。我很幸福!一,二,三馅饼紧~ ~ !
Ps. I love you and…接下来的五夜也请大家多多喜爱!!
#金诗雅[超话]#金诗雅ins官方账号@kimsia_official 2022年1月5日上传了三张照片, 配文: [#김시아]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에서 케이크와 굿즈를 보내주셨어요
케이크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사랑스러운 시아 배우 미소에 심쿵
#고요의바다 #TheSilentSea #kimsia #넷플릭스 #Netflix #루나
#Luna #미스틱스토리 #mysticstory #미스틱액터스 #mysticactors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에서 케이크와 굿즈를 보내주셨어요
케이크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사랑스러운 시아 배우 미소에 심쿵
#고요의바다 #TheSilentSea #kimsia #넷플릭스 #Netflix #루나
#Luna #미스틱스토리 #mysticstory #미스틱액터스 #mysticactors
#读书笔记##韩国小说[超话]##韩国#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部。字大,排版疏,几乎都是完整句子。
作者家住1401号,楼上的1501号每天半夜都会发出“콩콩콩콩 쿵”的噪音,忍了很久,想找1501号理论。1501号在自家门口贴着“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发生什么事都不要按门铃或者敲门。绝对。)”的字样。打听到楼上那位开冷面店,于是找到该冷面店!没想到这家冷面店的名字是“즈므집 냉면“,是小时候吃的最好吃的那家冷面店!店员说店主不怎么来店里,在店里很难遇到店主。
事实上1501号因为有严重的神经衰弱,才在门上贴那样的字条。开的冷面店只是名字与“즈므집 냉면”一样而已,1501号并不是作者小时候常去的那家冷面店的店主。
一位演艺人朋友提议让他去一家有名的算命所,算命先生告诉他,他要找的人其实已经见过了。
每周末都有一位高个子女人来冷面店参加聚会,称自己住在경기도 오산。作者和这位高个子女人谈恋爱超过两年。该女子说自己不爱吃冷面,却被作者发现进了一家冷面店,怀疑她是1501号。
其实,她是去冷面店吃닭곰탕,而非冷面!
二人的恋爱模式非常轻松。开始是每天在各自家里看棒球赛直播,通过电话彼此交流。每周一没有棒球比赛的时候,也以同样的方式,在各自家里看电影。
由于楼上的噪音,作者搬到旁边楼去了,然而新家仍然不是作者喜欢的顶层。一天,中介打来电话,说那位住在顶层的“噪音制造者”要搬走,房子空出来了。搬家那天,他半夜就去楼下等“噪音制造者”出现,因为太困睡着了,啥也没看到。据看水电煤气表的师傅说1501是个子很高的女人。所以在冷面店遇到的高个子女人或许她就是1501,谎称自己住在오산。要不二者压根完全不是一个人。
作者搬进去,但晚上还是有“콩콩콩콩 쿵“的噪音。找来技术部的人员查看,原来是电梯发动机由于有点问题,发出的噪音。知道了原因,缓解了不安,也治好了失眠。
搬家那天,高个子女人恰巧也搬家,作者不想再将高个女人与1501号联系起来了。“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活在当下!
韩文版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부로 나눠서 글자가 크고 조판하기가 성겨 완전한 문장이 비중이 크다.
1401호에 사는 글쓴이의 집은 위층 1501호에서 매일 한밤중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음을 냈다. 1501호는 집 문에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쓰여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 1501호가 냉면집을 운영한다는 말을 들고 그 냉면집을 찾아갔다. 의외로 이 냉면집의 이름은 ‘즈므집 냉면’인데 어렸을 때 먹었던 제일 맛있는 냉면을 만든 냉면집의 이름이다. 점원이 이 냉면집의 주인이 여기엔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주인을 만나기가 힘들겠다.
사실 1501호는 신경쇠약이 심해서 그런 경고문을 대문에 붙여 놓은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말하던 식당 주인은 애초에 즈므집 냉면을 팔던 그곳과는 상관이 없다.’
한 연예인 친구가 유명한 점집에 가보라고 제한하자 보살님이 찾는 사람이 이미 만났다고 하였다.
한 키가 큰 여자가 냉면집에 열린 주말 영화 모임에 참석해 경기도 오산에 산다고 하였다. 글쓴이는 이 여자와 2년 넘게 연애하고 있다. 냉면을 싫어한다는 이 여자는 어느 냉면집에 들어간 걸 본 글쓴이는 그녀가 1501호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사실, 그녀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이 아니라 닭곰탕을 시켰다.
두 사람의 연애 패턴은 홀가분하다. 각자의 집에서 야구 중계방송을 같이 보며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야구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에 같은 방식으로 각자의 집에서 영화를 본다.
1501호의 소음 때문에 글쓴이는 옆 건물로 이사를 했지만, 새집은 여전히 그가 좋아하는 꼭대기 층이 아니었다. 어느 날, 부동산 사무실 사장님으로부터 예전 살던 집의 위층 1501호 꼭대기 층이 비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사 당일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밖에 1501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깜박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이미 이사는 끝난 뒤였다. 계량기를 확인하러 온 관리소장님의 말에 따르면 1501호는 키가 큰 여자다. 그래서 냉면집에서 만난 키가 큰 여자는 오산에 산다는 거짓말을 한 1501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여자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1501호로 이사했는데도 밤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술실 직원을 집으로 데려와 그 콩콩 소리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엘리베이터 모터에서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모터는 하필 위층이 이사 오던 2년 전에 교체된 것인데,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마다 쇠줄과 연결된 모터에서 딸칵 하는 큰 소리가 났고, 그게 우리 집까지 한 집 두 집 세집을 건너오는 동안 작아지고 뭉개져서 콩 하고 들렸던 것이다.‘ 원인을 알게 되면서 불안이 완화되고 불면증도 낫다.
1501호로 이사하는 당일에 공교롭게도 매일 각자의 집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화를 함께 보던 기가 큰 여자가 역시 이사를 했다. 더 이상 이 여자를 1501호와 연관 짓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p.306.)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部。字大,排版疏,几乎都是完整句子。
作者家住1401号,楼上的1501号每天半夜都会发出“콩콩콩콩 쿵”的噪音,忍了很久,想找1501号理论。1501号在自家门口贴着“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发生什么事都不要按门铃或者敲门。绝对。)”的字样。打听到楼上那位开冷面店,于是找到该冷面店!没想到这家冷面店的名字是“즈므집 냉면“,是小时候吃的最好吃的那家冷面店!店员说店主不怎么来店里,在店里很难遇到店主。
事实上1501号因为有严重的神经衰弱,才在门上贴那样的字条。开的冷面店只是名字与“즈므집 냉면”一样而已,1501号并不是作者小时候常去的那家冷面店的店主。
一位演艺人朋友提议让他去一家有名的算命所,算命先生告诉他,他要找的人其实已经见过了。
每周末都有一位高个子女人来冷面店参加聚会,称自己住在경기도 오산。作者和这位高个子女人谈恋爱超过两年。该女子说自己不爱吃冷面,却被作者发现进了一家冷面店,怀疑她是1501号。
其实,她是去冷面店吃닭곰탕,而非冷面!
二人的恋爱模式非常轻松。开始是每天在各自家里看棒球赛直播,通过电话彼此交流。每周一没有棒球比赛的时候,也以同样的方式,在各自家里看电影。
由于楼上的噪音,作者搬到旁边楼去了,然而新家仍然不是作者喜欢的顶层。一天,中介打来电话,说那位住在顶层的“噪音制造者”要搬走,房子空出来了。搬家那天,他半夜就去楼下等“噪音制造者”出现,因为太困睡着了,啥也没看到。据看水电煤气表的师傅说1501是个子很高的女人。所以在冷面店遇到的高个子女人或许她就是1501,谎称自己住在오산。要不二者压根完全不是一个人。
作者搬进去,但晚上还是有“콩콩콩콩 쿵“的噪音。找来技术部的人员查看,原来是电梯发动机由于有点问题,发出的噪音。知道了原因,缓解了不安,也治好了失眠。
搬家那天,高个子女人恰巧也搬家,作者不想再将高个女人与1501号联系起来了。“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活在当下!
韩文版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부로 나눠서 글자가 크고 조판하기가 성겨 완전한 문장이 비중이 크다.
1401호에 사는 글쓴이의 집은 위층 1501호에서 매일 한밤중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음을 냈다. 1501호는 집 문에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쓰여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 1501호가 냉면집을 운영한다는 말을 들고 그 냉면집을 찾아갔다. 의외로 이 냉면집의 이름은 ‘즈므집 냉면’인데 어렸을 때 먹었던 제일 맛있는 냉면을 만든 냉면집의 이름이다. 점원이 이 냉면집의 주인이 여기엔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주인을 만나기가 힘들겠다.
사실 1501호는 신경쇠약이 심해서 그런 경고문을 대문에 붙여 놓은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말하던 식당 주인은 애초에 즈므집 냉면을 팔던 그곳과는 상관이 없다.’
한 연예인 친구가 유명한 점집에 가보라고 제한하자 보살님이 찾는 사람이 이미 만났다고 하였다.
한 키가 큰 여자가 냉면집에 열린 주말 영화 모임에 참석해 경기도 오산에 산다고 하였다. 글쓴이는 이 여자와 2년 넘게 연애하고 있다. 냉면을 싫어한다는 이 여자는 어느 냉면집에 들어간 걸 본 글쓴이는 그녀가 1501호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사실, 그녀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이 아니라 닭곰탕을 시켰다.
두 사람의 연애 패턴은 홀가분하다. 각자의 집에서 야구 중계방송을 같이 보며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야구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에 같은 방식으로 각자의 집에서 영화를 본다.
1501호의 소음 때문에 글쓴이는 옆 건물로 이사를 했지만, 새집은 여전히 그가 좋아하는 꼭대기 층이 아니었다. 어느 날, 부동산 사무실 사장님으로부터 예전 살던 집의 위층 1501호 꼭대기 층이 비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사 당일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밖에 1501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깜박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이미 이사는 끝난 뒤였다. 계량기를 확인하러 온 관리소장님의 말에 따르면 1501호는 키가 큰 여자다. 그래서 냉면집에서 만난 키가 큰 여자는 오산에 산다는 거짓말을 한 1501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여자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1501호로 이사했는데도 밤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술실 직원을 집으로 데려와 그 콩콩 소리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엘리베이터 모터에서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모터는 하필 위층이 이사 오던 2년 전에 교체된 것인데,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마다 쇠줄과 연결된 모터에서 딸칵 하는 큰 소리가 났고, 그게 우리 집까지 한 집 두 집 세집을 건너오는 동안 작아지고 뭉개져서 콩 하고 들렸던 것이다.‘ 원인을 알게 되면서 불안이 완화되고 불면증도 낫다.
1501호로 이사하는 당일에 공교롭게도 매일 각자의 집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화를 함께 보던 기가 큰 여자가 역시 이사를 했다. 더 이상 이 여자를 1501호와 연관 짓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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