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xiāng là yún sī⭐
여전히 엄마가 나를 위해 사다 준 내가 좋아하는 요리다.
음..물론 이 요리를 볼 때 떠오르는 첫 번째 사람은 아빠다.
왜냐하면 예전에 그는 이 요리를 자주 사 줬기 때문에..
솔직히 낙담하지 않아..
적어도 이 요리는 포함된 기억속에는 특별한 사랑이야.

p2.요즘 남자친구 운동하는 런닝이 유행이라고 하던데?그럼이 런닝이 어때여?나한테 잘 어울려?
ㅋㅋㅋ..나의 유일한 만능 용캡틴 오빠~~
정말 너의 솔직한 의견을 알고 싶은데..
p3.그리고 오빠 복싱 코치 덕분에 사진 속의 신선한 오빠를 보았네!!!
ㅋㅋㅋ..정말 오랜만이야~~
진실하고 친절한 너..
언제나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너..
인정 인정..여전히 심쿵 무한~!!
우리 ⭐ALOHA⭐ 손짓 홍보대사 오빠도 진짜 귀여움 폭발~ㅎㅎㅎㅎㅎ..
사랑해.나의 자기야 오빵 & My Love.
자연적으로 쉴 때 여전히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진짜 완전 좋아~!!![酷][酷][加油][加油][抱抱][抱抱][握手][握手][音乐][音乐][good][good][干杯][干杯][作揖][作揖][心][鲜花][话筒][话筒]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을 안고 살자

2023.7.10. 《로동신문》 2면

오늘 우리 인민은 위대한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겹쌓이는 만난을 과감히 뚫고헤치며 국가부흥의 새시대를 장엄히 열어나가고있다.

우리자신들조차 믿기 어려운 놀라운 사변들로 수놓아지는 오늘의 세월을 두고 사람들 누구나 가슴벅찬 시대라고 한결같이 격정을 터친다.

가슴벅찬 시대!

결코 조건과 환경이 유리하여 펼쳐진 시대가 아니다.오히려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극난속에서 참으로 경이적이고 격동적인 년대기가 엮어지고있는것이다.

세인을 경탄시키는 불굴의 기개를 떨치며 년대와 세기를 이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더 큰 승리를 위해 그렇듯 과감히 돌진해나가는 우리 조국의 억센 기상,

이를 두고 생각할 때면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구절구절이 어려온다.

조국과 혁명의 운명은 그 어떤 외세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투철한 자주의 정신과 혁명을 위해서는 몸이 찢겨 가루가 된다고 하여도 불사신처럼 굴함없이 싸우겠다는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대를 이어 싸워서라도 기어이 휘황한 래일을 안아오리라는 계속혁명의 정신이 세차게 맥박치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

이 노래는 그대로 조선혁명의 시원이 열린 력사의 새벽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국과 민족을 백승에로 이끌어오신 절세위인들의 철석의 신조였고 좌우명이였으며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후손만대가 영원토록 높이 울려갈 조선혁명의 주제가인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혁명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하다고 하여도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에 담겨져있는 사상과 정신을 심장에 새기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혁명의 길은 하루이틀 가야 할 길도 아니며 순탄한 길도 아니다.고난도 많고 예견치 않았던 가시덤불이 가로놓일수도 있다.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혁명의 길은 부닥치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굴함없이 싸우겠다는 백절불굴의 각오, 만약 자기 대에 이룩하지 못하면 대를 이어서라도 기어이 승리를 안아오겠다는 투철한 계속혁명의 정신이 없으면 결코 끝까지 걸을수 없는것이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

양춘은 눈서리를 이겨내야 오고 혁명은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될지언정 굴하지 않는 정신과 대를 이어 싸워가는 오직 한길에 있다는 이 노래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구쳐일어나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기백이 있고 그 어떤 모진 고난도 과감히 뚫고나가는 투쟁본때가 있으며 백번 싸우면 기어이 백번 다 이기는 필승의 기상이 어려있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정녕 강의한 조선의 모습이며 장구한 우리 혁명의 축도와도 같다.

지금도 귀기울이면 력사의 새벽길을 헤치시던 나날에 김형직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준다.

세상에는 나무가 많지만 그가운데서 소나무가 제일이다.다른 나무들은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생기를 잃지만 소나무만은 눈서리를 이겨내고 사시장철 푸르다.사람도 이렇게 변함없이 깨끗이 살아야 한다.…

김형직선생님의 말씀은 그대로 그이께서 품고계신 지원의 숭고한 사상, 열렬한 애국심의 세찬 분출이였다.

곤난앞에 주저말고 시련앞에 락심말며 무쇠같이 굳세게 전진할 때 승리는 우리의 수중에 올것이라는 확신을 안으시였기에 생애의 마지막순간에조차 자신보다 먼저 혁명을 생각하시며 자제분들에게 뼈가 부서지고 몸이 쪼개지는한이 있더라도 나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고귀한 뜻을 새겨주신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이시였다.

준엄하고도 장구한 혁명의 길에서 자기의 성스러운 위업을 완성하려면 높이 세운 뜻을 굽힘없이 고난을 맞받아나가야 한다.어려운 때일수록 신심을 잃지 말고 불굴의 의지와 완강한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해나가야 한다.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에 담겨진 숭고한 리상과 목표, 백절불굴의 절개와 필승의 신념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억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위대한 정신적재보이며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강위력한 힘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당의 계속혁명사상이 응축되여있고 머나먼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가려는 우리 세대의 의지가 고동치고있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우리가 한생토록 지침으로 삼아야 할 사상과 정신이 집약되여있는 혁명의 노래, 투쟁의 노래이라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이 뜻깊은 말씀에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쳐서라도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철석의 의지가 얼마나 뜨겁게 맥박치고있는것인가.

혁명은 시작도 어렵지만 끝까지 가는것은 더 어렵다.개척도 위대하고 계승도 위대하였지만 그것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면 그 모든것은 빛을 잃은 추억으로 남을수밖에 없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으신 두자루의 권총을 밑천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운 이 땅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고난의 광풍을 쳐갈기시며 억척으로 다져주신 강국건설의 토대우에 세계가 우러러보는 천하제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실 철의 의지를 지니시고 자주의 한길, 사회주의한길로 우리 인민을 줄기차게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계속혁명사상이 온 나라에 차넘치게 하시며 휘황한 미래를 향해 개척로를 진두에서 열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들이 다계단으로 일어났다.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조국의 전진보폭은 더 커졌고 진군속도는 나날이 높아지고있다.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심장깊이 새겨주신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으로 모진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며 세인을 놀래우는 자랑찬 성과들을 련이어 창조해나가고있다.

이해의 상반년에만도 사상최악의 역경속에서 국익수호와 경제건설, 문명건설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하지 않았는가.

농촌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를 위한 사업에서 이룩된 성과, 석탄, 기계, 림업, 철도를 비롯한 경제건설의 각 분야에서 뚜렷하게 높아진 생산장성률,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을 성과적으로 준공한데 이어 추가된 2 000세대 살림집건설을 끝내고 대평지구 1 400세대 살림집건설을 결속, 힘있게 추진되고있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 강동온실농장건설, 검덕지구 살림집건설…

전체 인민이 곤난앞에 주저함이 없이, 시련앞에 락심없이 굳세게 전진하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가 없었더라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경이적인 현실들을 펼쳐놓을수 있었겠는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놀라운 사변들을 련발적으로!

이것이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기상이 넘치는 이 시대의 표상이고 영예이며 긍지이다.

력사적체험은 몇백마디의 말보다 더 생동하고 확고한 믿음을 주는 법이다.

언제나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공격방식,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으로 력사의 기적만을 창조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모습에서 우리 인민은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으로 주체위업의 승리를 기어이 안아오시려는 그이의 드팀없는 의지를 더욱 심장깊이 새겨안았다.

그렇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민족자주사상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계속혁명의 사상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내여나가야 할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고귀한 사상정신적재보로 빛을 뿌리고있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으로 영원히 승리만을 떨쳐가리라.

천하제일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고 혁명하는 우리 세대의 신념과 투쟁본때가 어떤것인가를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리라.

바로 이것이 당중앙전원회의들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올해 하반년도의 과감한 투쟁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신념이고 의지이다.

우리 인민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을 심장에 새겨안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를 높이 받들어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갈것이다.

박세진

#读书笔记#
135. 《보통의 존재》-이석원
경기 파주시: 달2009
散文集,四章,共120篇
语言幽默,很会讲故事的作家!

1장
7 <산책>
首先提出认真感受并分析日常生活中令自己快乐的事情的背后原因,并以散步作为例子展开叙述。散步是忘记痛苦和孤独感的方法。其本质是通过边走路,边看路上不同的风景体会不同的人生感受。
其中,令我印象深刻的是作者曾患过精神类疾病。原来精神病患者必须一直不停走路的原因是因为药物作用,而不是简单的为了缓解烦闷!治疗精神疾病的药物的副作用非常大,首先会令手部发痒,发麻到没法握拳。并且令人从心底里感到烦躁,不得不一直走。即使停药很久,副作用也不会完全消失。

33 <오, 나의 음식들아!>
先列出各种食物及其特性,然后写因为自己年纪大了,消化不好,不得不放弃了很多提前喜欢吃的东西。怀念以前可以想吃什么就吃什么的日子和当时的自己,以及现在对喜欢吃的食物的渴求。生动形象的比喻,很有趣。

35 <내시경>
非常感动!妈妈担心妨碍子女们工作,独自去医院做内视镜。七旬的妈妈不做睡眠内视镜,而选择在意识清醒的状态下做内视镜的原因,不是因为心疼钱,而是因为没有子女陪护不能做!然而妈妈在儿子去医院做内视镜的时候,却作为陪护,从旁照顾,令作者心酸而羞愧。

2장
4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作者仿佛窥视了我的内心一样。真正的朋友可以安慰彼此不幸,也可以共享喜悦,且真心!

6 <사랑했던 사람>
"사람은, 전생에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대요.“ 人们拥有着前世最爱的人的面庞。长相与家族基因相关,前世最爱的人或许就在基因里。

20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太真实了吧!“아니라고 말하면 될 것을, 좋게 설명하면 될 것을. 다른 사람에게는 그토록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 정작 내 어머니한테만 이러는 이유를 나도 정말 모르겠다.“

21 <상처>
[心]我最喜欢的一篇[心]
作者小时候家里有个黑狗,他喂黑狗吃年糕的时候,黑狗着急吃东西,把他手咬了(现在还有疤痕)。没过几天,妈妈的一个同事来家里,和他说把黑狗给自己,过几天给他拿来一条品种好的韩国本土狗(진돗개,韩国本土狗)!黑狗被拿走几天后,一直没有韩国本土狗被送来,后来听姐姐说看到妈妈的那个同事拿着牙签在剔牙。
他后来养了很多狗,但还是忘不掉幼时的那条黑狗。“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더 오래 기억에 남으니 이것은 무슨 이치일까. 그때 검둥이는 나를 참 많이도 원망했겠지.” 人啊,总是对伤害自己的人念念不忘。年幼无知害死了黑狗,直到结尾也只字未提对黑狗的想念和愧疚,全篇却都在表达想念和愧疚!

39 <함께 산 다는 것-사람과 동물 사이>
邻居家的狗叫声,令作者痛苦不已。忍了一个月,终于去敲门,邻居说已经预约明天给狗狗做去声带手术。此事让作者想起1998年给自家猫咪做拔指甲手术的经历。或许动物存在的意义与人无关,就像人存在的意义与他者无关一样,存在即合理。

☘️幽默
바람이 조금 부는 바람에 주례사 도중 쇠로 된 아치가 넘어져 주례 선생님의 머리를 강타하는 사건이 벌어지긴 했지만 태풍 속에 야외 결혼식을 치르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1장 2 <아름다운 것> p.21.)

이제 어떤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관해 내가 가진 매뉴얼 중 하나를 공개하겠다. 이것은 38년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경험을 통해 증명된 사실로 거의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만한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대화하는 법은?
-없다.(3장 18 <매뉴얼> p.327.)

☘️共感(공감)
사람이 일평생 유년의 기억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은 불행일까 행복일까. 그리움에 젖어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것으로만 보면 불행일 것이고,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또한 행복일 것이다. (1장 14 <옛길> p.70.)

흔한 말로 이 넓고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 각각의 존재란 정말로 작고 보잘것없는 점과 같은 것이겠죠.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에겐 이렇게 긴 역사도, 어떤 시공간의 차원에서는 그저 찰나에 불과한 순간 밖에는 되지 않는다면서요. 이 작은 해파리의 운명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이토록 힘찬 움직임도 언젠간 정지하고 존재는 흔적조차 없이 소멸해버리겠죠. 우주에 적용되는 이러한 가차 없는 생성소멸의 법 칙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련하게 만들어버립니다.(1장 18 <해파리> p.76.)

무슨 이유로, 어떤 인연으로 우리는 누구의 자식과 손자로 태어나 그들의 생김새를, 그들의 세월과 삶이 축적된 DNA를 물려받아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걸까요. 어쩌면 내 부모라서, 형제라서 누구보다 귀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당연한 숙명과 본능의 이유를 알아내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해답을 알 수 없는 오랜 물음을 던진 끝에 어느 날, 내가 그토록 달아나고 싶고 회의하던 것들로부터 나와 내 삶이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인 순간, 나의 모든 아쉬움들은 그제야 비로소 위대한 유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바로 잘나지 않은 내 가족과 친구들, 무엇보다 늘 부끄럽게 여기던 내 자신까지, 바로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이 내게 건넨 힘과 그들과 함께했던 세월 덕택이었습니다. 비록 조금 뒤늦긴 했지만, 이제 내겐 이 화려한 유산을 마음껏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1장 24 <위대한 유산> p.99.)

지금까지 나라는 존재는 세상의 시선에 의해 일방적으로 규정되어왔고 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을 거부하고 싶었다. 그러나 과연 외부로부터의 시선이 틀렸다고, 내가 판단하는 내 모습이야말로 진짜 나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가.(1장 28 <세잔> p.109.)

슬픔을 위로하는 것보다 기쁨을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난 반성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때 생겼던 나의 질투심은 축하하는 마음의 10% 정도에 불과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90%는 진심으로 기뻐했으니까. 근데 20% 아니었냐고? 사실 톡 까놓고 50% 아니었냐고? 아니, 정말로 솔직히 말하면 은근히 그 일이 엎어졌으면 하고 바라기까지 하지 않았냐고? 너무 자세한 건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에, 만에 하나 정말로 그랬다면 그건 모두 내 안의 악마가 벌인 일일 뿐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그 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내가 그랬을 리는 없을 테니까. (2장 4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p.170.)

마치 슬픔이 무슨 물체라도 되어서 누가 그걸 갖다 줬다가 도로 가지고 간 것만 같은 그런 얼떨떨한 기분이었다.(2장 17 <죽음에 관한 상상> p.208.)

역시 친구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란, 다가오길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일 테니까요.(2장 19 <친구가 없어요> p.219.)

누군가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야. 자유를 포기해야 결혼을 할 수 있고 동물의 본능을 거세해야 사람과 살 수 있고 자식과 부모 둘 중 어느 하나는 불편과 희생을 감수해야만 동거가 가능한 것처럼. 그때 고양이라는 생물에게 발톱이 갖는 의미를 조금이라도 헤아렸더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을까? 모르겠어.(2장 39 <함께 산다는 것-사람과 동물 사이> p.277.)

말하지 않는 것도 어떻게 보면 반은 거짓말이야. 어쨌든 숨기는 거니까.(3장 8 <거짓말> p.300.)

내가 늘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 사람들이 늘 내게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3장 15 <연애는 패턴이다> p.317.)

韩文版
<보통의 존재>는 총 4장, 120편의 산문집으로 구성되었다. 6편이 인상적이었다.
1장
7 <산책>
산책의 본질은 길을 걸으면서 길에서 다양한 풍경을 보며 삶을 느낀다는 것이다. 글쓴이가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읽고 보니 정신질환자들이 계속 걸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답답함을 이기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약 기운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신질환 치료제의 부작용은 매우 심각한데 첫째, 손이 가렵고 주먹을 쥘 수 없을 정도로 저린다. 또한, 이는 사람들을 마음속에서 짜증이 나서 계속 걸어야만 하도록 한다. 약을 끊은 지 오래됐다고 해서 부작용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33 <오, 나의 음식들아!>
나이가 들고 소화가 잘 안 돼서 예전에 즐겨 먹던 음식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시절과 그때의 모습이 그립고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갈망도 나타났다. 생생한 비유적 묘사가 흥미롭다.

35 <내시경>
너무 감동적이다.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조금이라고 짐이 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혼자 내시경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칠순 어머니가 수면내시경을 대신 맨정신으로 내시경을 하기로 선택하는 이유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보호자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내시경을 받으러 병원에 갔을 때 보호자 역할을 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자아냈다.

2장
20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아니라고 말하면 될 것을, 좋게 설명하면 될 것을. 다른 사람에게는 그토록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 정작 내 어머니한테만 이러는 이유를 나도 정말 모르겠다.“ 너무 진실적이다.

21 <상처>
가장 좋아하는 한 편이다.
글쓴이는 어렸을 때 집에 개 검둥이가 있었는데, 검둥이에게 떡을 먹였을 때 검둥이가 급하게 음식을 먹다가 손을 물었다(아직 흉터가 있음). 며칠 후, 어머니의 동료가 집에 와서 검둥이를 자신에게 주고 종자 좋은 진돗개를 갖다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검둥이를 보낸 후 종자 좋은 진돗개가 오지 않았다. 단, 어머니의 이 동료가 이를 쑤시면서 다니더라는 누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글쓴이는 후에 많은 개를 키웠는데도 어린 시절의 그 검둥이를 잊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더 오래 기억에 남으니 이것은 무슨 이치일까. 그때 검둥이는 나를 참 많이도 원망했겠지.” 어린 시절 무지 탓에 검둥이를 죽였다. 글쓴이는 상처를 준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말을 통해서 검둥이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끝까지 검둥이에 대한 죄책감 언급은 한마디도 없더라도 강한 죄책감을 전달하였다.

39 <함께 산 다는 것-사람과 동물 사이>
밑에 집 개 짖는 소리는 글쓴이를 괴롭혔다. 한 달을 참은 끝에 밑에 집의 문을 두드리러 갔는데, 이웃이 “수술날짜를 잡으려고 했지만 내일에나 예약이 됐다면서 미안하다고” 하였다. 이 사건은 1998년에 고양이 발톱을 뽑아주는 수술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동물의 존재 의미는 인간과 무관할 것이며, 인간 존재의 의미는 타인과 무관한 것처럼 존재는 합리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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