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서로 신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야.
근데 난 정말 한 번도 의심해 본적 없어.
믿음도 이 세상에서 진귀하고 희소한 다이아몬드이다.
사실 신뢰도 어떤 보이지 않는 척도이야..
마치 공평함을 유지하는 천칭과 같아.
하지만 만약 믿음에 금이 간다면..
어떤 관계나 감정이라도 변질될 것이다.
솔직히..작가협회의 어떤 일들을 통해서..
난 이제 쉽게 남을 믿지 않는다.
어떤 각도 보면..
이것은 매우 서글픈 일이야.

p2-p3.사실 나는 정말 이 여자아이를 참 좋아해.
나처럼 꿈이 많고 자유를 좋아한다.
잠깐만..
갑자기 특별한 영감이 떠오르네~~
⭐처음 널 봤을 때 내 심장에 뭔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
Because of you..
난 점점 두 발로 육지를 걷는 느낌에 익숙해졌어.
맞아.
나는 나를 데리고 날 수 있는 날개를 비밀상자에 넣었다.
드디어 내가 안전하게 머물 곳을 찾았기 때문에..
바로 네 곁에야.⭐
사실 내 머리속에도 또 다른 잔혹한 영감이 있는데..
하지만 여전히 좋은 부분을 남기고 싶어..

먼곳에 있는 오빠..
이런 로맨틱한 이야기 다 너에게 주고 싶어.
이렇게 특별한 나눔의 의미..
너도 진실하게 받을 수 있다면 좋겠어..
음.이따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너도 열심히 일을 위해 준비하고 있지?
그럼 우리 계속 화이팅하자~나의 만능 원기옥 용캡틴!![太阳][太阳][握手][握手][羞嗒嗒][羞嗒嗒][加油][加油][桃花][桃花]

InStyle JUN 2015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통해 생애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한 배우 여진구.
소년의 미소와 남자의 눈빛이 공존하는, 열아홉 청춘의 봄.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가죽 재킷은 산도로 옴므, 티셔츠는 질스튜어트, 팬츠는 에이치커넥트.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FILMS HE LOVES
여진구가 추천한다. 봄에 보면 더 좋은 영화 베스트 3.
1_매직 인 더 문라이트
“제가 좋아하는 두 배우,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이 나와 보게 된 영화예요. 영상미도 뛰어나고 감성적 요소가 많이 담겨 있어 놀라웠어요. 요즘 계절에 보기 좋은 영화예요.”
2_4월 이야기
“잘 알려진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죠. 담담하고 잔잔한 영화인데, 봄날의 수채화 같은 한 장면, 한 장면이 참 아름다워요. 그래서 봄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이죠.”
3_오세암
“워낙 어릴 적에 본 애니메이션이어서 또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삽입곡 ‘섬집 아기’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아홉 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온 배우 여진구. 소년의 모습에서 어느덧 남자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한 그가 10대의 끝자락에서 선택한 작품은 하이틴 로맨스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뭔가 달라 보여요. 살을 좀 뺐나요
몸도 좋아진 것 같아요. 원래 골격이 좀 큰 편이에요. 근력 운동은 하지 않고 살은 좀 뺐어요. 엄청한 체중 감량은 아니지만 드라마를 위해 필요할 것 같아서요. 멜로 드라마에 대한 예의랄까요.(웃음)

요즘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촬영이 한창이죠. 샤워 신도 찍었다면서요
이번 드라마에서 여진구의 남성미를 엿볼 수 있는 건가요 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샤워 장면은 가볍게 찍었답니다. 샤워 신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촬영은 편안하게 했어요. 엄청 멋있지는 않아요.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해보니 어때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들었는데. 맞아요. 모태 솔로예요.저에겐 아직 낯선 감정이라 사실 어려워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연기하는 재민이라는 아이도 저처럼 이런 감정이 낯설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재민이도 저처럼 여자와는 거리가 먼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낯선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보려고 해요.

극 중 캐릭터 ‘재민’과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나요
많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다른 면이 많아요. 재민은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요. 자신의 감정을 잘 누를 줄 알고 계산적으로 드러내는 편이죠. 아주 이성적이고 젠틀한, 어찌 보면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든 친구예요. 그런데 여자 주인공(설현)을 만나면서 그런 모습이 차츰 무너져가죠.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든 건 비슷한 것 같은데요
글쎄요... 저는 이성적인 면도 있지만 감정적이기도 한걸요. 연기할 때나 캐릭터를 연구할 때 빼고는 다른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재미있는 거 좋아하고, 즐거운 분위기 좋아해요. 재민보다 성격도 훨씬 활발하고요.

여주인공 설현이 이제까지 호흡을 맞춰본 남자 배우 중 가장 인상적인 배우로 당신을 꼽았어요
나이는 어린데 깊이와 성숙함이 느껴진다고 했죠. 그렇게 봐주다니 정말 고맙네요. 저는 촬영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긴장을 풀고 즐겁게 지내요. 그게 전부인데 왜 그렇게 느꼈을까요(웃음) 물어봐야겠네요.

오늘 화보 촬영도 ‘온’, ‘오프’가 확실했어요. 집중력이 보통이 아닌가 봐요. 어느 순간이 더 자신답다고 느껴요
카메라 앞에 설 때인가요 카메라 앞에서는 나다울 때도 있어야 하고, 나답지 않아야 할 때도 있어요. 특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는 나 답지 않아야 하죠. 다만 이렇게 화보 촬영을 할 때는 제 원래 모습을 드러내려고 해요.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화보 촬영을 하면서 해맑은 소년의 모습부터 섹시한 남자의 일면까지 본 것 같아요. 자신에게 성숙한 매력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나요
연기 쪽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기는 한데, 평소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사실 변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아홉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벌써 10년 차 배우예요. 어릴 때와 비교 해봤을 때 연기에 대한 자세가 많이 달라졌나요
어릴 땐 연기가 마냥 재밌고 촬영 현장도 재미있었어요. 중학생 때까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싶었죠. 물론 지금도 연기와 현장이 재미있고 좋아요. 하지만 전보다는 좀 진지해졌어요. 제가 맡은 역살에 가볍지 않은 무게를 느껴요. 저를 믿고 맡겨준 역할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온 지난 10년,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화이] 정준환 감독은 당신이 촬영장에서도 중간고사 대비 문제집을 푼곤 했다고 말한 바 있어요. 많은 분이 배려해주셔서 학교 생활과 연기를 병행할 수 있었어요. 양쪽에서 배려해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죠. 정말 감사해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기가 사실 쉽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중학생 때는 벼락치기를 해서라도 따라갔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바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학생이니까 공부를 놓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학교 생확을 학고 있어요.

공부와 연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요
공통점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공부도 연기도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고 거기에 빠져 있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요. 제가 연기에 노력을 쏟는 만큼 다른 친구들은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은 노력을 공부에 쏟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공부와 연기의 차이점은, 음... 연기는 좋은데 공부는 좀 하기 싫다 연기할 때는 시간이 잘 가는데 공부할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간다(웃음)

저음의 목소리가 무척 매력적이예요. 눈빛도 남다르고요. 얼굴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도 보여요. 배우로서 이미 다양한 무기를 가진 듯한데, 더 갖고 싶은 것이 있나요
배우로서 가장 욕심나는 건, ‘감’이에요. 본능적으로 그 역할에 빠져 굳이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설득력 있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감’을 갖고 싶어요. 순간순간 드는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면 제 자신을 많이 믿어야 할 것 같아요.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marie claire APR 2015
6 포토월에 선 류승완 감독, 배우 예지원, 여진구.
7 영화 <스피드>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백성현과 신서현, 최태환.
8 <마리끌레르> 신소희 대표와 공동 발행인 이소영 대표.
9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과 배우 예지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0 여진구는 ‘마리끌레르 필름 어워즈’에서 루키상을 수상했다.
11 배우 조민수의 아름다운 모습.
12 2AM의 멤버이자 배우 정진운.
[출처] [마리끌레르 marie claire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여진구 루키상 수상|작성자 재클린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4회를 맞이했다. 하나의 문화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은 짧지도, 그렇다고 아주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그러나 어느새 2월이 되면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는 마리끌레르 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신기하고 기쁜 일이다. 우리가 정말 보고 싶은 영화와 보다 쉽게 만나는 것, 그리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풍경이다.

영화제 첫날 열린 개막식은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이러한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영화제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즐겁고 유쾌할 수 밖에 없다. 개막식 겸 ‘마리끌레르 필름 어워즈’의 사회를 맡은 배우 이윤지도 “이제는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겉치레 없이 알찬 영화제라는 사실을 많이들 아시는 것 같다. 분위기가 정말 따뜻하고 행복하다”는 말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정지영, 배창호, 이명세, 장준환, 김성호, 류승완 감독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자리했고, 배우 조민수와 예지원, 조재현, 오광록, 정웅인, 여진구, 채정안, 김재욱, 정진운, 박규리, 진지희 등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빛내주었다. 4년이라는 시간으 함께한 브랜드 해밀턴과 모엣&샹동은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또 다른 주역들이다. 올해부터는 패션 브랜드 나인 웨스트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마리끌레르> 편집장인 손가연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여기 있는 분들의 영화를 어린 시절부터 보며 성장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개막식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화려하면서도 소박하다. 영화제를 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4년째 이끌어온 분들의 노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버드맨>을 미리 볼 수 있도록 개막작으로 선정한 혜안에 감사한다”는 말로 한국 영화계의 아버지다운 다정한 축사를 건넸다.
[출처] [마리끌레르 marie claire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여진구 루키상 수상|작성자 재클린

루키상
꿈틀대는 재능,
여진구
제4회 마리끌레르 필름 어워즈 루키상은 배우 여진구에게 돌아갔다. 나이답지 않은 또렷한 색깔과 놀라운 연기력,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은 매력을 모두 갖춘 배우 여진구만큼 이 상과 어울리는 인물이 또 있을까?

오늘의 수상 소감을 무대 위에서 큰절로 대신했다. 수상 소감을 준비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상해졌다.(웃음) 말주변도 없고, 수상소감을 들려드리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대뷔한지는 오래됐지만 여전히 신인이고, 연기를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보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행동으로, 연기로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미 연기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최근작 <내 심장을 쏴라> 작업은 어땠나? 참 좋았다.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처음에는 고생도 했지만 하면 할수록 수명이라는 인물에게 애정을 갖게 되었다. 수명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인물이 내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막혀 있었던 부분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연기적으로는 캐릭터의 심리를 세심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을 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것이 즐겁다.
차기작인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어떤 작품인가? 인간 사회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다.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인데, 학교에서 꽤 인기 있는 인물이다. 나 말고 캐릭터가 그렇다는 말이다.(웃음) 웹툰이 원작이다. 올해 꼭 하이틴 드라마를 찍고 싶었는데 원하는 대로 되었고, 캐릭터도 멋있고, 기분이 참 좋다, 나중에도 찍을 수 있겠지만 내가 실제로 하이틴인 시절은 올해가 마지막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아직 10인대, 여진구는 데뷔 이후 많은 칭찬을 받아왔다.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수식어도 따른다. 칭찬은 여진구에게 독이 되나, 약이 되나? 지금은 약이 되는 부분이 많다. 내 연기를 보고 공감하고 응원해주실 때 참 감사하다. 많은 분이 믿어주신다는 뜻이니, 조금은 자신감도 생긴다. 맡은 역살이나 해내야 할 일에 대해서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자만심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싶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연기를 잘 해내고 싶다.
[출처] [마리끌레르 marie claire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여진구 루키상 수상|작성자 재클린

파이오니어상
갱신하는 감독, 류승완

한국 영화계에 혁신적인 시도를 더해온 영화감독에게 수여하는 제4회 마리끌레르 필름 어워즈 파이오니어상의 주인공은 류승완 감독이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이전의 류승완을 뛰어넘는 그는 진정한 의미의 개척자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작업은 어땠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 영화의 기운을 닮아간다. <베를린>이 분열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베테랑>은 팀워크가 중요하다, 약자들의 연대를 다룬다. 유머도 훨씬 풍부하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영화가 찍다 보면 얼운 상황에 직면하는데, 이번에는 그 난관을 극복하는 게 훨씬 수월했다. 황정민, 유아인ㄷ 등 배우들의 힘도 컸다. 스트레스받으면 맛있는 것 먹으러 가고, 같이 목욕도 하러 가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 작품마다 어떤 도시의 풍경, 장르 소설, 고전 영화 등 다양한 데서 영감을 받아 작업해왔다. 이번 자품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가? 어릴 때부터 <취권> 같은 무술 영화뿐 아니라 <폴리스 스토리> <프로젝트 A> 처럼 성룡이 경찰로 나오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더티 해리> <블리트> 같은 1960~70년대 형사물, <리쎌 웨폰> <비버리 힐스 캅> <다이 하드> 같은 영화들을 무척 좋아했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형사물을 하는 것이 내 오래된 염원 중 하나였다. <부당거래>를 찍으면서 형사들의 세계에서 느낀 것이 이번 영화로 이어졌다. <부당거래>가 그림자를 조명했다면, 그림자를 추적하다가 빛을 본 것이다. 이번 작품은 형사들의 밝은 부분, 빛을 다룬 작품이다. 신나서 낄낄대며 작업했다.

전작 <베를린>은 흥행에 성공했다. 감독에게 관객 수는 어떤 의미인가? 예전에는 관객 수를 신경 안 쓰는 척했다. 영화 산업이 숫자로 증명되다 보니 지금은 의식 안 하는 적할 수 없게 되었다. 흥행이 잘 됐다고 해서 좋은 영화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대중 영화를 만들며 의식을 안 할 수가 없다. <베를린>을 하고 나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쉽고 친절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쉽게 풀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베테랑>은 무지하게 쉬운 영화다. 내 딸도 봤을 정도로.

<데뷔의 순간>이라는 책을 보니 류승완 감독도 데부의 순간에는 자신의 재능을 의심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자신의 재능을 신뢰하는가? 말도 안 된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항상 아쉽다. 오로지 다음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밀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 있는 것 같다. 이제 데뷔 15년 차인데,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개선해가는 과정이다. 드물게 과거의 작품을 다시 볼 기회가 생기면 지나간 사진첩을 보는 느낌이랄까? 내 흔적을 보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 그때는 내가 그렇게 살았었지 하고 말이다.

불안하기도 하지만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의 기분을 지금도 가끔 느끼나? 일단 영화 구상을 마치고 시나리오가 나오고 캐스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일이 되고, 내가 완전한 직업인이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가 만들려고 하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루 때는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좋은 영화를 볼 때도 그런 기분을 느낀다. 최근에 본 <위플래쉬>도 많은 자극이 됐다. 오늘 시상식이 끝나고 보게 될 <버드맨> 같은 영화를 기다릴 때도 설렌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어떤 감정을 느끼나? 재밌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영화 만드는 일이 어떻다고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게 됐다. 너무 많은 과정을 거쳤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고, 굉장히 복잡해졌다. 그러나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찌마와리> 극장판 만들고 과거의 성공을 재현하려는 욕망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깨달았다.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주입한다.

칭찬과 성공에 안주하지 않기란 참 어렵다. 어떤 방법으로 ‘리셋’하나? 그 방법은 나도 계속 찾고 있다. 자꾸 스스로를 의심하고, 괴롭히고, 끊임없이 못살게 굴면서 말이다.
[출처] [마리끌레르 marie claire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여진구 루키상 수상|작성자 재클린
6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오동진 집행위원장.
7 아름다운 배우 예지원.
8 배우 정웅인과 조성하.
9 이날의 사회자 이윤지는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10 마리끌레르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마리끌레르> 손기연 편집장이 무대 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1 카라의 박규리.
12 정지영 감독의 모습.
13 류승완 감독이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14 배우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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