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6
사람을 믿는 건 마냥 어려운 짓이라고만 여겼다
근데 내 사람들 마저 못 믿는 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먼저 믿음을 줘야 상대도 나를 믿을 수 있다는 걸 문득 4시간을 걷는 길에 바닥을 보다 알아버렸다
주는 만큼 돌려받아야 한다는 고집과 
그 사람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자존심을 버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진심이 가는 대로 믿어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그들이 더 소중히 여겨진다
어쩌면 내가 이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줌에도
그렇게 외로워했던 이유가
늘 어딘가 차가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이유가
의심 없이 완벽히 믿을 무언가의 존재를 여태까지 찾고 있기만 하고 먼저 믿어볼 생각조차 안 해서 일지도 모른다
나의 외로움은 모두 나의 의심 탓이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니
정말 외롭지 않다
어린 나의 세상이 이렇게 또 다르게 보인다
사는 건 나름 재밌다

#冻死的恋爱#
스무 살의 생일은 요란하고, 깔깔거리고..
하지만 서른일곱의 생일은 그저 별거 아닌 365일 중에 어느 하루가 되어버렸다.
프로그램이 폐지된 어느 하루. 엄마 아빠랑 통화하다가 몰래 눈물이 나버린 어느 하루.
저녁으로 혼자 참치김밥을 먹은 어느 하루.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별 볼 일 없는 하루면 어떠냐고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또 설레고 싶다.
특별해지고 싶다. 365일 중에 오늘 하루쯤은 반짝이고 싶어.
20岁的生日吵吵闹闹 有说有笑
但是37岁生日不过是365天中普通平凡的一天
节目被废止的一天 跟爸妈打电话偷偷抹眼泪的一天
金枪鱼紫菜包饭当晚饭的一天
虽然想着这样普通平凡的一天也没什么不好 但是其实也想心动
也想变得特别 哪怕是365天中的一天也好 今天想变得闪闪发光

我觉得我可能得了空心病
눈을 뜨던 때 사랑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깨닫고 나를 관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착각라고 알지만 우울하다. 그리고 충돌이 있을 때 내가 그때 잘할걸 그랬던 생각이 항상 있다. 항상 후회하고 자책하다. 이런 감각과 추운 분위기가 싫다. 냉전과 같은 말도 하지 않는 상황이 싫다.
헤어진 남친에서 배우는 것이 한숨 쉬는 것밖에 없나 봐. 지금도 이 연애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