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恩斌[超话]#
ins更新
아이솔브에서 희망의 씨앗 One for On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오늘, 11월 27일 올리브영에서 단 하루! 착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간편하게 톡톡, 눈가 건강도 챙기고 착한 캠페인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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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에서 아이솔브 루테인 인텐스 아이세럼 1개 구매 시 아이솔브측에서 1개를 시각장애인분들에게 기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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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브 #유스루테인인텐스아이세럼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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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브에서 희망의 씨앗 One for On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오늘, 11월 27일 올리브영에서 단 하루! 착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간편하게 톡톡, 눈가 건강도 챙기고 착한 캠페인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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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브 #유스루테인인텐스아이세럼 #올리브영
#金旻奎Minkyu[超话]#
‼️‼️‼️DC联合邮件总攻‼️‼️‼️
10月16日开始,每天韩国时间下午两点(北京时间下午一点)我们将对jellyfish发起邮件总攻,争取早日使公司有所行动与回复。
主要内容方向见p1
主要注意事项见p2
邮件内容模板见p3
‼️邮件发送时请同时发送以下正文以及p3图片
Jellyfish邮箱:
jellyfish_official@jelly-fish.co.kr
audition@jelly-fish.co.kr
jellyfish_ent@daum.net
邮件主题:
아티스트 김민규의 보호 및 관리를 요구합니다
正文:
아티스트 김민규의 보호 및 관리를 요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여러분.
현재 김민규 군은 정식 데뷔 전이나 여러 화보와 광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민규 군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팬들의 염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아티스트 김민규 군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팬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민규 팬 일동은 아래 세 가지 내용에 대한 소속사 측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 관련 강경 대처
2.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안전 보호
3. 국내 활동 방향성 제시
3-1.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 등록
3-2. SNS 공식 계정 등록
3-3. 국내 활동 기반 마련
1.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 관련 강경 대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김민규 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방과 사실 무근의 악성 루머 유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영 당시부터 계속된 김민규 군에 관한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로 김민규 군의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이미지 훼손까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이에 악의적인 글/댓글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요구합니다. 또한 고소에 앞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2.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안전 보호
김민규 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명 ‘사생’이라 불리는, 스토킹 행위를 일삼는 이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공식/비공식 스케줄을 막론하고 아티스트의 안전을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9월 28일 김민규 군이 미국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 시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아티스트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하여 김민규 군이 언제나 경호원과 함께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3. 국내 활동 방향성 제시
3-1.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 등록
김민규 군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화제성을 얻었으며 최근 광고와 화보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포털 사이트에 김민규 군의 인물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향후 팬 유입이나 인지도 향상에 악영향을 끼치리라 사료됩니다. 이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정식으로 인물 정보를 등록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3-2. SNS 공식 계정 등록
우선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여 팬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계정이 정지된 10월 12일 전날까지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은 김민규 군과 팬들의 소중한 소통 창구였습니다. 하지만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공식 계정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신원 미상의 사람에게 신고를 당해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에 인스타그램 측에 계정의 빠른 복구 요청 및 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계정 복구 이후에는 공식 계정으로 등록하여 또다시 신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3-3. 국내 활동 기반 마련
지난 10월 14일 김민규 군의 해외 팬미팅 투어 공지가 발표되었습니다. 당연히 팬들은 김민규 군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성이 정해지기도 전에 해외 팬미팅 투어가 이루어지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민규 군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국내 활동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지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하여 소속사에서 김민규 군의 소식만을 전하는 단독 공식 계정을 개설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스케줄을 포함한 김민규 군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계정입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소식까지 함께 접하는 곳이기에 이용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김민규 군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해외 팬미팅과 같은 중요한 사항을 현지 대행사의 공지 리트윗으로 알게 된 상황 역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규 군에 대한 이슈가 있을 때 공지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팬들과 원활하게 소통이 되도록 김민규 군의 단독 트위터, 인스타그램, 브이앱 채널, 유튜브 채널 및 담당자 이메일을 마련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위의 세 가지 내용에 대한 소속사 측의 의견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을 통하여 공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김민규 팬 일동 드림
原推链接https://t.cn/AiukWg4g
事关我们最珍爱的小孩,希望大家届时能够一起行动起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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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16日开始,每天韩国时间下午两点(北京时间下午一点)我们将对jellyfish发起邮件总攻,争取早日使公司有所行动与回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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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要注意事项见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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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邮件发送时请同时发送以下正文以及p3图片
Jellyfish邮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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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fish_en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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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김민규의 보호 및 관리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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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김민규의 보호 및 관리를 요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여러분.
현재 김민규 군은 정식 데뷔 전이나 여러 화보와 광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민규 군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팬들의 염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아티스트 김민규 군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팬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민규 팬 일동은 아래 세 가지 내용에 대한 소속사 측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 관련 강경 대처
2.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안전 보호
3. 국내 활동 방향성 제시
3-1.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 등록
3-2. SNS 공식 계정 등록
3-3. 국내 활동 기반 마련
1.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 관련 강경 대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김민규 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방과 사실 무근의 악성 루머 유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영 당시부터 계속된 김민규 군에 관한 악성 게시글 및 루머 유포로 김민규 군의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이미지 훼손까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이에 악의적인 글/댓글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요구합니다. 또한 고소에 앞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2.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안전 보호
김민규 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명 ‘사생’이라 불리는, 스토킹 행위를 일삼는 이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공식/비공식 스케줄을 막론하고 아티스트의 안전을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9월 28일 김민규 군이 미국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 시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아티스트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하여 김민규 군이 언제나 경호원과 함께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3. 국내 활동 방향성 제시
3-1.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 등록
김민규 군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화제성을 얻었으며 최근 광고와 화보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포털 사이트에 김민규 군의 인물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향후 팬 유입이나 인지도 향상에 악영향을 끼치리라 사료됩니다. 이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정식으로 인물 정보를 등록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3-2. SNS 공식 계정 등록
우선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여 팬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계정이 정지된 10월 12일 전날까지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은 김민규 군과 팬들의 소중한 소통 창구였습니다. 하지만 김민규 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공식 계정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신원 미상의 사람에게 신고를 당해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에 인스타그램 측에 계정의 빠른 복구 요청 및 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계정 복구 이후에는 공식 계정으로 등록하여 또다시 신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3-3. 국내 활동 기반 마련
지난 10월 14일 김민규 군의 해외 팬미팅 투어 공지가 발표되었습니다. 당연히 팬들은 김민규 군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성이 정해지기도 전에 해외 팬미팅 투어가 이루어지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민규 군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국내 활동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지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하여 소속사에서 김민규 군의 소식만을 전하는 단독 공식 계정을 개설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스케줄을 포함한 김민규 군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계정입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소식까지 함께 접하는 곳이기에 이용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김민규 군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해외 팬미팅과 같은 중요한 사항을 현지 대행사의 공지 리트윗으로 알게 된 상황 역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규 군에 대한 이슈가 있을 때 공지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팬들과 원활하게 소통이 되도록 김민규 군의 단독 트위터, 인스타그램, 브이앱 채널, 유튜브 채널 및 담당자 이메일을 마련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위의 세 가지 내용에 대한 소속사 측의 의견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을 통하여 공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김민규 팬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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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关我们最珍爱的小孩,希望大家届时能够一起行动起来。
#允在[超话]# 20190903 univ20 INS
column] 유노윤호가 웃기지 않은 이유
瑜卤允浩不好笑的理由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不要随意笑话瑜卤允浩。
너는 네 인생에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你有在自己的人生中哪怕狂热过那么一次吗。
[column] 유노윤호가 웃기지 않은 이유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너는 네 인생에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_
대충 사는 건 힙한 게 아니야
취준생 시절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제출 직전 자소서를 날려버린 것도, 최종 면접에서 덜덜 떨기만 하다 면접장을 나온 것도 아니다(물론 가끔씩 그때가 떠오르면 이불킥은 하지만). 그보단 길고 긴 취준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 그 점이 가장 후회된다.
_
취업이 간절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건 일종의 ‘실드’ 같은 거였다.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OO 전형에서 탈락하셨습니다’라는 문자를 받게 되면 그 타격이 너무 클까봐, 그래서 마지막 변명으로 ‘열심히 하지 않았다’라도 남겨놓아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아서. 비참해지느니 그러는 게 쿨해 보일 거라고 생각하던 때였다. 그렇게 ‘열심’ 대신 ‘쿨함’을 선택한 대가로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취준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_
5년이나 지난 취준 시절 얘길 꺼내는 이유는, 요즘 들어 부쩍 그때의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자’ 대신 ‘대충 살자’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고, ‘노력’을 ‘노오력’이라고 희화화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을 비웃는 사람들. 한술 더 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오버’나 ‘오글거리는 일’로 규정해버리는 사람들 말이다. 5년 전의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을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듯, 열심히 사는 걸 힙하지 않은 태도로 생각해버리는 게 요즘의 트렌드가 된 것만 같다.
_
#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이런 시류 속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종종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유노윤호’다.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벌레는 대충”이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로 열정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그는 몇 달 전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유노윤호는 자신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습관처럼 춤을 (매우 열심히) 따라 췄다. 일종의 ‘모닝 루틴’인 모양이었다.
_
그 장면이 나온 순간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반응은 ‘왜 저래?’였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며 박장대소했고, 유노윤호는 머쓱한 표정으로 “저도 저 정도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고백건대, 사실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나도 빵 터졌었다. 무대도 아닌 집 거실에서, 힘을 잔뜩 주고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오글거린다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웃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유노윤호를 보고 빵 터질 자격이 있을까…?
_
한때 열심히 사는 것을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의 열정을 ‘오버’로 치부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당당히 보여준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용기였다. 실패를 방패 삼을 변명거리나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지 않는 편을 택했던 내가, 유노윤호를 오글거린다고 비웃는 게 더 우스운 일처럼 느껴졌다.
_
# 뼈 좀 맞더라도 제대로 된 조언이 필요한 때
주제도 모르고 유노윤호 님을 보며 낄낄댔던 과거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벌레는 대충!”이란 말도 그동안은 웃어넘겼었는데…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됐다. 5년 전의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 취준의 늪을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해도 괜찮아’ 식의 위로나 ‘대충 살자’ 같은 꿀 발린 말이 아닌, 뼈 좀 맞더라도 나를 독려해줄 수 있는 그런 말들 말이다.
_
물론 살다 보면 꿀발린 말들을 빌려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도 있다. 그러나 취준생 시절 이미 대충 살다 망해본 유경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런 말들은 결국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오히려 ‘될 대로 돼라!’며 나를 포기하게 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자조하게 만들 뿐이다. 그리고 대충 사는 바람에 얻게 된 형편없는 결과물들을 보며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_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5년 전의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쿨한 척하며 대충 사는 대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달콤한 위로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어려운 주문처럼 들리겠지만, 꼭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다 보면, 유노윤호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여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_
Editor 서재경
column] 유노윤호가 웃기지 않은 이유
瑜卤允浩不好笑的理由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不要随意笑话瑜卤允浩。
너는 네 인생에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你有在自己的人生中哪怕狂热过那么一次吗。
[column] 유노윤호가 웃기지 않은 이유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너는 네 인생에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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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는 건 힙한 게 아니야
취준생 시절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제출 직전 자소서를 날려버린 것도, 최종 면접에서 덜덜 떨기만 하다 면접장을 나온 것도 아니다(물론 가끔씩 그때가 떠오르면 이불킥은 하지만). 그보단 길고 긴 취준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 그 점이 가장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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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간절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건 일종의 ‘실드’ 같은 거였다.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OO 전형에서 탈락하셨습니다’라는 문자를 받게 되면 그 타격이 너무 클까봐, 그래서 마지막 변명으로 ‘열심히 하지 않았다’라도 남겨놓아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아서. 비참해지느니 그러는 게 쿨해 보일 거라고 생각하던 때였다. 그렇게 ‘열심’ 대신 ‘쿨함’을 선택한 대가로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취준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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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나 지난 취준 시절 얘길 꺼내는 이유는, 요즘 들어 부쩍 그때의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자’ 대신 ‘대충 살자’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고, ‘노력’을 ‘노오력’이라고 희화화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을 비웃는 사람들. 한술 더 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오버’나 ‘오글거리는 일’로 규정해버리는 사람들 말이다. 5년 전의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을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듯, 열심히 사는 걸 힙하지 않은 태도로 생각해버리는 게 요즘의 트렌드가 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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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노윤호 함부로 비웃지 마라
이런 시류 속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종종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유노윤호’다.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벌레는 대충”이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로 열정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그는 몇 달 전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유노윤호는 자신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습관처럼 춤을 (매우 열심히) 따라 췄다. 일종의 ‘모닝 루틴’인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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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이 나온 순간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반응은 ‘왜 저래?’였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며 박장대소했고, 유노윤호는 머쓱한 표정으로 “저도 저 정도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고백건대, 사실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나도 빵 터졌었다. 무대도 아닌 집 거실에서, 힘을 잔뜩 주고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오글거린다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웃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유노윤호를 보고 빵 터질 자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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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열심히 사는 것을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의 열정을 ‘오버’로 치부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당당히 보여준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용기였다. 실패를 방패 삼을 변명거리나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지 않는 편을 택했던 내가, 유노윤호를 오글거린다고 비웃는 게 더 우스운 일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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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 좀 맞더라도 제대로 된 조언이 필요한 때
주제도 모르고 유노윤호 님을 보며 낄낄댔던 과거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벌레는 대충!”이란 말도 그동안은 웃어넘겼었는데…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됐다. 5년 전의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 취준의 늪을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해도 괜찮아’ 식의 위로나 ‘대충 살자’ 같은 꿀 발린 말이 아닌, 뼈 좀 맞더라도 나를 독려해줄 수 있는 그런 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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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살다 보면 꿀발린 말들을 빌려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도 있다. 그러나 취준생 시절 이미 대충 살다 망해본 유경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런 말들은 결국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오히려 ‘될 대로 돼라!’며 나를 포기하게 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자조하게 만들 뿐이다. 그리고 대충 사는 바람에 얻게 된 형편없는 결과물들을 보며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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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5년 전의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쿨한 척하며 대충 사는 대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달콤한 위로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어려운 주문처럼 들리겠지만, 꼭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다 보면, 유노윤호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여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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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서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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