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AZ MAR 2015
‘여진구’를 찾는 시간, “네 시간은 네 거야”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고는 그게 병이 됐다.
여진구는 그러한 ‘수명’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말했다.
멈춘 시간을 살던 ‘수명’을 일깨워준 사람이 ‘승민’이었듯, 그도 처음 겪은 것이 있다. 그리고 그 도전을 무사히 끝마쳤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수명’을 만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다.

[출처] [스타에이지 staraz] 여진구 내심장을쏴라 '수명'을 만나다|작성자 재클린

원작소설이 유명하다보니 캐스팅에 관심이 모아졌다
원작에서 수명은 야리야리하고 하얗잖아요. 신경이 좀 쓰였죠. 그래서 선크림도 많이 발랐고 최대한 여자처럼(?) 보이려다 보니 살도 빼야겠더라고요. 차라리 긴 머리 가발을 쓴 게 나았어요. 가발 쓴 모습도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웃음).

완성도에 대한 믿음
이번 영화는 사실 찍으면서 감이 잘 안 잡혔어요. 내레이션 녹음하고 후반작업 들어가서야 우리 영화가 나오긴 나오는 구나, 했거든요. 저는 ‘수명’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랐던 거예요. 여러 생각을 하고 곱씹어보는데 문득 이랬죠. 내가 지금 상상하는 ‘수명’이 맞는 걸까? 전 경험을 한 게 아니잖아요. 수명이 어떻게 행동할지도. 모두 ‘추측’이라 그 안에 갇히기 싫어서 다 지워버렸어요. 좀 헤매긴 했지만 계속 제 마음대로 수명을 그려냈다면 스스로 던진 물음에서 떨쳐내기 힘들었을 거예요. 저는 수명이지만, 그제야 승민이도 보이기 시작한 거죠.

정유정 작가 조언은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작가님이 “수명이는 똑똑하다”고 한 말씀 해주셨어요. 순간 놀랐어요. 솔직히 바보라고 생각했거든요(웃음). 저는 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웃음). 똑똑하다고 하시니까 그때 다시 수명에 대해 돌아봤어요.

여진구가 본 ‘수명’
숨고 도망치는 모습이 안타깝고 바보 같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수명이는 똑똑한 친구예요. 수명이가 나이는 많은데 직장을 다녀본 것도 아니고 사회성이 전혀 없잖아요. 승민이처럼 탈출을 시도해도 어떻게 보면 수명이에겐 무의미한 거죠. 수명인 그걸 좀 일찍 안 것 같아요. 탈출하려고 해봤자 좋을 게 없고 받아들여야 덜 힘들고 덜 아프다는 걸요. 저는 이걸 빨리 아는 게 어려웠어요(웃음).

승민 or 수명
저는 제가 맡은 수명과 성격이 아예 달라요. 물론 살아온 환경도 많이 다르죠. 저는 오히려 승민 쪽에 가까워요. 하지만 승민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하는 건 없었어요. 편하고 친밀감은 드는데 저는 저와 다른 인물에게 끌리는 게 있어요. 무슨 생각을 하길래 저렇게 행동할까, 하고. 수명을 봤을 때 좀 더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처] [스타에이지 staraz] 여진구 내심장을쏴라 '수명'을 만나다|작성자 재클린
감독의 디렉팅
연기를 배우에게 온전히 맡기세요. 감독님께서 이렇게 고치고, 해 달라, 이게 더 낫다고 하지 않고 이게 지금 감정이냐고 물으시곤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해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지금까지 감독님이나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캐릭터를 잡아갔는데 이번엔 그러한 도움 없이 혼자 수명이를 마주했어요. 제가 원하는 수명이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배역의 감정에 충실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리액션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장면들도 몇 있었죠.

보트신 정말 행복해 보였다
민기형이랑 둘이서 진짜! 신났어요(웃음). 탁 트인 곳을 보트 타고 빠르게 달리는 게 정말 좋았어요. 두 보트 사이를 확 가로 지를 땐 어? 싶다가도 쑥! 지나가니까 소리를 갑자기 막 지르고 싶은 거예요. 놀랐죠. 가슴이 뻥 뚫리는 걸 경험해서 신기했어요.

<내 심장을 쏴라>는 특히 상대배우와 호흡이 중요했다. 그 어울림도
부담감은 없었어요. 우리가 동갑으로 보이든 형, 동생으로 보이든 잘 어울리든 아니든 그건 관객 분들이 판단해주시는 거잖아요.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서 크게 변할 것 같지 않았고 변하지도 않고요. 그 판단은 관객 분들께 전적으로 맡겼어요. “얘네 동갑입니다. 잘 어울리죠?”를 보여드리려고 하진 않았어요. 우리가 서로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면 거리낌은 없으시겠단 생각은 했어요. 안 어울리더라도 둘의 모습이 자연스러우면 우리 모습이 어색하진 않을 것 같았어요.

이민기 배우와 띠동갑이다
나이차이를 못 느꼈어요.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랑 함께 있는 것 같았어요. 장난치면서 웃고. 성격이 잘 맞아서 진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어요. 민기형에게 고맙죠. 저는 형형, 하면서 계속 따라다니는데 형은 제가 동생이니까 귀찮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항상 잘 받아줬어요. 고마워요.
[출처] [스타에이지 staraz] 여진구 내심장을쏴라 '수명'을 만나다|작성자 재클린

또래 친구들보다 진로를 일찍 정한 편이다
많이 일렀죠. 진로를 빨리 정해서 나쁜 점은 없어요. 자기가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고 막상 하고 싶은 게 생겨도 주변의 반대 때문에 혹은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저는 지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제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까지 해주시고 있어요. 그건 행운이죠. 한 가지 경험을 못하면 다른 한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학교생활이나 친구들과의 추억이 다른 친구들보다 적은 편이지만, 그 대신 저는 제 장래에 조금이라도 더 제 시간을 투자했어요. 경험을 미리 해놓은 거죠. 저는 제가 가진 추억들도 좋아요. 못 놀아서 아쉬운 것뿐이지 후회하진 않아요. 제게 그러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게 아니니까요.

데뷔 10주년, 실감 나나
전혀요(웃음).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20주년, 30주년이래도 그만큼 됐구나, 싶지. 지금은 제가 선배님 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아니라 전혀 실감이 안 나요. 연차 쌓는다고 연기가 쉬워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웃음).

스무 살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건 실감해요(웃음). 최근에 주민등록증을 받았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이제 곧 성인이니까 기대도 되고 아쉽기도 한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어요. 앞으로 더 빨리 갈 거래요(웃음). 중학생 때 이제 6년 남았다면서 6년을 어떻게 참나 했는데 1년 밖에 안 남았어요! 기대도 많이 되죠.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나이잖아요.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요. 다 할 수 있고 막 부딪힐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배우 여진구의 미래
제게 해주시는 말을 잘 들어 보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거침없이 도전하고 싶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결과물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과정을 신경 쓰려 노력할 거예요.
[출처] [스타에이지 staraz] 여진구 내심장을쏴라 '수명'을 만나다|작성자 재클린

장맛비가 시작된 날, 여진구는 기말고사 시험을 마치고 늦은 저녁 인터뷰를 위해 달려왔다. 어머니와 함께 나타난 여진구는 부모님을 쏙 빼닮은 성품이었다. 어른스러웠고 진중했다. 기말고사 시험을 잘 봤냐는 질문에는 “저번보다 점수가 떨어졌을 것 같아요. 영화촬영이나 스케줄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한 게 사실이에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로 평가를 받는가 하면 사회에서는 연기자로서 연기를 공부하고 영화나 드라마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18살 여진구.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좋아하는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안 되죠”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인다.
여진구는 예의가 바르고 상대방에게 마음을 터놓을 줄 아는 진중한 배우였다. 1인 3역을 하고 있는 여진구와 [스타들의 수다]를 나누어보자.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기말고사 잘 봤나?
아뇨, 영화촬영이나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점수가 떨어졌을 거에요(웃음)

Q. “심리학과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유는?
심리학과를 가게 되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을 분석하고 캐릭터의 심리를 알게 되면 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심리학과가 아니더라도, 어느 과를 가던 연기에 도움이 되는 과를 가고 싶어요. 심리학과, 연극영화과, 철학과 등을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주시더라고요.

Q. 심리치료사나 의사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닥터이방인>을 봤는지?
소재가 재미있는 것 같아서 처음에 조금 본 것 같아요. 신선했죠. 보면서 ‘종석이 형이니까 하셨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하고 싶은 욕심은 분명히 있었지만, ‘안돼 역시 종석이 형이 소화 해서 멋진 캐릭터가 됐구나’(웃음)

Q. 만약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처럼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제 연기를 봐주시는 관객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의 마음이 가장 궁금한 것 같아요. 댓글은 신경 안 쓰는 편이에요. 관련 기사 정도는 주변 분들이 보여주셔서 보기는 하는데 댓글은. 그런 거에 한번 꽂히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어서 댓글이던 다른 것들이던 한번 흥미를 가지면 제가 질릴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라(웃음)

Q. ‘공부하듯 열심히 연기하는’ 여진구? 실제로 공부하면서 캐릭터를 분석하는지?
사실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빼곡하게 적어가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웃음) 그런데 항상 질문하는 편이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에게 계속해서 여쭤보는 편이거든요. 아주 사소한 “감독님 지금 제 연기 괜찮았나요?” 처럼요(웃음)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화보도 “내가 찍을 매체의 성격을 알아야 잘 촬영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화보 시안을 가끔 찾아보는 편이에요.

Q. 실제 성격, 이성적인 편?
평상시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쪽인 것 같아요. 무뚝뚝하고 감정표현 안 하고. 그런데 연기할 때는 최대한 둘 다 살려서 표현하려는 편이에요. 본능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이성적인 것도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에요.

Q. 부모님에게 애정표현을 하나?
하하하, 절대 안 해요. 손편지는 어렸을 때 써보고(웃음) 그런데 저희 부모님도 오글거리는 부모님이 아니셔서, 제가 막상 용기 내서 말씀드려도 “무슨 일 있냐”, “힘든 일 있냐”고 하실 거에요(웃음)

Q. 부모님의 어떤 ‘끼’를 물려받았나?
부모님은 전혀 이쪽 일이랑은 관계가 없으신데요, 워낙 감정표현을 잘하세요. 시나리오나 대본을 읽으실 때 캐릭터 분석도 뛰어나셔서 부모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Q. 최근 본 영화?
경주라는 영화를 봤어요. 영화 촬영하고 있는데 민기 형 영화가 개봉했는데, 보고 싶었지만 19세 이상이라 나이가 안돼서 못 봤어요(웃음)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도전하고 싶은 작품 (보기)
-설국열차, 도둑들, 친구, 은밀하게 위대하게, 국가대표
저는 사실 이중에서는 <도둑들>이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요.

Q. 좋아하는 외국의 배우는?
‘베네딕트 컴버베치’ 되게 좋아하고, ‘조니 뎁’ 좋아해요. 사실 ‘캐리비안베이 해적’을 너무 좋아해요(웃음) ‘잭 스패로우!’

Q. 시리즈 작품에 대한 욕심?
저는 아직 시리즈 작품에 욕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 못해본 장르도 많고, 겁도 나요. 한 캐릭터를 오래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모습을 못 보여드리고 한가지 이미지에 갇힐 것 같아서요. 시리즈작품 하는 분들 보면 배우 본인도 그렇겠지만 보는 우리도 힘든 것 같아요. 그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없으니,

Q. 지금까지 많은 사극작품 출연. 본인의 의지? 주변의 추천?
딱히 가리는 장르는 없는데, 사극은 굉장히 매력 있는 장르인 것 같아요. 찍을 때는 정말 힘들긴 한데, 찍고 나면 굉장히 뿌듯한. 사극이라는 게 현대극을 찍을 때와는 뭔가 다른 감정을 들게 하는 것 같아요. 사실을 기반으로 하긴 했지만 픽션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혼돈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웃음)

Q. <정도전>처럼 전통사극 도전해볼 의향이 있는지?
전통사극을 맡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직은 어려운 것 같아요. 워낙 선생님들이 많이 나오시잖아요. 그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제가 그분들에게 눌리지 않고 서로 호흡이 맞고 팽팽해야 보시는 분들도 그 느낌을 받으실 텐데 제가 주눅이 든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웃음) 언젠가 정통 사극을 하게 된다면 정말 사실대로 된 역사이기도 하고 저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통사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면(웃음) 도전하고 싶어요.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여진구는 평소 선배들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냐 묻자 “사실 연락을 자주 드리고 싶은데 못 드리겠어요. 선배님들이 워낙 바쁘셔서 쉽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 중 누군가의 아역연기를 많이 해온 여진구는 ‘주연을 빛내주는 아역’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인 것 같아요. 내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막연하게 걱정만 느끼고 있는 것보다 보시는 분들의 기대를 알고 있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의 차기작과 예능 등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물어봤다.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함께 연기할 때 ‘첫사랑 역할’에 어울릴 것 같은 배우?
너무 어려워요(하하)

Q. 이상형의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
사실 저는 외적인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도 아니고요, 내적인 걸 많이 따지는 것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외면도 내면도 완벽한 분이면 좋겠죠(웃음)
어른들을 공경하는 예의가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랑 있을 때는 한없이 서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분이 좋을 것 같아요.

Q. 이상형에 필요한 부분 중 더 있었으면 하는 점은?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럴수록 저도 여자분이 저한테 배워야 할 점을 갖춰야 할 것 같아요.

Q. 캐릭터에 몰입하는 여진구만의 노하우?
캐릭터에 몰입할 때 다른 거 생각 안 하고, 딱 캐릭터 생각만 하고 몰입하는 것 같아요. 제가 캐릭터 연기할 때만큼은 (겉모습은 저겠지만) 표정이나 말투와 억양, 톤은 분명히 역할이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화면에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저건 여진구구나, 저건 캐릭터구나’ 아무리 몰입을 해도 순간순간 그런 게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몰입하려고 해도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본에 빼곡히 안 써놓는 것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연기를 하는데 필기한 부분을 계속 신경 쓰게 되니까 거기에만 치중하더라고요. 전체적인 감정을 써 놓되 세세한 감정은 현장에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현장감을 살리는 게 저만의 캐릭터 몰입법인 것 같아요.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관상> 이정재 수양대군 역할, 어떻게 봤나?
저는 관상을 보면서 제가 소리를 질렀어요. 여성 분들보다 더 많이 감탄했던 것 같아요. 외적인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수양대군 중 가장 젊은 왕이기도 한데 그런 아우라와 분위기가 굉장했어요. 남자가 봐도 너무나 멋진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

Q. 화이 감독님 “걱정과 다르게 너무 잘해준 배우 여진구”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는 게, 사실 감독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매달렸죠(웃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여쭤볼 때마다 감독님께서 엄청난 답을 주셨어요. 감정, 행동, 말투 등 항상 중요한 말씀을 해주셔서… 장준환 감독님이 아니셨으면 제가 ‘화이’라는 작품을 어떻게 찍었을까 싶어요.

Q. ‘내 심장을 쏴라’ 촬영 에피소드?
재미있어요. 민기 형이 정말 재미있어요(웃음)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 ‘어떻게 친해져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 형이 먼저 ‘우리 어차피 친구로 연기해야 하니까 편하게 지내자’고 다가와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진짜. 사실 지금도 존댓말이랑 반말을 같이 사용하면서 말하고 있는데, 형 말로는 ‘너랑 있어서 나도 어려지는 느낌이다’라고 해주시는데, 아직도 저한테 많이 맞춰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해요(웃음)

Q. 지금까지의 작품 중 ‘여진구’와 공감대가 많았던 캐릭터?
저랑 비슷한 캐릭터는 정말 재미없을 것 같아요(웃음)
(Q. 어떤 성격?) 친한 분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하긴 한데, 낯가림이 워낙 너무 심해요.

날이 갈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마음, 불같은 지향

만경대와 잇닿은 숨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인민들속에 계실것입니다.》

만경대혁명사적관의 일군들에게는 이런 전화들이 자주 걸려오군 한다.

《날씨가 무더운데 올봄에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랍니까?》

《다음해에는 만경대고향집주변에 어떤 나무들을 심으면 좋겠습니까?》

혁명의 성지에 마음을 잇고 위대한 수령님을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모시는 사업에 온갖 지성을 바쳐가는 사람들, 그들중에는 봉화화학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11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도 그들은 측백나무와 황목련, 사철나무를 비롯한 천여그루의 나무모를 만경대혁명사적지에 보내주었다.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만경대혁명사적지에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보내주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이다.

어버이수령님의 탄생일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생산돌격전을 힘차게 벌리던 어느날 공장일군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예로부터 만경대는 이름그대로 일만가지 아름다운 경치로 자랑떨치는 평양의 제일절승으로 일러왔는데 우리가 가꾼 꽃과 나무로 성지의 풍치를 돋구자.바로 그것이 어버이수령님의 품속에서 나서자란 우리모두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되여 공장구내의 양묘장에는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이 뿌리내리게 되였으며 종업원들은 온갖 정성을 다해 그것을 가꾸었다.그들이 만경대혁명사적지에 보내준 나무모만 해도 이제는 만그루가 넘는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도 나무모가꾸기에 지성을 바쳐가고있다.어버이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의 마음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뜨겁게 불타오르기에.

대를 이어 새겨가는 충성의 자욱

삼라만상이 아직은 어둠에 잠기고 별들도 조으는 이른새벽이면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높이 모신 상매산언덕으로 남먼저 오르는 한 녀인이 있다.사리원시혁명사적지관리소 관리원 리금숙녀성이다.

사실 하루이틀도 아니고 1년365일을 하루와 같이 새벽길을 걷는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세찬 날이면 때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그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보며 걸음을 재촉하군 하였다.

리금숙동무의 어머니는 처녀시절부터 근 40년세월을 혁명사적지관리원으로 일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더 밝고 정중히 모시기 위한 사업에 순결한 량심을 바쳐온 사회주의애국공로자였다.지금도 리금숙동무의 가슴속에는 어린시절의 추억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단잠에 든 자식들을 뒤에 남기고 이른새벽이면 상매산언덕으로 오르군 하던 어머니,

한두해 일할 일터도 아닌데 꼭 이렇게 새벽마다 집을 나서야 하는가고 물을 때면 어머니는 나어린 그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너도 우리가 누리는 이 행복이 어떻게 마련되였는지 잘 알지 않느냐.오늘도 나라의 첫 새벽문을 여시고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고계실 어버이수령님 생각을 하면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구나.》

그때부터 그는 어머니와 함께 새벽길을 걷게 되였고 그길에서 생을 마친 어머니의 뒤를 이어 오늘은 관리원이 되였다.

대를 이어 걷는 새벽길, 바로 여기에서도 우리는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을 가슴깊이 새겨안고 세월의 끝까지 보답의 한길만을 가고가려는 우리 인민의 티없이 순결한 충성의 마음을 가슴뜨겁게 안아보게 된다.

자식의 도리를 지켜

7월의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고있었다.그러나 대동강기슭의 어느한 아빠트의 창가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한평생 인민을 위해 세월의 눈비를 다 맞으신 어버이수령님을 더 잘 모실수만 있다면…

이런 뜨거운 마음을 안고 정성비품과 관리도구를 한점한점 마련해가는 만수교청량음료점 로동자 방평정동무와 그의 언니인 방수정동무의 얼굴마다에 추억의 빛이 짙게 어리였다.

철없던 시절 그들자매를 만수대언덕으로 자주 이끌어준것은 오늘도 당의 품속에서 애국렬사로 영생하고있는 아버지였다.

뜻깊은 명절들마다 사랑의 선물을 가슴가득 받아안을 때에도,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던 날에도 아버지는 딸자식들의 손을 잡고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찾군 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찾아주신 고마운 조국이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행복을 바랄수도 없었을게다.그러니 너희들은 자식된 도리를 다하여 우리 가정의 은인이시고 온 나라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천세만세 높이 우러러모셔야 한다.》

아버지의 당부를 가슴에 새겨안은 이들자매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만수대동상을 찾아 삼가 인사를 드리고 정성다해 주변관리사업을 진행하는것으로부터 하루일과를 시작하군 하였다.그 나날 그들은 조선혁명박물관을 태양조선의 대국보관으로 꾸리는데 깨끗한 공민적량심을 다 바침으로써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여러 차례에 걸쳐 기쁨을 드리였다.

10여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자식의 도리를 다해가고있는 방수정, 방평정자매,

이들은 오늘도 순결한 충성의 마음을 안고 위대한 수령님들을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기 위한 길에 한모습으로 서있다.

글 본사기자 정영철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

-평양교원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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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匆匆也,碌碌也,洒下的汗水,留下的足迹,写就的是真实的自己,谱写的是无怨无悔的最好的#心灵禅语# #经典语录# #治愈系#焚香、点茶、挂画、插花,被宋代文人称为
  • 如果不是性格的驱使,谁会在37岁还在苦于不断突破自己的欧冠和国家队进球纪录啊~但本质上,穆里尼奥和C罗是同一种人。谁刚出社会的时候不是蜷缩着保护自己,她给自己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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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有时候莫名好爱好爱这可爱的世界因为我的所见所闻,体验的一切都是那么的美好无论好与不好,都是一场经历去了一个地方,有些荒,如果不是因为地域划分或许现在身处的环境也
  • 希望这本书可以教你成为有趣而不扭曲的人,有努力但不纠结的人生,在忙乱的世界中守住内心的安定与富足。又在傲慢,唉,有时候真的很那个啥,除了鼓吹这才是真爱的其余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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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是人未缘相时,已为境界恼乱,而更取相者,多因此着魔,狂乱其心。答曰:九想、白骨,但是生死不净之身,除罪义劣,故非对治。
  • 给我高中最好的三年朋友隔空(微信qq支付宝有的全删了、)说你根本不觉得我被那个小孩子说丑是重要的事你也从来没觉得我是你的朋友你到底怎么看我这个朋友的倒也无所谓了
  • 原来因为年龄在那儿摆着,48岁的林志玲称为头胎就做了不少努力,而且产后不管身体还是心理也经历了很长时间的修复,说到动情处才忍不住落泪。 近日,不管在什么场
  • 2015年中位年龄为37,2030年将为42,所以没到42你还不算中年人哈~5、更好生活的持续追求29%的年轻高收入女性在被问及”需要改变什么才能让你比今天更快
  • 这个电影可能是因为我没有宗教的信仰,有些地方感受有些苍白,但是在神猴决定送小萝莉回巴基斯坦的那一刻,感觉一个憨厚老实到有点傻气的大龄男孩,突然变成一个顶天立地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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