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yle JUN 2015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통해 생애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한 배우 여진구.
소년의 미소와 남자의 눈빛이 공존하는, 열아홉 청춘의 봄.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가죽 재킷은 산도로 옴므, 티셔츠는 질스튜어트, 팬츠는 에이치커넥트.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FILMS HE LOVES
여진구가 추천한다. 봄에 보면 더 좋은 영화 베스트 3.
1_매직 인 더 문라이트
“제가 좋아하는 두 배우,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이 나와 보게 된 영화예요. 영상미도 뛰어나고 감성적 요소가 많이 담겨 있어 놀라웠어요. 요즘 계절에 보기 좋은 영화예요.”
2_4월 이야기
“잘 알려진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죠. 담담하고 잔잔한 영화인데, 봄날의 수채화 같은 한 장면, 한 장면이 참 아름다워요. 그래서 봄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이죠.”
3_오세암
“워낙 어릴 적에 본 애니메이션이어서 또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삽입곡 ‘섬집 아기’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아홉 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온 배우 여진구. 소년의 모습에서 어느덧 남자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한 그가 10대의 끝자락에서 선택한 작품은 하이틴 로맨스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뭔가 달라 보여요. 살을 좀 뺐나요
몸도 좋아진 것 같아요. 원래 골격이 좀 큰 편이에요. 근력 운동은 하지 않고 살은 좀 뺐어요. 엄청한 체중 감량은 아니지만 드라마를 위해 필요할 것 같아서요. 멜로 드라마에 대한 예의랄까요.(웃음)

요즘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촬영이 한창이죠. 샤워 신도 찍었다면서요
이번 드라마에서 여진구의 남성미를 엿볼 수 있는 건가요 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샤워 장면은 가볍게 찍었답니다. 샤워 신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촬영은 편안하게 했어요. 엄청 멋있지는 않아요.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해보니 어때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들었는데. 맞아요. 모태 솔로예요.저에겐 아직 낯선 감정이라 사실 어려워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연기하는 재민이라는 아이도 저처럼 이런 감정이 낯설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재민이도 저처럼 여자와는 거리가 먼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낯선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보려고 해요.

극 중 캐릭터 ‘재민’과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나요
많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다른 면이 많아요. 재민은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요. 자신의 감정을 잘 누를 줄 알고 계산적으로 드러내는 편이죠. 아주 이성적이고 젠틀한, 어찌 보면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든 친구예요. 그런데 여자 주인공(설현)을 만나면서 그런 모습이 차츰 무너져가죠.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든 건 비슷한 것 같은데요
글쎄요... 저는 이성적인 면도 있지만 감정적이기도 한걸요. 연기할 때나 캐릭터를 연구할 때 빼고는 다른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재미있는 거 좋아하고, 즐거운 분위기 좋아해요. 재민보다 성격도 훨씬 활발하고요.

여주인공 설현이 이제까지 호흡을 맞춰본 남자 배우 중 가장 인상적인 배우로 당신을 꼽았어요
나이는 어린데 깊이와 성숙함이 느껴진다고 했죠. 그렇게 봐주다니 정말 고맙네요. 저는 촬영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긴장을 풀고 즐겁게 지내요. 그게 전부인데 왜 그렇게 느꼈을까요(웃음) 물어봐야겠네요.

오늘 화보 촬영도 ‘온’, ‘오프’가 확실했어요. 집중력이 보통이 아닌가 봐요. 어느 순간이 더 자신답다고 느껴요
카메라 앞에 설 때인가요 카메라 앞에서는 나다울 때도 있어야 하고, 나답지 않아야 할 때도 있어요. 특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는 나 답지 않아야 하죠. 다만 이렇게 화보 촬영을 할 때는 제 원래 모습을 드러내려고 해요.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화보 촬영을 하면서 해맑은 소년의 모습부터 섹시한 남자의 일면까지 본 것 같아요. 자신에게 성숙한 매력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나요
연기 쪽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기는 한데, 평소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사실 변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아홉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벌써 10년 차 배우예요. 어릴 때와 비교 해봤을 때 연기에 대한 자세가 많이 달라졌나요
어릴 땐 연기가 마냥 재밌고 촬영 현장도 재미있었어요. 중학생 때까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싶었죠. 물론 지금도 연기와 현장이 재미있고 좋아요. 하지만 전보다는 좀 진지해졌어요. 제가 맡은 역살에 가볍지 않은 무게를 느껴요. 저를 믿고 맡겨준 역할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온 지난 10년,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화이] 정준환 감독은 당신이 촬영장에서도 중간고사 대비 문제집을 푼곤 했다고 말한 바 있어요. 많은 분이 배려해주셔서 학교 생활과 연기를 병행할 수 있었어요. 양쪽에서 배려해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죠. 정말 감사해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기가 사실 쉽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중학생 때는 벼락치기를 해서라도 따라갔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바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학생이니까 공부를 놓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학교 생확을 학고 있어요.

공부와 연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요
공통점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공부도 연기도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고 거기에 빠져 있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요. 제가 연기에 노력을 쏟는 만큼 다른 친구들은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은 노력을 공부에 쏟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공부와 연기의 차이점은, 음... 연기는 좋은데 공부는 좀 하기 싫다 연기할 때는 시간이 잘 가는데 공부할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간다(웃음)

저음의 목소리가 무척 매력적이예요. 눈빛도 남다르고요. 얼굴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도 보여요. 배우로서 이미 다양한 무기를 가진 듯한데, 더 갖고 싶은 것이 있나요
배우로서 가장 욕심나는 건, ‘감’이에요. 본능적으로 그 역할에 빠져 굳이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설득력 있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감’을 갖고 싶어요. 순간순간 드는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면 제 자신을 많이 믿어야 할 것 같아요.
[출처] [인스타일 InStyle] 여진구, 이 남자의 사랑법|작성자 재클린

Q. 나이 어린 아역배우들 중 ‘연기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배우?
요즘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시니까(웃음) 며칠 전에 TV 보다가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사투리 쓰는 아역 연기자들을 보게 됐어요. 그런데 능청스럽게 너무 잘하는 거에요. 보면서 ‘요즘에는 진짜 다들 연기를 잘하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웃음)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Q. ‘주연을 빛내준 아역(조연)’ 타이틀이 부담되진 않는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잘할 수 있을까?’ 이것들이 부담이면 잘 못 하겠죠. 부담감을 극복하고 잘 해내시는 분들은 사실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책임을 느껴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막연하게 부담을 느끼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어요. 보시는 분들이 얼마만큼의 기대를 하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새로운 작품, 차기작 준비 중?
아직은 ‘내 심장을 쏴라’ 촬영이 조금 남아서 차기작에 신경을 쓰고 있진 않아요.

Q. 당사자보다 언론이 더 ‘시끌시끌’한데?
(하하) 그래서 더 감사해요. 그런 관심이 부담이면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일 테지만, 그런 관심이 감사하죠(웃음)

Q.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실 제가 연락을 따로 못 드려요. 저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워낙 바쁘시기 때문에 사실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핸드폰이 없는 이유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 죄송해요.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너무 안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아직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 보다는 많은 역할을 해서 많은 분들에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더 넓은 시장에서 활동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모습이나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들이 많아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많은 분들이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이승기처럼 예능 진행이나 활동계획 있나?
만약 기회가 된다면 좋겠죠(웃음) 그런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하하)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배우 여진구가 무더운 7월을 싱그럽게 해주는 듯한 도심 속 힐링화보를 공개했다. 검증받은 연기력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진구는 이번 bnt뉴스와의 화보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속 여진구는 화이트 셔츠와 기본 블랙 팬츠만으로 댄디한 대학생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카메라를 향한 여진구 특유의 그윽한 눈빛이 그의 진중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여진구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최승광 포토그래퍼는 여진구의 프로패셔널한 포즈와 깊은 감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화보촬영을 위해 틈틈이 시안을 찾아보기도 한다”고 언급한 여진구는 촬영 내내 사진작가가 요구한 그 이상의 포즈를 취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주연을 빛내준 아역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책임을 느껴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막연하게 부담을 느끼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보시는 분들이 얼마만큼의 기대를 하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내년 개봉을 앞둔 ‘내 심장을 쏴라’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민기 형이 정말 재미있어요(웃음)”라고 말문을 연 여진구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 ‘어떻게 친해져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 형이 먼저 다가와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누군가의 아역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해가는 여진구. 연기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던 이번 인터뷰는 스타들의 수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출처] [한경닷컴 wstarnews.hankyung] 여진구 스타들의 수다|작성자 재클린

당중앙의 별동대, 값높은 그 부름을 심장에 새기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군인들은 인민의 군대로서의 본분을 언제나 잊지 말고 인민들을 친혈육과 같이 사랑하며 적극 도와주어야 합니다.》

인민군대의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평양시안의 수백개 약국들에 긴급전개된 그때로부터 거의 두달이 되여온다.많은 사람들이 붐비던 수도의 약국들이 이제는 너무도 한적해졌다.

허나 우리 당의 별동대원들은 수도의 방역전장마다에서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켜가며 사랑과 정의 서사시를 끊임없이 새겨가고있다.

중구역 오탄적성약국에 가면 화선군의들인 리광혁, 리혁철동무들이 낮에 밤을 이어 약국의 정문앞에 서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혹시 깊은 밤에 찾아오는 인민들이 문밖에서 주저하다가 그냥 갈가봐 그럽니다.》

바로 그 약국에 얼마전 중구역 오탄동 43인민반에 사는 한 주민이 앓는 아기때문에 달려갔던 때는 새벽이였다.설마 지금 시간에야 하고 갔건만 《어서 오십시오.》라고 반겨맞은 화선군의들은 증상을 듣고 즉시 의약품을 준비하여 그의 집으로 달려가 긴급치료전투를 벌렸다.

이런 이야기는 구룡산상점 의약품매대에서도 들을수 있다.

지난 6월중순 어느날 깊은 밤 어머니가 원인모를 병으로 하여 괴로와하는 모습을 본 평양농업대학의 한 박사원생은 가까이에 병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구룡산상점의 의약품매대로 향했다.위급하고 어려울 때면 응당 군대부터 찾는데 습관되였던것이다.즉시 그의 집으로 달려간 리금성, 리명수동무는 필요한 구급대책을 세운 후 전투차까지 동원하여 해당 전문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였다.

다음날 아침 구룡산상점의 박순영동무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면회를 왔을 때에야 정신을 차린 조금녀녀성은 침대곁에서 밤을 꼬박 새운 화선군의들의 얼굴에 땀이 흐르는것을 보고 목메여 흐느끼였다.

《나라를 위해 별로 해놓은 일도 없는 이 늙은이를 이렇게 극진히 위해주다니…정말 고맙네.》

입원기간 자주 병원을 찾는 그들에게 버럭 《성》을 낸적도 있지만 군인들의 발걸음이 언제 한번 떠진적이 있었던가.

대성룡흥약국에도 인민을 위한 화선군의들의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것인가를 말해주는 《야전치료경험일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 일지에는 김서혁동무를 비롯한 군의들이 매 사람의 체질과 몸무게, 선천적으로 앓고있던 질병에 따르는 약물들의 투약량과 사용방법들, 지금껏 환자들의 치료에 피타는 노력과 진함없는 정성을 바쳐오는 과정에 쌓은 경험들이 기록되여있다.

한번은 약국종업원이 《우리 가정 의약품봉사수첩》도 있는데 무엇때문에 치료경험을 따로 책에 적어넣는가고 의아해한적이 있었다.

《방역대승을 이룩하고 우리가 철수해간다고 해도 이 책은 여기에 두고가겠습니다.아마 여기에 적힌 자료들이 앞으로 주민들에 대한 봉사에 도움이 될겁니다.》

그들은 흔연히 웃으며 말했지만 약국종업원들은 불덩이를 안은것처럼 가슴이 후더워졌다.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화선군의들이 스스로 만든 《야전치료경험일지》, 그 책은 비록 크지 않아도 거기에 담겨져있는 군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웅심깊고 뜨거운것인가.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격퇴하기 위한 방역대전에 떨쳐나서던 그때로부터 수십일이 흘러갔건만 마음의 탕개를 풀지 않고 오직 인민의 생명안전만을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이 응축된 그 일지를 어찌 보통의 책이라 하랴.그것은 인민을 위함이라면 열백가지 새 일감을 찾아 스스로 명령을 내리고 집행해나가는 우리 군대만이 남길수 있는 사랑과 정의 전투기록장인것이다.

형제산구역 신간3동에서 전해지는 복숭아이야기에는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신간3동 61인민반에 사는 정해철로병은 지난 5월중순 장광일, 김설송동무를 비롯한 화선군의들이 앓고있는 자기를 성심성의로 치료해주며 집뜨락에 살구나무와 대추나무를 정성껏 심고 가꾸어주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되였다.하여 6월하순 어느날 우정 아프다고 하며 그들을 청한적이 있었다.화선군의들이 서둘러 의약품을 가지고 그의 집에 다시 찾아가보니 뜻밖에 로병이 꺼내놓은것은 바가지에 담은 먹음직스러운 복숭아였다.

《우리 집뜨락에 정을 수태 묻고도 살구철에는 한번 들리지도 않더구만.그래서 우정 오게 한것이니 다르게 생각말고 이걸 하나 맛보라구.》

허나 로병은 끝내 그들에게 복숭아맛을 보일수 없었다.할아버님같은 로병들이 오래오래 건강하여 앉아만 있어도 큰 힘이 된다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들에게 아무리 애원 절반, 《위협》 절반 했어도 통하지 않았다.나중에는 몇번이고 복숭아를 가져다주었지만 매번 로병의 집에 되돌아오군 했다.

이렇듯 오직 인민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데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화선용사들, 당의 기대, 인민의 믿음을 가장 큰 재부로 여기는 수호자들이 서있는 곳 그 어디서나 끊임없이 울려나오는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키워주신 우리 군대가 제일이라는 격정의 목소리였다.

당중앙의 별동대, 그 값높은 부름을 언제나 심장에 새겨안고 미더운 화선군의들은 오늘도 인민을 위한 헌신의 낮과 밤을 계속 이어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백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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