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보검, "2019년은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다"-'남자친구' 박보검 ②
[采访]朴宝剑说:“2019年想更加充实的度过”-《男朋友》朴宝剑②
https://t.cn/EtYuNgw
P4-P7,机翻,能调得调了一下。
1월 29일 진행된 박보검과의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남자친구 속 '김진혁'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배우 박보검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 박보검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을 향한 사랑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그는 비현실적이라는 평을 받던 극중 김진혁보다도 더욱 열정 넘치는 사람이었다.
2018년 충분히 바쁘게 달려왔던 그는 2019년, 더욱 바쁘게 달려나갈 예정이다.
Q. 피오 씨와 동갑인데,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지훈이를 만나서 참 좋았다. 지훈이가 현장에 나타나면 왜 '표블리'라고 하는지, 왜 사랑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친구가 주는 에너지가 정말 컸다. 함께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이번 팬미팅을 할 때 고맙게도 게스트로 응원을 와 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오래 알아가 보고 싶은 친구다. 나중에 연극을 한다는데, 꼭 보러 가 주셨으면 좋겠다.
Q. 평소에는 공백기 동안 학교를 열심히 다닌다고 했는데, 이제 졸업을 했다. 앞으로의 공백기 동안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아무래도 이번 작품 중 깨달았던 게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시간'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지금 인터뷰하는 시간도 저한테는 귀중하게 느껴진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 나를 응원해 주고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과의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에는 내 시간도 알차게, 귀중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지금의 제 모습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
Q. 이번 작품이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깨닫게 해 준 작품이다보니 이 작품을 시작으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진혁이처럼 더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내 시간을, 내 사람을, 내 작품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분명히 커질 것 같다.
Q. 지금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2018년이 저에게 있어서 참 순식간에 지나갔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다는 것이 점점 크게 느껴진다. 졸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작년이더라. 시간을 정말 잘 써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
Q. 팬미팅에서도 춤을 췄더라. 연습할 시간은 많이 있었는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드라마를 하는 도중이라 팬미팅 무대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과 여유가 넉넉하지 못했다. 이틀 만에 준비하느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함께 즐겨 주셔서 저에게는 참 '좋은 날'이었다.
Q. 팬미팅 세트 리스트를 봤는데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가 많았는데.. 가수 활동 병행에 가능성도 있나?
그런 마음이 없지는 않다. 팬분들이 보내 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보답하는 마음으로 항상 생각 중에 있다.
사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고, 지금까지 버티고 힘을 내며 일을 할 수 있었다. 제가 해 드린 것이 없는데도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였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다.
Q.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OST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아쉽지는 않았는지?
지방을 옮겨다니며 촬영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다음 작품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곡으로 찾아뵙고 싶다.
Q. 뮤지컬은 어떤지?
뮤지컬도 기회가 되면 오디션을 통해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올해 안에 할 수 있을까? 했으면 좋겠다.
Q. 술과 담배를 안 하고, 소위 말하는 '나쁜 짓'을 안 하는 것이 연기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연기를 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필요로 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적으로 그런 것들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사람들마다 보는 스타일과 성향, 시각은 다르지 않나.
저보다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제 연기를 봤을 때는 '아직 부족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저 또한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술, 담배를 한다고 해서 연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개인의 취향 문제인 것 같다.
Q. 특유의 '바른 생활'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만약 데뷔 때부터 '대중분들에게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을 각인시켜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딱히 부담스럽다는 마음을 가진 적은 없다.
=======
Q. 올해 자신만의 계획이 있다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영화로서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또한 제 하루의 일과나 스케줄, 소소한 일상 같은 것들을 직접 편집해서 저만의 계정으로 유튜브 같은 곳에서 팬분들과 직접 교류를 해 보고 싶기도 하다. 스킨스쿠버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외국어 같은 공부도 많이 하고 싶다. (Q. 너무 바쁠 것 같은데?) 아니다. 시간 안에 다 해야 한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Q. 체력에는 문제가 없는지?
운동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원래는 수영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르신분들이 샤워할 때 알아 보시더라. 그때 이후로 쑥스러워서 잘 못 가게 된 것 같다.
Q. 성인 캐릭터로서 욕심 나는 캐릭터나 역할이 있다면?
첫 작품이다 보니 예전의 그 처음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어떤 역할을 주시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현대극, 또 첫 멜로였다 보니 다음에 어떤 역할을 맡겨 주신다면 지금의 진혁이보다 더 풍부한 감정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바른 청년에게 숨겨져 있는 다른 모습들도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악역을 기대해 주시더라. 드라마 '너를 기억해' 때 악역을 한 경험이 있는데, 너를 기억해 속 '정선호'라는 캐릭터는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저 또한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는 악역이었다. 하지만 이유 없이, 태어나자마자 악한 인물을 표현하기에는 연기를 하며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그런 작품으로도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Q. 이제 좀 쉴 틈이 생길 것 같다. 쉬는 동안 무엇을 할 계획인지?
아니다, 2019년에는 쉬지 않을 거다. 충분히 쉬었다. 아마 4월까지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통해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서 그 준비로 바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너무 늦지 않게 차기작 소식을 얼른 들려드리고 싶다. 천천히, 차근차근. 하지만 너무 늦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드라마 남자친구가 끝난 후에도 그는 배역에 대해 충분히 몰입하고, 또 이해하고 있었다. 더불어 '김진혁'이라는 인물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 또한 여실히 드러냈다.
인터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까지 박보검은 다급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아무리 바빠도 "어느 곳에서든 느껴지는 행복감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청년다운 생각을 전해 주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다"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게 좋은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멋진 배우 박보검이 달려나갈 바쁠 2019년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采访]朴宝剑说:“2019年想更加充实的度过”-《男朋友》朴宝剑②
https://t.cn/EtYuNgw
P4-P7,机翻,能调得调了一下。
1월 29일 진행된 박보검과의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남자친구 속 '김진혁'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배우 박보검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 박보검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을 향한 사랑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그는 비현실적이라는 평을 받던 극중 김진혁보다도 더욱 열정 넘치는 사람이었다.
2018년 충분히 바쁘게 달려왔던 그는 2019년, 더욱 바쁘게 달려나갈 예정이다.
Q. 피오 씨와 동갑인데,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지훈이를 만나서 참 좋았다. 지훈이가 현장에 나타나면 왜 '표블리'라고 하는지, 왜 사랑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친구가 주는 에너지가 정말 컸다. 함께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이번 팬미팅을 할 때 고맙게도 게스트로 응원을 와 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오래 알아가 보고 싶은 친구다. 나중에 연극을 한다는데, 꼭 보러 가 주셨으면 좋겠다.
Q. 평소에는 공백기 동안 학교를 열심히 다닌다고 했는데, 이제 졸업을 했다. 앞으로의 공백기 동안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아무래도 이번 작품 중 깨달았던 게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시간'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지금 인터뷰하는 시간도 저한테는 귀중하게 느껴진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 나를 응원해 주고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과의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에는 내 시간도 알차게, 귀중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지금의 제 모습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
Q. 이번 작품이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깨닫게 해 준 작품이다보니 이 작품을 시작으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진혁이처럼 더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내 시간을, 내 사람을, 내 작품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분명히 커질 것 같다.
Q. 지금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2018년이 저에게 있어서 참 순식간에 지나갔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다는 것이 점점 크게 느껴진다. 졸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작년이더라. 시간을 정말 잘 써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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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팬미팅에서도 춤을 췄더라. 연습할 시간은 많이 있었는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드라마를 하는 도중이라 팬미팅 무대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과 여유가 넉넉하지 못했다. 이틀 만에 준비하느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함께 즐겨 주셔서 저에게는 참 '좋은 날'이었다.
Q. 팬미팅 세트 리스트를 봤는데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가 많았는데.. 가수 활동 병행에 가능성도 있나?
그런 마음이 없지는 않다. 팬분들이 보내 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보답하는 마음으로 항상 생각 중에 있다.
사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고, 지금까지 버티고 힘을 내며 일을 할 수 있었다. 제가 해 드린 것이 없는데도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였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다.
Q.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OST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아쉽지는 않았는지?
지방을 옮겨다니며 촬영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다음 작품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곡으로 찾아뵙고 싶다.
Q. 뮤지컬은 어떤지?
뮤지컬도 기회가 되면 오디션을 통해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올해 안에 할 수 있을까? 했으면 좋겠다.
Q. 술과 담배를 안 하고, 소위 말하는 '나쁜 짓'을 안 하는 것이 연기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연기를 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필요로 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적으로 그런 것들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사람들마다 보는 스타일과 성향, 시각은 다르지 않나.
저보다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제 연기를 봤을 때는 '아직 부족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저 또한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술, 담배를 한다고 해서 연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개인의 취향 문제인 것 같다.
Q. 특유의 '바른 생활'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만약 데뷔 때부터 '대중분들에게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을 각인시켜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딱히 부담스럽다는 마음을 가진 적은 없다.
=======
Q. 올해 자신만의 계획이 있다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영화로서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또한 제 하루의 일과나 스케줄, 소소한 일상 같은 것들을 직접 편집해서 저만의 계정으로 유튜브 같은 곳에서 팬분들과 직접 교류를 해 보고 싶기도 하다. 스킨스쿠버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외국어 같은 공부도 많이 하고 싶다. (Q. 너무 바쁠 것 같은데?) 아니다. 시간 안에 다 해야 한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Q. 체력에는 문제가 없는지?
운동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원래는 수영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르신분들이 샤워할 때 알아 보시더라. 그때 이후로 쑥스러워서 잘 못 가게 된 것 같다.
Q. 성인 캐릭터로서 욕심 나는 캐릭터나 역할이 있다면?
첫 작품이다 보니 예전의 그 처음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어떤 역할을 주시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현대극, 또 첫 멜로였다 보니 다음에 어떤 역할을 맡겨 주신다면 지금의 진혁이보다 더 풍부한 감정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바른 청년에게 숨겨져 있는 다른 모습들도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악역을 기대해 주시더라. 드라마 '너를 기억해' 때 악역을 한 경험이 있는데, 너를 기억해 속 '정선호'라는 캐릭터는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저 또한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는 악역이었다. 하지만 이유 없이, 태어나자마자 악한 인물을 표현하기에는 연기를 하며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그런 작품으로도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Q. 이제 좀 쉴 틈이 생길 것 같다. 쉬는 동안 무엇을 할 계획인지?
아니다, 2019년에는 쉬지 않을 거다. 충분히 쉬었다. 아마 4월까지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통해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서 그 준비로 바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너무 늦지 않게 차기작 소식을 얼른 들려드리고 싶다. 천천히, 차근차근. 하지만 너무 늦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드라마 남자친구가 끝난 후에도 그는 배역에 대해 충분히 몰입하고, 또 이해하고 있었다. 더불어 '김진혁'이라는 인물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 또한 여실히 드러냈다.
인터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까지 박보검은 다급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아무리 바빠도 "어느 곳에서든 느껴지는 행복감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청년다운 생각을 전해 주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다"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게 좋은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멋진 배우 박보검이 달려나갈 바쁠 2019년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뉴시스 인터뷰]
영화 '국가부도의 날' 헤로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나리오를 보고 나의 출연 여부와 관계없이 영화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배우 김혜수(48)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왜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지 그 부분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그날 밤의 축제'(2007),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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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배역은 '한시현'이다. 국가 부도를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다. 국가 부도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윗선의 반대에 번번이 부딪힌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조직 내에서 실력으로 승진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협상장에서 IMF 총재와 맞서는 것이 전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사'이기보다는 자신의 본분을 끝까지 다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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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현은 베테랑 연기자도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이었다. 전문 용어가 워낙 많이 등장하고 대사의 양도 방대했기 때문이다. 배역을 위해 경제 강의까지 들었다. "외환위기 당시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한시현의 감정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야만 했다.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약 5개월간 경제와 영어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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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김혜수는 강직함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여배우 기근'이 고착화된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작품마다 운명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작품인데도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영화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래 하려던 배우 대신 다른 배우가 투입됐는데, 그 사람이 잘 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국가부도의 날'은 내가 하게 될 운명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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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한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에서 영화는 출발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현을 비롯해 국가부도의 위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윤정학'(유아인), 무방비 상태로 직격타를 맞게 된 '갑수'(허준호) 등 당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1997년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김혜수는 "각자의 이야기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조"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신파는 지양했다"고 강조했다. "한시현은 나라를 구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고군분투한 게 아니다. 국가 위기의 정황들을 수집했고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계속 묵살됐다. 어느 순간 총장한테 보고서가 읽히면서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관에 대해 단순한 실망감을 넘은 경멸감 같은 게 있었을 것 같다. 그런 심정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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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32)·조우진(40)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원래도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더 좋아졌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났다. 유아인처럼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배우는 없다. 조우진 역시 굉장히 좋은 배우다. 테이크마다 연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영화 '첫사랑'(1993·감독 이명세)로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짝'(1994~1998) '사랑과 결혼'(1995) '사과꽃 향기'(1996) '복수혈전'(1997) '국희'(1999) '장희빈'(2002~2003) '즐거운 나의 집'(2010) '직장의 신'(2013) '시그널'(2016), 영화 '찜'(1998) 'YMCA 야구단'(2002) '얼굴없는 미녀'(2004) '타짜'(2006) '좋지 아니한가'(2007) '도둑들'(2012) '관상'(2013) '차이나타운'(2015) '굿바이 싱글'(2016) '미옥'(2017) 등 수많은 히트작과 화제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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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타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코믹 캐릭터부터 전문직 여성까지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하면서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원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수는 "사실 배우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허술한 사람인데, 배우 일을 할 때만 예민한 편이다. 이 일은 그렇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사실 일할 때 매번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좌절한 적도 있고 실패감도 느꼈다. 다만 일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거창한 꿈은 없다.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snow@newsis.com https://t.cn/R0bKNMM
영화 '국가부도의 날' 헤로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나리오를 보고 나의 출연 여부와 관계없이 영화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배우 김혜수(48)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왜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지 그 부분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그날 밤의 축제'(2007),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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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배역은 '한시현'이다. 국가 부도를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다. 국가 부도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윗선의 반대에 번번이 부딪힌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조직 내에서 실력으로 승진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협상장에서 IMF 총재와 맞서는 것이 전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사'이기보다는 자신의 본분을 끝까지 다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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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현은 베테랑 연기자도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이었다. 전문 용어가 워낙 많이 등장하고 대사의 양도 방대했기 때문이다. 배역을 위해 경제 강의까지 들었다. "외환위기 당시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한시현의 감정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야만 했다.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약 5개월간 경제와 영어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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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김혜수는 강직함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여배우 기근'이 고착화된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작품마다 운명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작품인데도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영화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래 하려던 배우 대신 다른 배우가 투입됐는데, 그 사람이 잘 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국가부도의 날'은 내가 하게 될 운명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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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한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에서 영화는 출발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현을 비롯해 국가부도의 위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윤정학'(유아인), 무방비 상태로 직격타를 맞게 된 '갑수'(허준호) 등 당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1997년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김혜수는 "각자의 이야기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조"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신파는 지양했다"고 강조했다. "한시현은 나라를 구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고군분투한 게 아니다. 국가 위기의 정황들을 수집했고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계속 묵살됐다. 어느 순간 총장한테 보고서가 읽히면서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관에 대해 단순한 실망감을 넘은 경멸감 같은 게 있었을 것 같다. 그런 심정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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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32)·조우진(40)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원래도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더 좋아졌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났다. 유아인처럼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배우는 없다. 조우진 역시 굉장히 좋은 배우다. 테이크마다 연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영화 '첫사랑'(1993·감독 이명세)로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짝'(1994~1998) '사랑과 결혼'(1995) '사과꽃 향기'(1996) '복수혈전'(1997) '국희'(1999) '장희빈'(2002~2003) '즐거운 나의 집'(2010) '직장의 신'(2013) '시그널'(2016), 영화 '찜'(1998) 'YMCA 야구단'(2002) '얼굴없는 미녀'(2004) '타짜'(2006) '좋지 아니한가'(2007) '도둑들'(2012) '관상'(2013) '차이나타운'(2015) '굿바이 싱글'(2016) '미옥'(2017) 등 수많은 히트작과 화제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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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타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코믹 캐릭터부터 전문직 여성까지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하면서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원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수는 "사실 배우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허술한 사람인데, 배우 일을 할 때만 예민한 편이다. 이 일은 그렇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사실 일할 때 매번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좌절한 적도 있고 실패감도 느꼈다. 다만 일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거창한 꿈은 없다.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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